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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4화

작가: 미친선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백효생은 고대 무술계의 선배이다.

임랑각은 중립적인 문파였고 백효생은 고대 무술계에서 매우 높은 명망을 가지고 있었다. 정의로운 것이나, 사악한 것이 임랑산에 왔을 때만큼은 룰을 따르는 사람으로 변했고 그들 모두 백효생을 아주 존경했다.

모두가 예의를 차리는 백효생을 갑자기 찾아와 찾아대는 사람은 강서준이 처음이었다.

백효생이 그에게 정보를 주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그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도 알렸다.

그는 자기가 속았다고 여겼다, 그래서 임랑각의 제자들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았다.

"각주님은 계시지 않습니다."

"어디로 갔지?"

"저희는 모릅니다."

강서준이 눈앞에 있자, 임랑각의 제자들도 살짝 꺼림칙했다.

강서준은 그들에게 공포의 존재였다. 그의 실력은 이미 천하제일로 알려졌다.

휙!

임랑각의 제자가 모른다고 하자 강서준은 바로 제1룡검을 뽑아들었다.

손에든 금색 장검은 이미 임랑각 제자의 목에 닿아있었다.

검을 휘두르는 속도가 너무 빨랐기에 제자들도 미처 대응하지 못했다.

"날 죽여도 각주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임랑각의 제자들은 마음속으로 두려웠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각주는 정말로 이곳에 있지 않았다.

강서준도 백효생이 없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다.

"날 왜 찾는 겁니까?"

바로 그때, 흰색 옷을 입은 긴 머리의 남자가 나타났다. 앳되어 보이는 남자는 검은 장발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흰 머리카락 몇 가닥도 보였다. 어두운 눈동자로 남자가 다가왔다.

강서준은 검을 거두더니 몸을 돌렸다.

백효생이 그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강서준이 물었다. "물어볼 게 있습니다."

강서준이 왜 여기까지 왔는지, 백효생도 알고 있었다.

최근 구전금단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다. 강서준이 김초현의 행방을 알려주는 사람에게 구전금단을 보상으로 준다는 것이다.

그는 강서준이 자기를 찾아온 이유가 김초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김초현 씨의 행방을 알고 싶은 겁니까?"

"예."

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찾을 수 있다고 보장 못 합니다." 백효생은 강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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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후.약왕곡의 뒷산.오두막 한 채가 있었다.오두막 앞에 어떤 여자가 앉아 있었다.블랙 원피스를 입은 여자의 머리가 은빛으로 빛났다. 그녀는 나무의자에 앉아 하얗고 긴 손으로 검을 부드럽게 쓰다듬고 있었다.터벅터벅.누군가 다가오는 발소리가 들려왔다.백효생이었다.그는 김초현의 앞에 나타나 말했다. "초현 씨, 진짜 잘 숨어계셨네요.약왕곡에 있을 줄이야."김초현은 고개를 들어 백효생을 바라보더니 차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여길 어떻게 찾은 겁니까? 약선이 알려준 겁니까?"김초현의 행방을 알고 있는 것은 오직 한 명뿐이다.바로 약왕곡의 곡주 약선이다.강서준을 떠난 그녀는 약왕곡에 와, 약선에게 도움을 청했다.하지만 약선도 그녀를 치료할 수 없었다.결국 그녀는 약왕곡의 뒷산에 은둔하기로 했다."누가 알려줬는지는 상관하지 마시죠.""서준 씨가 날 찾으라고 한 거 면 대신 전해주세요. 김초현은 이미 죽었다고."김초현이 그에게 말했다.아쉬웠지만 그녀는 강서준이 자기를 찾기 위해 곳곳으로 뛰어다니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강서준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그녀가 은둔하고 있던 곳은 환경이 우아했고 공기가 맑아 남은 생을 보내기에 적당했다.백효생은 김초현을 바라보며 고민에 잠겼다.한참이 지나서야 입을 열었다.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포기할 생각입니까?""포기하지 않으면요? 서준 씨한테 용을 도살해달라고 할까요? 천여 년 전에 그렇게 많은 강자가 용을 도살하려고 달려들었을 때도 실패했어요. 그걸 지금 서준 씨한테 해달라고 하라고요? 난 서준 씨가 위험해지는 걸 원하지 않아요.""그럼, 초현 씨한테 무료로 길을 가르쳐 줘도 될까요?"김초현의 어두웠던 눈빛에 생기가 돌았다, 그녀는 기대에 찬 얼굴로 백효생을 바라보았다.백효생이 말했다. "오화산에 가서 정항사태를 찾으세요."김초현은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 "누군데요? 날 구해줄 수 있어요?"백효생이 고개를 살짝 저었다.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 전능장군 용수님   제1656화

    임랑각의 뒷산.강서준은 이곳에서 일주일간 머물렀다.그는 임랑각에서 아주 극진한 보살핌을 받았다.그가 머물렀던 곳은 아주 호화로운 궁전이었다. 게다가 임랑각의 섹시한 여자 10명이 그를 보살피기 위해 배치되었다.하지만 강서준은 그들의 호의를 거절하고 뒷산으로 향했다.그는 수련에 매진했다.뒷산의 산꼭대기에 사람 그림자가 번쩍이더니 검도 함께 그려졌다.그것은 수련하고 있는 강서준의 그림자였다.일주일간 강서준은 태일검술에 대해 정확히 알아냈다.태일검술은 속도를 주로 하는 검술이다."좋구나."바로 그때 누군가의 웃음 섞인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그 목소리는 마치 먼 곳에 들려오는 메아리 같기도 했고, 강서준의 귓가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 같기도 했다.강사전은 재빨리 수련을 멈췄다."휙!"누군가가 빠르게 날아왔다.그 남자는 마흔 살 쯤 되어 보이는 남자였다. 회색 코트를 입은 남자의 손에 장검이 들려 있었다.강서준은 천을 차분한 표정으로 담담하게 말했다. "여긴 뭐하러 왔습니까?"천은 강서준을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냉소했다. "여길 왜 왔느냐고?""예, 왜 온 것인지 모르겠습니다.""허허!"천이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다."강서준, 정말 날 감쪽같이 속였더군. 구전금단을 얻지 못했다고 하던데, 구전금단을 보상으로 김초현의 행방을 알아내라고 했다지?""예."강서준은 부인하지 않았다."구전금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게 왜요?"천이 손을 내밀었다. "나한테 하나만 주게.""어째서요?"강서준은 천을 바라보며 싸늘하게 말했다. "구전금단은 내가 얻은 겁니다. 내 물건입니다. 주고 싶은 사람에게 줄 겁니다. 내가 주지 않는데, 어떻게 가지겠다는 겁니까?""내 손에 있는 이 검으로 가지는 수밖에."천은 손에 든 철검을 휘둘렀다.강서준의 몸에서 무서운 기운이 터져 나왔다."날 하나만 주게. 주지 않으면 나도 어쩔 수 없어."바로 그 순간, 큰 음성이 울려 퍼졌다. "왜요, 감히 내 임랑산에서 싸울 생각입니까?"일주일간 김초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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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658화

    백효생의 실력은 강서준과 천을 뛰어넘는 것 같았다.천은 먼 곳에 서서 백효생과 강서준을 번갈아 보았다."강서준, 네가 평생 임랑산에 머물 것도 아니고, 우리 둘 사이의 약속을 잊지 마."강서준은 천을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 둘 사이의 약속은 잊지 않았습니다. 시간을 알려주면 움직이겠습니다. 하지만 내 손에 든 구전금단을 줄 수 없습니다. 그렇게 갖고 싶으면 날 죽이고 가져가십시오."구전금단은 9단을 넘어서는 데 필요했다.한 알의 구전금단은 9단의 강자를 만든다는 소문이 있었다.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강서준은 구전금단을 다른 사람에게 넘길 수 없었다.원래 그는 수중에 구전금단이 있다는 사실을 발설하고 싶지 않았으나 김초현을 찾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 사실을 밝혔다.천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몸을 돌렸다.백효생이 여기 있는 이상 강서준이 가지고 있는 구전금단을 빼앗을 수 없다는 사실을 그도 잘 알고 있었다.천이 떠나자 강서준은 백효생에게 다가가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다시 한번 말해보세요. 초현 씨, 도대체 어디 있다는 겁니까?""죽었어요.""그럴 리가 없습니다."강서준은 포효했다. "살아있으면 만나야겠고, 설령 죽었더라도 그 시체를 직접 봐야겠습니다. 그녀가 있는 곳으로 날 데려다 줘요."백효생은 얕은 한숨을 내쉬었다. "서준 씨,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그녀는 이미 죽었습니다. 믿기지 않는다면 직접 찾아가보세요.""그럴 리가 없어요. 절대 그럴 리가 없어요. 그 말을 내가 어떻게 믿어요?"강서준이 끊임없이 고개를 저었다."초현 씨가 죽었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세상 끝까지 그녀를 찾아갈 거예요."이 말을 남긴 강서준은 몸을 돌려 떠났다.그가 임랑산을 벗어나자마자 천이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났다.천은 차가운 시선으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난 평생 네가 임랑산에 숨어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나올 줄이야. 어서 구전금단을 나한테 넘겨. 한 알이면 된다."천이 손을 뻗어 구전금단을 요구했다."내 앞

  • 전능장군 용수님   제1659화

    강서준은 온몸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온몸의 모공이 열리는 느낌이 들었다.그는 자리를 떠나지 않고 바닥에 앉아 구절진경의 심법을 불러일으켰고 곧 구전금단의 에너지를 이용해 자기의 진기를 빠르게 상승했다.오화산.이것은 대하 경내의 큰 산이다.이 산은 현지인의 눈에는 이름없는 산에 불과했다.이 산의 진정한 이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산꼭대기에는 비구니 암자가 하나 있었다.관음을 봉안 한 곳이다.현지인들은 이 비구니 암자에 늙은 비구니가 있다고 한다. 전쟁 시기부터 존재했던 여자를 수천년이 지난 지금에도 본 사람이 있다고 한다.몇몇 사람들은 어디가 아프면 이 비구니 암자를 찾아간다. 김초현은 백효생이 말했던 오화산에 도착했다.산꼭대기에 이르자 그녀는 절 하나를 발견했다.아주 오래된 절은 한눈에 봐도 낡아 보였다.그녀가 도착하자, 비구니 옷을 입은 모자를 쓴 여든 살쯤 되어 보이는 노인이 바닥을 쓸고 있었다.김초현은 진사검을 노인에게 다가갔다.바닥을 쓸고 있던 노인은 고개를 들었다.노인은 걸어오던 김초현을 쳐다보고 자기도 모르게 하던 행동을 멈추었다. 그는 손에 든 빗자루를 서서히 바닥에 내려놓고 두 손을 가슴 앞으로 모았다."나무아미토불, 향을 피우겠습니까?"김초현은 그에게 절을 하며 황급히 말했다. "실례지만 정항사태입니까?"노인은 순간 눈빛이 변했다. 혼탁하던 눈동자가 밝게 빛났다. "누구십니까? 여길 왜 찾아오신 겁니까?"김초현은 예의 바른 표정으로 말했다. "백효생 선배님께 들었습니다. 사실 천산파에서...."김초현은 자기에게 일어났던 일련의 일에 대해 설명했다. 영귀릐 피를 흡수해 몸이 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사실도 같이."백효생 선배님이 말씀하길, 선생님께서 신공을 연마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진기의 에너지를 다시 혈액 안에 융합할 수 있는 신공 말입니다. 절 살릴 수 있습니까?""백효생의 소개로 오신 분이군요. 방으로 드시지요."정항사태가 안으로 그녀를 청했다.김초현은 그녀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대전에

  • 전능장군 용수님   제1660화

    강서준이 기억에서 지운 채 산다는 것은 그녀에게 아무 의미가 없었다.기억을 잃는 게 싫어 이대로 산다면, 그녀가 살 날도 몇 년 남지 않았다.김초현은 딜레마에 빠졌다.정항사태가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급하게 결정해서 될 문제가 아니니, 잘 생각해보세요.""생각했어요."김초현이 정항사태를 바라보며 물었다. "제 진기를 없애려면 얼마나 걸립니까?"정항사태가 답했다. "진기가 센 편이라 전부 없애려면 1년은 걸릴 겁니다. 그리고 한번 시작하면 중도에 멈출 수 없습니다. 만약 중도에 멈춘다면 후유증이 더욱 심해집니다."정항사태는 김초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의 피는 비교적 특수한 편입니다. 영귀의 피와 융합되어 변이되었지요. 일단 공력이 피의 에너지로 바뀌면 공력의 압제가 없고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는 저도 알 수 없습니다.""예."김초현이 고개를 끄덕였다."음, 알겠어요.""서두르지 마세요. 우선 여기서 머물면서 마음의 결정을 하세요. 결정하면 그때 시작하겠습니다."정항사태가 입을 열었습니다. 김초현은 결국 절에 머물기로 했다.한편, 강서준은 임랑산 밖이 공터에서 수련하고 있었다.구전금단 한 알을 복용한 그는 에너지를 단련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그의 공력도 빠르게 향상되었다.구전금단은 사람을 9단에 이르게 하는 단약이다.강서준은 꼬박 한 달을 정련하고서야 전부 정련할 수 있었다.한 달 후, 강서준의 실력은 이미 제5의 천제의 최고봉에서 제9의 천제에 곧 도달한다.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체되었고 강서준도 김초현의 안전이 마음이 걸렸다.그는 김초현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천산만수를 전부 샅샅이 뒤졌다.바다에서 산, 방방곡곡을 전부 돌아다녔다.일 년 동안 대하를 비롯해 전 세계를 돌아다녔다. 하지만 김초현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일 년 동안 그는 김초현을 찾는 데 집중했고, 그래서 그의 실력도 제9의 천제에 머물렀다.그러나 김초현을 찾는 동안에도 태일검술에 대한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 전능장군 용수님   제1661화

    산천지대가 흔들리는 것이 지진이라도 난 것 같았다.숲속에 있던 야생동물들도 깜짝 놀라 당황하며 뿔뿔이 도망쳤다.강서준은 포효한 후 서서히 심경을 가라앉혔다.그는 바닥에 꽂힌 제일룡검을 뽑아 들고 떠나려고 했다.슈우웅~바로 그때 한 그림자가 멀리서 날아오더니 그의 앞에 나타났다.강서준은 불청객 천을 바라봤다.지금의 천은 1년 전에 비해 완전 다른 사람이 되었다.그는 다시 늙어서 피부가 쭈글쭈글해졌다.그동안 천을 몇 번이나 봤는데 매번마다 늙어가는 것이 확실히 느껴졌다.그 모습을 보고 강서준이 눈살을 찌푸렸다.“다른 사람의 공력을 과하게 흡수했죠? 외래 힘이 가부화 되어 몸의 평형을 잃고 늙어가는 거죠? 더는 흡수하지 마세요. 그러다 곧 죽을 거예요.”“강서준, 쓸데없는 소리 집어쳐.”천이 그를 싸늘하게 쳐다봤다.“3개월 전에 너와 대결하고 내가 패배했다. 이젠 내가 천제 9단계에 올랐으니 한 단계만 더 극복하면 곧 9단이 된다. 그러니 이번에도 너한테 질 거라 믿지 않는다.”“하하하.”강서준이 담담하게 웃었다.천제 9단계가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강서준은 1년 전에 이 단계에 도달했다.지금 그의 검술도 성공적으로 연마했다.그는 천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그렇다 해도 내 상대가 되지 못해요. 돌아가세요. 구전금단은 내놓지 않을 겁니다.”“강서준, 1년 전의 약속을 어기겠다는 거냐?”“네? 무슨 말을 하는 거죠?”강서준이 되물었다.“1년 전에 김초현의 소식을 전하는 자에게 구전금단 한 알을 주겠다고 했다.”그 말에 강서준이 격동하며 그를 쏘아보았다.“뭐라고 했어요? 초현의 소식이요?”“맞다. 확실해.”“어디에 있어요?”천이 손을 내밀며 말했다.“먼저 단약을 내놓으면 말하겠다.”“안 돼요. 먼저 말하세요.”“하하하.”천이 호탕하게 웃었다.“강서준, 내가 너를 믿을 것 같으냐? 구전금단을 내놓지 않으면 1년은 물론 10년을 찾아다녀도 김초현을 못 찾을 것이다.”“알았어요. 줄게요.”강서준은 망설이지 않고

  • 전능장군 용수님   제1662화

    1년 만에 김초현의 소식을 얻었다.천의 말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지만 적어도 희망을 찾았다.그는 쉬지 않고 강중으로 달려갔다.강중 SA 가문.온 가족이 모여서 김초현을 보고 있다.지금 눈앞의 김초현은 검정색 머리 결에 정교한 오관, 그리고 피부가 매우 맑아서 18살쯤 되어 보였다.“초현, 정말 너 맞냐?”“초현, 드디어 돌아왔구나.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1년 전에 강서준이 너를 찾아왔었다. 그리고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어. 네가 오지 않으니까 강서준도 다시는 찾아오지 않았어. 그동안 너희 두 사람 어디로 갔었니?”가족들의 끊임없는 질문 공세에 김초현은 어리둥절했다.“강서준, 그 사람은 누구예요?”그녀는 순진한 얼굴로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참, 곧 수능시험이라 공부하러 갈게요. 근데 우리 언제 여기로 이사 왔어요?”“…”식구들은 이상한 시선으로 그녀를 쳐다봤다.김초현은 오늘 돌아왔다.그녀는 원래 살던 집으로 갔지만 이미 팔려서 한참이나 방황했었다.그러다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휴대폰을 빌려서 집에 전화를 걸었다.집에 돌아온 후 지금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김초현은 몇몇 친구들과 놀러 나갔다가 언제 잠들었는지 그사이의 기억이 떠오르지 않았다.잠에서 깨어나 보니 모든 것이 변했다.비록 의심을 했지만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그런데 집에 돌아온 후 어르신들은 모두 늙고 동생은 훌쩍 커버려서 한참이나 알아보지 못했다.하연미가 물었다.“초현, 너 정말 강서준이 기억 안 나니?”“수능시험은 또 뭐야?”김천용이 미간을 찌푸렸다.“그건 10년 전의 일이잖아. 설마 기억을 잃어버려서 10년 전의 일만 기억나니?”“10년 전이요?”김초현도 미간을 찌푸렸다,“그래.”하연미가 대답했다.“아닌데요. 분명 기억하고 있어요. 어제 주말이라 친구들이랑 놀러 나갔잖아요. 교외에서 놀다가 어떤 별장에 불이 나서 내가…”여기까지 말하던 김초현은 어리둥절했다.그 뒤의 일은 기억나지 않았다.“그 뒤로 잠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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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4화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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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2화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1화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0화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9화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8화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7화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6화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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