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록의 기운은 다시 한번 강해져 두 번째 초형에 들어갔고, 현재 기운은 강서준과 대등한 수준이었다.아직 지운을 끌어들이지 않았으니, 현재 그의 기운은 지계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곧 멀지 않아 도달할 것이 분명했다.강서준은 이대로 싸우면 분명히 질 거로 생각해 무승부를 제안했지만, 그한테는 마록과 한 내기가 아직 남아있었다.마록이 승리하면 인류에게 1만 년의 평화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좋아.”마록은 근육을 움직였다.그는 강서준의 실력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강서준의 힘은 이미 지운을 끌어올 수 있을 만큼 강하며, 이미 지계 영역에 도달했다는 것 또한 알고 있었다.하지만 그는 두려워하지 않는다.대황제의 아들이었던 그는 어렸을 때부터 많은 신통을 배웠고, 그중 아무거나 꺼내도 강서준을 거뜬히 이길 수는 있었다.그는 마음을 움직여 몸속에서 마기를 발현시켰고, 그것이 몸의 표면에 모여 다시 검은 갑옷을 만들었다.그는 강서준에게 초대의 손짓을 보냈다.“강서준, 한 수 둬봐, 다른 수가 있는지 한번 보자고.”휭!강서준이 손을 들자, 황금빛 장검이 그의 손에 나타났다. 이 검은 제일용검이었고 더구나 용골의 기운까지 들어간 무기였다. 소소는 이 검이 품고 있는 기운이 매우 강하다 하였다.다만 그의 현재 영역이 약해서 제일용검의 진정한 힘을 사용할 수 없었을 뿐.강서준의 기운은 무지개와 같았는데, 그의 손에 든 장검은 마록을 향하고 있었다. 강서준은 어두운 표정을 한 채 입을 열었다.“마록, 나는 자비를 베풀지 않겠다.”“하하.”마록은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자비를 베풀지 말거라.”그가 큰 소리로 웃자 그의 손에 기괴한 글씨가 새겨진 검은 검이 나타났고, 이 검이 나오자마자 검 주위의 공허마저 일그러졌다.“이 검?”“정말 끔찍한 힘입니다.”“이건, 이건 대황제의 무기입니다.”이 검이 나오는 순간, 멀리서 전투를 지켜보던 강자들은 모두 무시무시한 힘을 느꼈다.“맞아요, 대황제의 검이죠.”“이건 마제의 검
많은 사람들은 충격을 받았고 제국의 병이 풍기는 기운에 의해 모두 넋을 놓았다.강서준은 땅속으로 뛰어들었다. 다음 순간 그는 진기를 촉매로 삼아 격렬하게 흙을 뚫고 날아가 부드럽게 땅 위에 섰다.그는 잘려버린 제일용검을 선부에 넣었다.“강서준, 패배를 인정해.”“제국의 병이 내 손에 있는 이상, 아무리 신선이라 할지라도 내가 베어버릴 수 있다. 그러나 만약 나를 따라오면 너는 끝없는 창조의 축복을 받을 것이고,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올라 최상위 강자가 될 것이다.”마록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마록은 침착한 표정으로 검은 장검을 들고 있었다.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패배를 인정한다?만약 그가 양보한다면 지구의 인류는 멸망하고 지구는 요괴 쪽의 영토가 되며 인류는 자연스레 그들의 노예가 될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게끔 놔두겠는가?이는 그가 절대 원치 않는 일이었다.“제국의 병이 신선을 죽일 수 있다고 할지언정 나한테는 아무 소용이 없을 거다.”강서준은 앞에 있는 마록을 바라보며 차근차근 말했다.“마지막 비장의 카드를 쓰고 싶지 않았지만,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 써야겠군.”“오?”마록은 흥미를 느끼며 강서준을 바라보았고 그는 희미하게 웃었다.“나한테는 제국의 병이 있는데, 너는 무엇으로 나와 싸울 건가?”강서준의 마음이 움직였다.몸 안에 있던 108개의 기념비가 순식간에 몸 밖으로 날아갔고 그것은 공중을 빙빙 돌더니 백 미터 상공에 나타났다.“이건?”“무슨 일이에요?”“천상의 기념비?”“한 장밖에 없지 않나요? 왜 이렇게 많죠?”108개의 천상 기념비를 본 모든 요괴는 충격을 받았다.강서준은 전에 천상의 기념비를 사용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때는 한 조각만 사용했다. 현재 108개의 기념비를 본 그들은 모두 충격을 받았다.“혹시 강서준이 무한의 도시에 있는 동안 108번째 무한 도시에 도달해 108개의 천상 기념비를 얻은 것이 아닐가요?”“휴.”“이 아이, 몸속에 보물이 정말 많네요.”“천상의
위대한 황제의 무기, 제국의 병.위대한 황제, 수련의 피라미드.마록의 힘은 그다지 강하지 않았지만, 황제의 무기를 손에 쥐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신선을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황제의 무기를 휘두르며 불타는 공격을 퍼붓자 검기가 빛처럼 폭발하였고, 그것은 천상의 기념비들이 만들어낸 대형을 순식간에 폭발시켰다.붐!큰 소리가 울려 퍼졌다.전투의 끔찍한 여진이 공기를 가득 채웠다.미지의 산 전체가 떨렸다.그리고 멀리 떨어져 있던 사람들은 공포의 힘을 느끼며 다시 뒤로 물러섰다.천상의 기념비는 제국의 병에게서 날려오는 공격에 계속 저항하였지만, 그 무시무시한 힘은 마법진을 뚫고 들어왔고 강서준은 상처를 입었다. 그리고 그는 한입 가득 피를 뱉어냈다.하지만 그게 다였다.강서준은 온 힘을 다해 천상의 기념비를 조종하며 허공에 서서 웃음을 터뜨렸다.“마록, 날 더 어떻게 할 수 있겠어?”마록은 검을 휘두른 후 멈춰 서서 저 멀리 서 있는 강서준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이게 대체 뭐지, 어떻게 지명조차도 저걸 파괴하지 못하는 거지?”“나의 공격을 한번 받아보지.”강서준이 입을 열었다.목소리가 나오자마자 천상의 기념비가 그를 향해 날아왔다. 매 기념비씩 총 108개의 기운이 그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마록은 검을 들어 저항했다.그는 이 힘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몸이 짓밟혔다. 몸에 걸친 천마 갑옷은 순식간에 파열되었다.그의 몸은 하늘에서 떨어져 폐허에 단단히 박혔다.몇 초 후휭.검은빛이 구름 위로 솟구쳤다.마록은 산발을 한 채 검은 장검을 손에 쥐고 있었다. 손에 들고 있는 지명 검은 그에게 무한한 힘을 주고 있었다. 그는 어두운 표정을 한 채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조금 하네, 다시 덤벼보지.”그는 지명 검을 들고 다시 공격했다.그의 손에 쥔 검은 만 개의 금빛으로 변해 허공을 가로지르며 천상의 기념비를 향해 끊임없이 검을 휘둘렀다.쾅!천상의 기념비는 만 개의 검 빛에 저항했다.하지만 마법진의 중앙에 있던 강서준은 다시
거대한 제국의 병은 천상의 기념비 우로 떨어졌고 기념비는 절반 부서져 땅에 떨어졌다.붐!기념비가 땅에 떨어지자마자 마치 지진이 오는 것 같았고 반경 100킬로미터 이내는 완전히 폐허로 변했다.마록은 저 멀리 공중에 서서 온 힘을 다해 제국의 병을 공제하였지만 이젠 이것 또한 그에게는 극도로 지친 일이 되었다. 이 순간 그의 얼굴에는 핏줄로 가득 찼고 이마에서 땀 구슬이 끊임없이 굴러떨어졌다.“어서 폭발해!”마록이 큰 소리로 포효했다.그가 가볍게 손을 흔들자, 저 멀리 있던 거대한 검은 장검이 다시 한번 날아왔다.이번에는 천상의 기념비 두 개가 날아와 검을 막았다. 기념비들은 다시 한번 쓰러졌고 강서준은 상처를 입었다. 이제 그의 진원은 거의 고갈되어 천상의 기념비를 제어할 수 없게 되었다.천상의 기념비에 의해 형성된 마법진은 순식간에 사라졌다.강서준 역시 하늘에서 떨어져 땅의 폐허에 묻혔다.그가 마음을 움직이자, 천상의 기념비는 잔여 빛으로 변해 그의 몸속으로 사라졌다.그는 바닥에 쓰러져 숨을 헐떡이며 일어날 힘조차 내지 못했다.마록도 마찬가지였다. 제국의 병을 무리하게 활성화해 최대한의 힘을 발휘한 그는 천상의 기념비가 만들어 놓은 마법진을 파괴한 후 기운을 잃었다.제국의 병은 점차 작아지더니 검은빛으로 변해 몸속으로 사라졌고, 하늘에서 떨어져 땅으로 내려앉았다.극도로 외진 지역.수천 명의 생명체가 이 전대미문의 전투를 지켜보았다.“자, 누가 이겼나요?”그들은 모두 강서준과 마록이 차례로 쓰러지는 것을 두 눈 똑똑히 보았지만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랐다.강서준과 마록의 무기는 너무 무서웠고, 제국의 무기를 가진 두 사람을 만약 가까이한다면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었기에 그들은 감히 가까이 가지 못했다.치열한 전투는 정적 속에 잠겼다.땅에 파묻힌 강서준은 일어날 힘조차 없었다. 현재 그의 몸에 있는 진원은 모두 고갈되었다. 마기 또한 거의 고갈되었다. 몸 안에 남아있는 약간의 마기만이 심하게 다친 몸을 고치고 있었다.
강서준은 공격을 받고 있었지만, 마록이 방심할 때를 틈타 치명타를 가하기 위해 몰래 힘을 비축하고 있었다.공격 후 강서준은 쓰러졌다.그는 이제 더 이상 역천지법을 시전할 수 없었고, 천지 영기로 형성된 척추가 이 순간 사라져 척추의 지지 없이는 일어서기조차 어려웠다.하지만 넘어질 수는 없었다.지금 무너진다는 것은 이 전투에서 패배했거나 동점이라는 것을 의미했다.그는 일어서고 싶었다.그러나 척추는 모두 부러졌고 몸은 부상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움직일 때마다 그는 심한 고통을 겪었다. 강서준은 오랫동안 육체를 연마했지만, 여전히 고통을 견딜 수 없었다.그는 바닥에 누워 휴식을 취했다.그의 몸에 있는 마기는 완전히 소진되지 않았다. 육체 안에 있는 마기는 천천히 그의 몸을 회복시키고 있었지만, 그것은 매우 부족하여 마른강에 남아있는 물 한 방울 같은 존재였다.전혀 쓸모가 없었다.그는 폐허의 바닥에 쓰러져 숨을 헐떡였다.마록도 마찬가지였다. 제국의 병을 최대치로 강요한 그는 더구나 천상의 기념비에 상처를 입고 또 강서준에게 몰래 공격도 받아 아무리 강하다 한들 기름이 떨어진 램프와도 같았다.두 사람은 바닥에 누워있었고 둘 다 일어나지 않았다.멀리서 전투를 지켜보던 군중들은 반나절 동안, 이 지역에 아무런 움직임이 없자, 그제야 배짱을 부리며 천천히 다가왔다.폐허에 다다르자, 강서준과 마록이 모두 일어날 힘조차 없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주인님.”일부 요괴들은 마록을 돕기 위해 다가왔다.“꺼져.”마록은 욕을 퍼부었다.다만 힘이 약해져 목소리가 작아졌을 뿐.이 요괴들은 감히 도와줄 엄두도 내지 못했다.“물러서라.”마록은 말했다.“내가 어떻게 쓰러질 수 있겠나, 어떻게 그 녀석보다 더 빨리 쓰러질 수 있겠느냐 말이야.”그는 몸을 지탱해 주는 바위를 붙잡고 간신히 일어섰다. 하지만 일어나자마자 바닥에 쓰러졌다.주변의 요괴들은 돕고 싶었지만,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다.마록이 마침내 땅에서 일어서기까지 10분이 걸렸고
“어떡하지, 어떡하지?”강서준은 불안했다.이제 그는 반드시 일어나야 했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그는 바닥에 누워 숨을 헐떡였다.그의 몸에는 상처가 가득했고, 몸에는 구멍이 숭숭 뚫려 있었으며 경락은 모두 부서져 있었다.그는 힘을 모아 진기를 촉동시키려고 노력했다.그는 금전구신결을 반복해서 촉구했지만, 그의 몸은 진원이 전혀 없는 공허한 몸일 뿐이었다.그의 몸 안에는 마기만이 아주 조금 남아있었다.그는 목숨을 구할 기회를 포착하고, 금전구신결을 촉동시켜 마기를 강제로 흡수하여 자신의 진기로 전환했다.마록은 한 걸음 한 걸음 강서준을 향해 걸어갔고, 걸을 때마다 몸이 휘청거렸지만 넘어지진 않았다. 강서준까지 그리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약 10분 정도 걸렸다.10여 분 후, 2미터 떨어진 곳에 나타난 마록은 바닥에 쓰러져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강서준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강서준, 넌 이 전투에서 졌어.”마록의 목소리를 듣자, 강서준의 마음은 불안으로 타오르고 있었고, 이 순간 그는 다른 것에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진원을 조금씩 용골에 보냈다.용골은 진원에 의해 자극을 받아 희미한 황금빛을 띠기 시작했고 곧이어 신비한 비문의 흐름이 이어지면서 그 안에서 마법의 힘이 나타났다.이 힘은 순식간에 강서준의 진원으로 변했고, 강서준은 이를 촉매로 자신의 척추에 모았다가 이를 악물고 웃으며 땅에서 일어나려고 몸부림쳤다.수천 명의 시선을 받으며 강서준이 일어섰다. 심지어 마록보다 더 똑바로 일어섰다.“아직 전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지고 있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른 건 아니야.”강서준은 초대의 손짓을 하며 말했다.“마록, 다시 공격해 봐.”조금 전까지만 해도 죽어가던 강서준이 이제 활기차게 변하는 모습을 본 마록은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며 인상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이 아이의 회복 속도가 이렇게도 빠른가?”마록이 혼란스러운 상태에 빠졌을 때 강서준이 움직였다.몇 걸음 더 나아가 마록 앞에 나타난 그는 마록을
둘 다 바닥에 누워 웃고 있었다.마록은 같은 영역 내에서 자신이 무적이라고 생각했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제국 무기를 들고 모든 상대를 물리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자신보다 훨씬 약한 영역에 패배를 당했다.매우 강력한 상대를 만나 그는 안심이 되었다.왜냐하면 강서준의 몸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육체를 개조한 것이었다.강서준은 다시 미소를 지었다.그가 이겼기 때문에 이제부터 인류는 평화를 되찾을 수 있었다.“오라버니?”서청희는 바닥에 누워 낄낄대고 있는 강서준을 도와주려고 다가갔다.강서준은 손을 흔들었다.“좀 쉬게 놔둬.”“예.”서청희가 뒤로 물러섰다.요괴 쪽의 일부 존재들도 마록을 부축하러 나섰지만, 마록에 의해 저지당했다.일부 인간과 짐승은 옆에서 지켜보기만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중윈은 얼굴을 찡그렸다.지금이 강서준의 가장 약한 시기이자 강서준을 잡기에 가장 좋은 시기였다. 강서준이 숨을 고르면 더 큰 문제가 될 것이 뻔했다.강서준은 제국의 병을 상대할 수 있는 천상의 기념비를 손에 쥐고 있었는데, 강서준이 기념비를 회복해 사용한다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을까?하지만 그는 직접 행동을 옮기는 대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사람에게 고개를 끄덕였다.원계에서 온 이 인간은 서른 살 정도의 나이에 실력은 매우 강해 지계 영역에 이르렀고, 중원의 부하였다. 다만 거의 나타나지 않았고 외부인들은 전혀 알지 못했다.그 남자는 다가와서 큰 소리로 외쳤다.“강서준, 넌 내 가족을 다 죽였어, 오늘 죽여버릴 거야.”그러고는 강서준에게 달려가 그를 바닥에서 끌어내려 데려갔다.휴.순간, 빛이 그의 앞을 지나갔다.한 남자가 강서준의 앞에 나타나 중년 남자를 막았다.스물다섯이나 스물여섯쯤으로 보이는 그 남자는 검은 옷을 입고 있었다. 잘생긴 외모의 그는 약간 깡패처럼 보였는데, 이 중년 남자를 흘겨보며 표정이 가라앉더니 소리쳤다.“뭐 하는 거야, 꺼져.”그는 삼절사였다.마록도 누군가 강서준에게 대항할 것을 눈치챈 듯 입을 열었다
강서준은 치유 단약을 받았다.약을 먹자마자 온몸에 따뜻한 기운이 퍼졌고, 이 힘은 심하게 다친 그의 몸을 회복시켜 고갈된 진원을 회복시키고 고갈된 마기 또한 회복시켰다.마록도 약을 먹고 열심히 상처를 치유하고 있었다.약 30분이 지났다.두 사람은 거의 동시에 일어섰다.마록은 강서준을 바라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감탄했다.“강서준, 내가 널 정말 과소평가했어, 네 힘은 내 예상을 뛰어넘었어, 오늘 전투가 이렇게 끝날 줄 알았다면 한 달 동안 연속 돌파할 시간을 주지 말아야 했어.”“그런데 뭐, 지구의 최종 조화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니, 이제부터 난 폐관 수련할 거야. 수련을 다 해서 나오게 되면 그때 다시 싸울 거야, 너 나를 실망하게 하지 말아야한다.”마록은 한 마디 남기고 돌아섰다.그가 떠나자 수많은 요괴가 뒤따랐다.“휴!”강서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 전투는 정말 어렵게 이겼고, 모든 수단과 모든 절학을 다 시전했지만, 딱 한 수만 남아있었다.마록이 계속하여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비장의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강서준 또한 최종카드를 사용해야만 했다.그의 최종 카드는 바로 그의 몸에 있는 마기였다.이 마기는 자신의 마기가 아닌 원계 구범의 몸에서 흡수한 마기였고, 강서준은 이 마기를 흡수한 뒤 몸에 봉인하고 있었다. 만약 이 마기를 이용한다면 신선조차도 감당해 낼 수 없었다.강서준은 이 마기를 제어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감히 서둘러 사용하지 못했다. 만약 사용했다면 전투는 아마 오래전에 끝났을 것이다.“강서준, 너 너무 빨리 성장했어.”모모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말했다.“몇 년 전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넌 아직 약했는데, 불과 몇 년 만에 이렇게 빨리 성장할 줄이야, 지금의 너라면 삼천계의 최고 천재들도 더 이상 네 상대가 되지 못할 거야.”강서준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과찬, 과찬.”“난 먼저 갈게, 조심해.”모모는 오래 머물지 않고 돌아서서 걸어갔다.삼절사는 강서준을 흘겨보며 말했다.“아주 좋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