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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5화

감탄 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려 퍼졌다.

모두 숨을 죽이고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진기로 실질화한 장검을 보고 무곤도 검에 담긴 힘에 살짝 긴장했다.

“공격.”

강서준이 제일룡검을 휘둘렀다.

허공에서 백 미터 되는 장검이 당당하게 무곤을 향해 내리쳤다.

무곤은 코웃음을 치며 검광을 펼쳤다.

순식간에 백 개의 검광이 나타나 천절십사검을 받아쳤다.

쿵!

허공이 폭발하는 소리와 함께 검광이 불꽃처럼 사방으로 발사했다.

멀리서 관전하던 무술인들은 대결 상황을 볼 수 없게 되어버렸다.

무곤이 천절십사검을 막아냈지만 강서준은 다시 움직이며 괴이한 검술을 펼쳤다.

바로 건곤일기검이다.

이것은 섬의 석벽에 기재되었던 절세 검술이다.

3년 동안 이 검술과 시황 묘에서 얻은 제일 검술을 연구했다.

진작에 두 검술을 하나로 융합시켰지만 실전으로 검술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지금 그는 전력을 다해 검술을 펼쳤다.

속도가 번개처럼 빨라 무곤도 어찌할 바를 몰랐다.

천절십사검과 수백 개의 검기가 부딪치는 사이 두 사람은 수십 개의 초식을 주고받았다.

화려한 검기는 번개처럼 주변을 내리쳐서 현장이 엉망진창이 되었다.

검은 소리 없이 스치고 사람은 그림자조차도 볼 수 없었다.

강서준은 기척도 없이 무곤의 앞에 나타나 제일룡검을 찔렀다.

무곤은 아무런 기운도 감지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가 반응했을 때 이미 늦었다.

강서준의 검이 그의 몸을 찌르지 않았지만 검기에 워낙 어마어마한 기운이 담겨 있어 바로 무곤의 몸을 뚫고 지나갔다.

제일룡검이 아니라 검기에 찔린 것이다.

그러자 무곤의 몸은 하늘에서 낙하하는 연처럼 처참하게 폐허에 떨어졌다.

주변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멀리서 관전하던 무술인들은 두 눈을 휘둥그레 뜨고 현장을 주시했다.

무곤은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 이럴 수가.”

무허문의 제자들은 경악했다.

그들에게 무곤은 무적의 존재다.

봉인된 땅에서 이전 세대 중에서 무곤은 가장 실력이 뛰어났다.

그런데 지금 지구의 무술인 강서준에게 패배했다.

그 장면을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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