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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7화

‘반대로 이렇게 적합한 임페리얼의 호법의 수장은 더욱 쉽지 않이. 양성하는 방식으로는 우수한 호법의 수장을 양성할 수 없어.’

“궐주,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요?”

전광림은 진루안의 말을 듣고 깜짝 놀라면서 믿기가 어려웠다. 그는 자신이 이미 진루안의 계획에서 잘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진루안의 이 말은 그에게 거대한 신경안정제를 줘서 걱정할 필요가 없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만약 당신 자신의 말을 믿는다면, 당신은 호법 수장의 지위에 가장 적합합니다. 당신 자신이 당신 자신을 믿는 한 말이지요.”

전광림을 보고 말을 하는 진루안의 말투는 매우 진지했다. 조금의 농담도 하지 않았고, 확실히 이렇게 전광림을 대했다.

만약 전광림 자신이 웅대한 뜻을 잃었다면, 진루안도 전광림에게 이런 일을 하라고 강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전광림은 여태까지 이런 것들을 잃은 적이 없으며 웅대한 뜻과 담력을 잃은 적은 더더욱 없었다. 자신이 평생 임페리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는데, 또 어떻게 스스로 물러날 수 있겠는가?

‘아들 해강의 일이 아니었다면 진루안도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없었을 거야.’

‘이 모든 것은 운명으로 정해진 조치라고 말할 수 있을 뿐, 누구도 바꿀 수 없어.’

‘모든 것이 정상 궤도로 돌아갈 거야. 다만 아들 해강은 영원히 내 곁을 떠났어.’

“궐주께서 만약 제가 약간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저는 죽더라도 궐주가 제게 맡긴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

전광림은 지금 대단히 단호한 말투로 그 어떤 기회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표시했다.

임페리얼에 대한 충성과 감정은 이미 그의 혈액속에 융합되어 있어서 갈라놓을 수 없었다.

“그럼 내가 말한 대로 하고, 반드시 전해강의 시체를 지키세요.”

“이것은 당신 아들의 마지막 존엄뿐만 아니라 우리 임페리얼의 존엄에도 관계됩니다.”

“나는 임페리얼이 국왕에게 업신여김을 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임페리얼이 국왕의 손에 패배하는 것은 더더욱 원하지 않습니다.”

“예, 궐주님!”

전광림의 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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