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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6화

핸드폰을 쥔 진루안의 표정은 무쇠처럼 어두웠고, 마음속에서는 이미 분노가 치솟았다. 전산종에서 돌아온 후 진루안은 여태까지 이렇게 분노했던 적이 없었다.

“반드시 상대를 찾아내서 죽여버리겠어!”

전광림은 온통 냉엄한 기색이었다. 상대가 자신의 아들 시체를 훼손한다는 생각이 그를 더욱 분노하게 했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더더욱 용납할 수 없었다.

지금 전광림의 마음속 비통함은 이미 가려졌고 분노만 남았다.

진루안은 전광림의 표정을 바라보았다.

‘임페리얼을 위해 수십 년 동안 헌신해온 이 노인이 마침내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냈다. 용은 역린을 가지고 있지. 건드리면 반드시 폭발할 거야.’

‘예전에 백무소 스승님의 유능한 조수였던 전광림의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어. 담력과 정신은 더욱 얕볼 수 없지. 이번에 상대가 한 번에 두 사람을 화나게 한 것은 아주 현명하지 못하다고 말할 수 있어.’

‘상대가 도발하려고 생각했다면 얼마든지 도발할 수 있어. 그러나 죽은 전해강의 시체를 이용한 건 전광림의 절대적인 마지노선을 건드린 거야.’

“이런 실력이 있는 사람은 별로 없지.”

핸드폰을 내려놓은 진루안은 다실의 테이블 옆에 앉았다. 지금은 이미 많이 냉정해졌다.

진루안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 감히 이런 담력과 실력을 가지고 이런 일을 할 수 있는지 분석했다.

“궐주님, 상대방의 실력이 아주 강합니다. 이런 실력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용국의...”

눈썹을 찌푸린 전광림은 용국에 이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몇 명 없다고 말하려다가, 갑자기 이름 하나를 떠올리고 멍해졌다.

“궐주, 용국에서 이런 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국왕을 제외하고 다른 한 명을 소홀히 했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전광림의 표정은 비정상적으로 굳어졌다. 심지어 점점 좋지 않아졌고 마음속의 긴장감도 일어났다.

그 사람은 그가 이렇게 신중하게 대할 만한 가치가 있다. 그 사람의 실력과 지위는 아마도 아직은 국왕 조의에 비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차이도 크지 않다.

“당신이 말하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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