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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4화

작가: 미친선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보름 동안 김초현의 진기는 계속 폭증하여 천제 4단계까지 이르렀다.

그녀는 영귀의 힘을 대부분 흡수했지만, 아직도 한계에 도달하지 못한 것 같았다.

하지만 영귀의 피에 아직도 미세하게 힘이 남아 있었다.

김초현이 폐관하는 사이 전체 고대 무술계에 이런 소식이 퍼졌다.

“천문 문주가 김초현이라면서요?”

“뭐? 김초현이?”

“김초현은 누구예요?”

“강서준의 아내잖아요. 강서준을 불구덩이에서 구해준 바람에 강중 제일 추녀가 된 그 여자 있잖아요.”

“그 김초현이요? 그럴 리가 없어요. 농담이 너무 지나치네.”

누가 소문을 터트렸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대하의 고대 무술계에서 김초현이 천문 문주라는 사실이 쫙 퍼졌다.

그 사이 강서준은 남황에 도착했다.

남황 군부대.

“용왕님.”

강서준이 비행기에서 내리자 우렁찬 소리가 주변에 울려 퍼졌다.

몇몇 장군들이 다가왔다.

귀역이 앞장서 오면서 반갑게 맞이했다.

“어서 오십시오. 용왕님.”

강서준이 그를 보며 손을 흔들었다.

옆에서 이혁이 작은 소리로 물었다.

“보스, 지금 어디 갈까요?”

“먼저 흑룡부에 가자.”

강서준은 성큼성큼 걸어서 흑룡부로 향했다.

흑룡부, 응접실.

강서준이 물었다.

“이혁, 남황에서 문제 있는 사람들을 전부 말해 봐.”

“많지는 않아요.”

이혁이 대답했다.

“제가 조사한 것에 따르면 남황에 문제가 있는 장군들은 두세 명밖에 없어요. 그 외에는 대부분 직급이 높지 않은 사람들이에요. 이 중에서 귀익이 직급이 가장 높아요, 하지만 예전에 보스한테 말했듯이 그 녀석도 핍박을 받았어요. 천자가 죽은 뒤에는 별문제가 없었어요.”

강서준이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제거해야 돼.”

이혁이 물었다.

“언제 움직일까요?”

“급하지 않아. 일단 며칠 기다려. 먼저 초현을 만나서 안전을 확인해야겠어.”

지금 강서준은 온통 김초현의 안전만 걱정하고 있다.

김초현을 만나서 그녀의 안전을 확보한 다음에 남황을 정리할 예산이다.

남황을 정리한 뒤에 교토를 본격적으로 정리할 것이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3개월이면 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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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슝!바로 그때 절벽 아래로 한 그림자가 날아오더니 차분하게 바닥에 착지했다.“주인님.”진예운이 일어서서 공손하게 인사했다.절벽 위에서 내려온 남자는 흰색 장포를 입고 긴 머리를 어깨에 드리웠다.나이는 많지 않고 겨우 30대 초반으로 보였다.뒷짐을 진 남자의 몸에서 여유로움이 느껴졌다.“상황은 어떠냐?”그가 질문했다.“주인임, 천문 문주가 강지에게 도전장을 보냈습니다. 대결 장소는 바로 천산관이에요. 그리고 최근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천문 문주의 정체가 강서준의 아내인 김초현이라고 합니다.”“천문 문주가 김초현이라고?”그 말을 들은 중년 남자는 말쑥한 얼굴에 놀라운 기색을 띄었다.그동안 그도 천문 문주의 신분을 조사했지만,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했다.남자가 한참 어리둥절하더니 이내 물었다.“누가 소식을 푼 것이야?”진예운이 대답했다.“그건 모르겠어요. 하지만 믿을만한 소식은 강서준이 교토성에 나타난 뒤로 바로 강 씨 저택에 갔다가 남황으로 왔답니다. 시간을 계산해 보면 이미 남황에 도착했을 겁니다.”“강서준은 강지한테 진기를 뺏겨서 폐인이 되지 않았어?”그 말에 진예운이 고개를 가로저었다.“저도 잘 모르겠습니다.”그때 진예운의 휴대폰이 울렸다.그는 휴대폰을 꺼내 보고는 계속 말했다.“방금 온 소식이에요. 강서준이 이미 천산관에 도착했답니다.”“알았다.”흰색 장포를 입고 머리를 길게 드리운 남자가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이번엔 내가 직접 강서준을 만나겠다. 녀석, 몬국에서 위험할 뻔했는데 다행히 살아 남았구나.”“주인님, 이젠 하산하시려고요?”“하산할 때가 됐다.”남자는 돌아서 몸을 번쩍 들더니 유령처럼 신속하게 날아갔다.몇 초 사이에 진예운의 시선에서 사라졌다.강서준은 지금 차로 천산관으로 가는 중이다.반나절이나 운전했더니 드디어 천산관 범위에 들어섰다.전방에는 길이 없어 차를 멈추고 운전석에서 내렸다.차에서 내리자마자 강한 기운을 감지했다.상대방은 허공에 갑자기 나타난 것처럼 속도가 너무 빨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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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556화

    전에 이런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고 만난 적도 없다.하지만 난이탄의 말투로 보아 예전부터 강서준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강서준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눈앞의 남자를 바라봤다.그의 실력은 너무 강했다.공력을 비교하면 두 사람 막상막하였다.강서준은 천제 5단계에 이르고 가까스로 6단계의 문턱에 도달했다.아마 지금 그의 실력은 천하제일일 것이다.하지만 갑자기 실력이 그와 대등한 사람이 나타났다.세계 곳곳에는 정말 숨은 실력자들이 많다고 느꼈다.정상으로 올라가면 더 많은 강자들을 만날 수 있다는 말이 틀리지 않았다.“난이탄, 당신은 누굽니까?”강서준이 물었다.난이탄은 대답도 하지 않고 그를 빤히 쳐다봤다.강서준의 실력은 그의 예상을 초월했다.그는 강서준이 10년 전 남황에 왔을 때부터 암암리에 지켜봤다.물론 강서준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고 그의 실력도 훤히 꿰뚫고 있다.하지만 보름 만에 강서준이 이렇게 강해졌다.“나를 이기면 알려주겠다.”난이탄은 갑자기 무서운 기운을 뿜어내다.그러자 주변의 먼지들이 순식간에 휘몰아쳤다.도로 주변에 떨어진 낙엽들도 기운에 휩쓸려 날리기 시작했다.무수한 낙엽들이 한곳에 모이더니 둥근 공을 형성했다.난이탄이 두 손으로 원을 그리며 낙엽으로 만든 공을 강서준을 향해 던졌다.휘이잉!매서운 바람 소리가 들리며 세차게 다가왔다. 강서준은 뒤로 후퇴하고 천강진기를 주먹에 집중시켰다.동시에 몸을 번쩍 들어 허공에 올라가서 맹렬하게 주먹을 날렸다.그의 주먹에서 환화된 권영이 나타났다.이 권영은 진기를 모아 형성한 것이라 어마어마한 힘이 담겨 있다.주먹 한 방이면 산도 부숴버릴 수 있다.낙엽으로 만들어진 공은 환화된 권영의 공격을 받고 산산이 부서졌다.순간 하늘에서 낙엽이 눈이 오듯 흩날렸다.“하하하. 좋다.”난이탄이 호탕하게 웃으면서 후퇴하더니 저 멀리 산꼭대기의 나무 위에 나타났다.그리고 양손을 펼치자 나무에 다린 나뭇잎들이 동시에 떨어졌다.그 나뭇잎들이 신속하게 한데 모이더니 검의 형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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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557화

    강서준은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몰랐다.무학의 조예가 깊지 못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너무 강하다고 여겼다.‘저건 무슨 무공이야?’전혀 들어본 적도 없고 본 적도 없었다.“저, 저기요. 그건 무슨 무공입니까?”강서준이 그를 빤히 쳐다봤다.“대단한 무학은 아니고 그저 손가락만 튕겼을 뿐이다. 무학의 길은 진기를 핵심으로 한 갈래, 만 갈래 길이 있지만 무공은 진기의 위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난이탄이 입을 열었다.마치 자신의 무학을 과시하는 것 같기도 하고 강서준에게 가르쳐주는 것도 같았다.간단하게 정리하면 글을 보면 이해하기 쉽지만 무학으로 실천하려면 아주 어렵다는 뜻이다.“다음을 기약하자.”난이탄이 돌아섰다.“한 수 가르쳐 주세요.”무엇 때문에 철저하게 패배했는지도 모르고 보내기엔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난이탄이 돌아선 순간 강서준이 다시 맹렬한 공격을 날렸다.강서준은 몸동작이 큰 남궁십절장을 펼쳤다.장풍이 휘몰아치며 난이탄을 접근했다.하지만 남궁십절장의 장풍은 한 줄기 그림자만 공격했다.잔영이 흩어질 때 난이탄은 이미 멀리 떨어져 있었다.“강서준, 너의 무학의 조예는 아직도 멀었다. 지금 넌 내 상대가 되지 않는다. 몇 년을 더 수련해야겠다.”목소리가 점점 희미하게 전해지더니 난이탄이 완전히 사라졌다.혼자 덩그러니 남은 강서준은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갑자기 한 사람이 튀어나와 이유도 모른 채 한바탕 싸웠다.그리고 그의 무학이 형편없다고 꾸짖고는 사라졌다.강서준은 이 상황을 아무리 생각해도 어떻게 된 건지 몰랐다.“난이탄은 대체 누구야? 대하 경내에 난씨 강자가 있었나?”그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이런 이름은 정말 들어본 적이 없었다.굳이 말하자면 1000년 전의 난서왕밖에 없다.난서왕은 왕야이고 이름은 난서다.“설마 난서왕의 후예인가?”강서준은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1000년 전 난서왕 휘하의 4대 가신들이 바로 지금의 4대 고족이다.난서왕은 왕야로서 수많은 여자들과 관계를 맺었기에 그 후대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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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558화

    1000년 전, 태일교의 개교 조상은 난서왕의 부하들에게 끊임없이 도전하고 돌파하여 단 10년 만에 난서왕 다음의 2인자가 되었다.아무리 무공이 폐기되었다고 해도 구전진경을 창안한 사람은 절대 범속하지 않다.그가 남은 무학은 1000년 전에도 최고의 존재였다.강서준도 열심히 배워서 무술을 연마해야겠다는 동력이 생겼다.하지만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었다.왜냐면 한 가지 무학을 끝까지 배우려면 몇 년 심지어 십 년 혹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오직 천재만이 예외다.하지만 강서준은 자신이 천재라고 여기지 않았다.그는 이런 생각을 하며 천산관의 정상으로 올라가 가부좌를 틀고 앉아 기다렸다.일주일 뒤 김초현이 나타나기를 기대하면서.한편, 대하의 황량하고 인적 드문 어느 숲. 누추한 나무집 안에 한 남자가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다.바로 강지다.지금 강지는 전보다도 많이 젊어졌다.그의 공력이 제고하자 경계도 높아져 생명력이 더욱 왕성해졌다.세포도 활력을 되찾아 40대 초반으로 돌아온 것 같았다.무공을 연마하면 이런 좋은 점들이 있다.공력이 높을수록 젊어지고 수명도 더 길어진다.강지가 몬국에서 도망친 후 계속 이곳에서 폐관하고 있었다.보름에 걸쳐 전에 흡수했던 진기를 전부 연화했다.지금 천제 3단계에 순조롭게 올랐다.그래도 지금의 실력에 만족하지 않았다.무적의 흡공대법을 익혔으니 9단에 올라야 성이 찰 것 같았다.타타타!그때 밖에 발걸음 소리가 들리더니 한 노인이 들어왔다.회색 두루마리를 입은 노인은 천이었다.천이 들어오며 강지에게 물었다.“어떻게 됐어?”강지가 천천히 눈을 뜨더니 천을 평온하게 발라봤다.“흡수한 진기는 모두 연화했어요. 지금 경계는 천제 3단계입니다. 천제 3단계 절정에 도달하면 곧 천제 4단계에 오를 수 있어요.”“그래.”천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잘했다. 참, 그동안 네가 폐관해서 외부 일을 잘 모르겠구나. 천문 문주가 너한테 도전장을 보냈다. 일주일 뒤에 남황 천산관에서 목숨을 걸고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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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559화

    ”며칠 남았어요?”“일주일 남았다.”“알겠어요. 먼저 돌아가세요. 일주일 뒤에 시간 맞춰서 천산관에 갈게요. 이번에는 반드시 김초현을 죽여야겠어요.”“참, 두 번째 내단은 연화했어?”“아직이요. 먼저 남겼다가 나중에 높은 경계에 오를 때 사용하려고요.”천이 다시 말했다.“강지, 내가 귀띔하는데 김초현을 우습게 보지 마. 네가 천제 3단계에 올랐어도 상대가 안 돼. 내가 만약 너라면 결투까지 아직 일주일이 있으니까 그동안 대하의 고대 무술계를 돌아다니면서 그들의 진기를 흡수할 거다. 그러면 천제 5단계를 충분히 돌파할 수 있다. 그땐 넌 천하제일이 되는 거야. 누구도 너의 상대가 안 되지.”천은 마지막 말을 남기고 돌아서 가버렸다.사람은 이미 떠났지만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울려 퍼졌다.“참, 대하에서 네가 손을 쓸만한 자가 있다. 바로 남궁 가문의 남궁문천이다. 그자도 8단 강자야. 하지만 내단을 얻지 못해서 지금도 8단에 머물러 있어. 네가 지금 간다면 아마 쉽게 제거할 수 있을 거다.”천의 목소리가 점점 희미하게 들려오더니 마침내 완전히 사라졌다.그가 떠난 뒤에 강지가 자리에서 일어섰다.그런데 몸을 일으킨 순간, 체내의 중요한 혈도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졌다.한참 뒤에야 통증이 서서히 사라졌다.이것은 흡공대법을 수련한 후 나타나는 후유증이다.수련하기 전에 천이 미리 말해주었다.흡공대법은 완전한 것이 아닌 일부분이라고 했지만 강지는 더 많은 공력을 얻기 위해 강제로 수련했던 것이다.“제기랄!”강지가 눈살을 찌푸리며 속으로 욕했다.“수련한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벌써 말썽이야. 천이 혹시 나를 속이고 흡공대법 일부분만 준 게 아니야?”강지는 천을 그다지 믿지 않았다.지금은 누구도 믿지 않고 오로지 자신만 믿었다.그가 주먹을 쥐고 결심하듯 말했다.“천하제일이 된다면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할 것이니 실력으로 정복할 것이다.”“남궁문천!”강지가 주먹을 꽉 쥐었다.“너부터 시작하겠다!”그가 성큼성큼 걸어서 나무집에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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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560화

    대하 서경, 서릉산.이곳은 남궁 가문의 본거지다.남궁 가문은 휘황찬란한 역사를 가진 비교적 강대한 가문이다.전에 몰락한 적이 없지만 최근 100년 동안 남궁 가문은 조신하게 지내고 세력을 키우지 않았다.그러다 지난번에 고대 무술인들을 초대하여 고대 무술계의 주목을 받는 리더가 되려고 했었다.하지만 강서준이 나타나는 바람에 계획이 무산되었다.천산대회에 남궁문천도 출두했지만 아무런 이득도 챙기지 못했다.다른 강자들의 내단을 빼앗으려 공격도 했었다.하지만 나이가 먹은 탓에 역부족이었다.그때 무리하게 힘을 쓴 탓에 진기가 사라져서 체내의 생기도 점점 소진되고 있다.지금 그에게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남궁문천은 서릉산 뒷산에서 폐관하고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다.소박한 옷을 입고 머리는 다 밀어서 표면이 울퉁불퉁한 것이 조금 무서워 보였다.창백한 얼굴에는 아무런 기색도 볼 수 없었다.남궁철이 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철아.”남궁문천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나지막하게 말했다.“내가 천산대회에서 전력을 다했지만 영귀의 내단을 얻지 못했다. 돌아오자마자 폐관해서 목숨을 부지하고 있지. 몸이 점점 쇠약해지는 것이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구나.”무릎을 꿇은 남궁철이 말했다.“조상님, 아닙니다. 아직도 100년은 거뜬히 살 수 있어요. 남궁 가문은 아직도 조상님이 계셔야 합니다. 우리 가문이 아직 세상에서 가장 강한 가문이 되지 못했다고요.”남궁문천이 가볍게 고개를 가로저었다.“늦었어. 시간이 없다. 많이 버텨 봤자 1년 반이고 짧게는 네다섯 개월이다. 죽음을 피할 수 없구나.”“조상님...”남궁문천이 남궁철의 말을 끊었다.“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똑똑히 새겨 두거라.”“네, 조상님. 말씀하세요.”남궁문천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을 우러러보며 생각을 하더니 한참 뒤에 천천히 입을 열었다.“우리 남궁 가문은 시황제 시대에 일어섰다. 우리 가문의 조상님들은 시황 휘하의 기인들이었지. 조상님들은 전에 서복국사와 함께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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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야, 서릉산 아래 깊은 동굴에 선조가 남긴 지도가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시황 능묘의 기관 배치도다. 이 지도를 갖고 있으면 안전하게 시황 능묘에 들어갈 수 있어. 그 당시 우리 조상도 시황 능묘의 재건축에 참여했어. 가문의 조상도 거기에 생매장되었지, 우린 다가올 우리의 운명을 눈치채고 건축이 끝나자마자 슬그머니 기관 배치도를 빼돌렸다. 선조께서 판단한 게 옳다면, 제1검과 제1 검결은 모두 시황의 능묘에 있어. 우리 가문의 가장 큰 비밀이기도 하지, 세대마다 오직 한 명만 이 비밀을 알고 있었다. 난 한계에 다다랐다. 그래서 내가 알고 있던 이 비밀을 너에게 알려주는 거다.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서릉산 아래 깊은 동굴에 가서 선조가 남긴 시황 기관 배치도를 찾아, 제1검과 제1 검결을 손에 넣어. 남궁문파는 너에게 달렸다."남궁문천은 말을 하다가 갑자기 손을 들었다.주름이 자글자글한 그의 손바닥에서 아주 강한 힘이 솟아났다.남궁철은 이 힘에 이끌리기 시작했다. 그는 남궁문천의에게 저항할 수 없었다.그는 아주 강한 진기가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어르신, 이게 뭡니까?""나는 한계에 다다랐다. 내 공력을 낭비할 수 없어, 남궁문파의 절학을 수련할 수 있는 공력을 후대에 전수해야 한다.나의 모든 진기를 자네에게 전수할 생각이야. 날 실망하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구나. 남궁문파의 흥망성쇠는 자네에게 달렸어."귓가에서 남궁문천의 소리가 들려왔다."기억해, 남궁문파의 절학은 뒷산 성지에 보관되어 있어. 자네가 가주이긴 하지만 아직 거기는 가보지 못했겠지. 내가 떠난 뒤, 자네는 자유롭게 성지를 드나들 수 있어. 남궁문파가 남긴 절학 전부가 천하제일이야. 그걸 깨우친다면 자네는 천하에서..."남궁문천의 목소리가 갈수록 가늘어졌다.남궁철에게 전해지는 진기가 좋으면 좋을수록 남궁문천의 진기는 약해졌다.대략 한 시간 남짓 지났을 무렵, 남궁문천이 숨을 거두었다.남궁철은 몸속에서 엄청난 힘을 느낄 수 있었고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은 기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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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 서릉산.산기슭.40대로 보이는 남자가 걸어왔다.캐주얼 옷차림을 한 남자는 등에 장검을 짊어지고 있었다. 등에 있는 장검은 그의 옷차림과 어울리지 않았다."누구십니까?"강지가 나타나자, 남궁문파의 경호원들이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총을 꺼내든 경호원들은 다가오는 강지에게 총을 겨누었다."여기는 서릉산입니다, 아무나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지금 당장 이곳을 떠나지 않으면......"강지는 자기를 향해 총을 겨눈 경호원들을 훑어보더니 입꼬리를 올려 희미하게 웃었다. 그는 예전에 남궁문파의 강자 한 명에게 패한 적 있었다.그날의 패배는 20년 동안 마음속 응어리가 되어 그를 괴롭혔다. 그는 남궁문파의 절학 남궁십절장이 꺼렸다. 강서준이 잡혔을 때도 그가 직접 나서지 않은 것은 이것 때문이다. 그래서 강영을 보냈던 것이다.하지만 지금 그는 남궁문파를 꺼리지 않았다.남궁문파의 경호원을 바라보던 강지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는 기괴한 미소를 지으며 등 뒤에 짊어진 장검을 빼냈다.순식간에 칼집에서 장검을 빼낸 강지는 산 중턱에 나타났다.그리고 얼마 뒤 일부 경호원들은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졌다.강지는 다시 장검을 칼집에 넣었다.그리고 뚜벅뚜벅 산꼭대기로 올라갔다.산꼭대기에서 장례가 진행되고 있었다. 갑자기 나타난 강지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이 전부 그에게 쏠렸다.상복을 입은 남궁철이 천천히 걸어 나와 옷차림을 마주 보았다. 남궁철은 어두운 안색으로 차갑게 말했다.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온 겁니까?" 남궁철은 매우 강한 기운을 느꼈다.그는 이 기운이 8단 이상이라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이 기운이 자기 눈앞에 있는 고수가 뿜어내는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절대 고수였다.남궁철은 앞에 있는 남자가 자기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챘다.갑자기 태도를 바꾼 남궁철이 환하게 웃으며 물었다. "선생님은 누구십니까? 저희 남궁문파를 왜 찾아온 겁니까?"강지가 남궁철을 바라보며 웃음을 터뜨리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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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3화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2화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1화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0화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9화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8화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7화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6화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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