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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5화

강서준이 째려봤다.

“그럴 리가 있겠어요?”

괴물은 아직도 뭐라고 중얼거렸다.

하지만 아무리 말해도 두 사람은 알 수 없었다.

그때 강서준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바로 휴대폰을 꺼내 괴인이 하는 말을 녹음했다.

휴대폰은 위성 신호를 사용하기에 아무리 외진 곳에 있어도 메시지를 받을 수 있었다.

그는 녹음한 내용을 강중에 있는 소요왕에게 보냈다.

“소요왕, 부탁할게요. 세계 각국의 언어를 통달한 전문가를 찾아서 이 음성 내용을 번역해 주세요.”

“네.”

소요왕은 강서준의 전화를 받고 즉시 안배했다.

대략 10분이 지났을 무렵, 강서준이 소요왕의 답변을 받았다.

“강서준, 이건 천 년 전의 고대 인디언들의 언어예요. 녹음 파일은 이미 번역했지만 대략적인 의미이니까 참고하세요.”

“네, 알았어요.”

강서준이 통화를 끊고 소요왕이 보낸 메시지를 확인했다.

“당신들은 누구냐? 여기는 왜 왔어? 왜,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하나? 내가 물어볼 테니까 말해 봐.”

강서준은 음성 메시지를 듣고 소요왕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소요왕, 지금 전문가와 연락해서 바로 이 사람과 대화를 나누게 해주세요.”

“알았어요. 3분만 기다리세요.”

소요왕은 속전속결로 안배해서 전문가와 연결되었다.

강서준은 휴대폰을 들고 털북숭이 괴인에게 화면을 돌렸다.

그는 아직도 말을 하고 있었다.

번역 전문가가 그 말을 듣고 대화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나누는 말을 강서준은 알 리가 없었다.

한참 뒤에 또 뭐라고 말했다.

강서준은 두 사람이 서로 말이 통했다는 것을 알고 천에게 분부했다.

“천, 당신 휴대폰을 꺼내서 소요왕에게 연락해요. 이 두 사람의 대화를 번역해서 나한테 보내라고 하세요.”

천은 어이없었다.

“넌 용왕이라서 특권으로 위성신호를 사용할 수 있지만 나는 안 돼.”

“알았어요.”

강서준은 무슨 뜻인지 알고 더는 말하지 않았다.

그는 계속 휴대폰을 들고 있었다.

대략 8분 정도 몇 차례의 대화가 진행되었다.

“강서준, 통화 끝났어요. 바로 대화 내용을 번역해서 보내 줄게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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