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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화

진루안은 서화 그룹 빌딩 본사에 도착했다. 입구 경비실에 있던 양호석 일행은 진루안을 보자 황급히 달려 나와 일제히 소리 높여 외쳤다. "형님!"

그들이 눈에는 무궁한 열정과 경외가 담겨 있었다. 진루안이 홀로 스물이 넘는 양아치들을 쓰러트린 모습은 그들이 보기에는 너무 멋있는 모습이었다.

"아니요, 저 그렇게 나이 많지 않으니까 형님이라고 부르지 말아 주세요." 진루안은 쓴웃음을 지었다. 자신은 이제 막 23살밖에 되지 않았는데, 서른 인 퇴역한 군인들이 형님이라고 부르니 적응이 될 리가 만무했다.

가까이 다가온 양호석은 공손한 얼굴로 말했다. "실력이 뛰어나신 데다 임페리얼의 멤버이시니, 저희가 형님이라고 부르는 건 진심으로 탄복했기에 그렇게 부르는 겁니다."

"네, 저희는 진심으로 형님을 존경해서 그렇게 부르는 겁니다." 주위에 있던 나머지 일곱 명의 경비원도 경외심 가득한 얼굴로 맞장구를 쳤다.

그 모습에 진루안도 고개를 끄덕이는 수밖에 없었다. "편한 대로 해요."

"경아 씨는 올라갔어요?" 그는 빌딩 안을 가리키며 양호석에게 물었다.

양호석은 조금 근심 어린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내 두 눈에 분노가 들어찼다. "서 대표님께서 올라가시긴 하셨어요."

"형님, 서화 그룹에는 절대로 위생 문제가 있을 리가 없어요. 이건 모함이에요!"

"모함이 아니라, 음모예요. 누가 작정을 하고 저지른 거죠." 진루안은 굳은 얼굴로 고개를 저은 뒤 빌딩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서경아를 노리고 있는 조영화와 조윤 두 남매가 도대체 무슨 속셈인지 어디 한 번 지켜볼 생각이었다.

진루안은 안으로 들어갔지만 양호석을 비롯한 경비원들은 밖에서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담당 구역은 서화 그룹이긴 했지만 빌딩 안은 잘 들어가지는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직책이 낮은 경비원은 늘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빌딩 안으로 들어가자 바닥은 깨끗하게 닦여 있었고 복도 양측으로는 사무실이 보였다. 유리 너머로 안에 있는 직원들이 각자의 업무에 열중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일 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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