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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7화

신정수의 모든 미세한 반응은, 모두 조금도 빠짐없이 진도구의 눈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그의 입가에는 냉소의 기색이 감돌았다.

서경아는 진루안의 가족에 대한 배상 한도액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은 돈을 아까워할 때가 아니야. 반드시 이 일을 잘 해결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그룹의 부동산 부문이 파산하게 되는데, 그룹에 대한 타격이 아주 커.

“다치지 않은 노동자들도 1인당 천만 원의 위자료를 배상합시다.”

서경아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다치지 않았지만 많이 놀란 노동자 20여 명을 바라보면서, 마음속으로 바로 결정을 내렸다.

써야 할 돈이라면, 그녀는 조금도 각박하고 아까워하지 않는다.

진루안은 놀라서 서경아를 바라보았다.

‘경아가 이렇게 너그러울 줄은 몰랐어. 나조차도 이 점을 생각하지 못했어.’

“그래요.”

진루안은 자연히 승낙하지 않는 도리가 없었다.

‘이 노동자들도 목숨을 걸고 돈을 벌고 있으니, 그들이 정떨어지게 만들면 안 돼.’

“당신들은 당장 이 일에 착수하세요.”

서경아는 옆에 있던 서화그룹 직원들을 보고, 이 일을 그들에게 맡겼다.

통주시에 배치된 직원들도 이 말을 듣고,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빨리 이 일을 해결하고, 정상적인 사업을 회복하기를 원했다.

이 휴업은 휴업이고, 매일 소모하는 돈으로 모두 배상하기에 충분했다.

서화그룹이 결코 가업이 크지는 않지만, 소모할 수 없다.

진루안은 서경아의 손을 잡고 신정수의 앞으로 왔다.

“이 일은 신 대신이 대대적으로 도와주기를 바랍니다.”

진루안은 빙그레 웃으며 신정수가 말하는 것을 바라보았다.

신정수는 이 말을 듣자마자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약속했다.

“진 선생님, 안심하셔도 됩니다. 어떤 문제도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하하, 신 대신을 미리 축하해야겠군요. 이 남궁서웅이 무너진 후 의외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면, 신 대신이 곧 선임대신이 될 겁니다.”

진루안은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그를 축하했다.

신정수는 속으로 은근히 기뻐했지만 얼굴에는 엄숙하게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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