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원래 은아의 얼굴을 앞세워 잠입해 들어갈 수 있는지 없는지를 살펴보려고 했었다. 그런데 차에서 내리자마자 누군가 초대장을 건네주다니?이게 무슨 상황이지?설은아는 의아한 듯 하현을 쳐다보며 말했다. “설마 네가 시킨 건 아니겠지?”하현은 눈썹을 찡그렸다. 그가 보낸 것이 아니었다. 이때 그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나 아니야, 우리 입장할 때 이런 건 필요 없어!”원래 재석과 희정은 하현에게 약간의 기대를 걸었지만 지금은 한숨을 쉬었다. 역시 그러면 그렇지! 또 뭘 바라겠냐?“허, 당연히 이 폐물은 아니지.”이때 한바탕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멀지 않은 곳에서 대두에 큼지막한 귀를 가진 남자가 벤츠 뒷자리에서 힘겹게 내렸다. 이 사람을 보자 은아는 자기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이 사람은 다름 아닌 이전에 원호가 은아에게 소개시켜줘서 알게 된 나씨 집안의 나민영이었다. “이 분은……”이 사람이 벤츠를 타고 온 것을 보고 희정은 순간 눈이 번쩍 뜨였다. 그녀는 항상 허영심이 있어서 이때 나민영을 보고 눈 앞이 밝아졌다. 이런 사람이야 말로 자기 딸과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민영은 애써 점잖은 모습을 보이며 함박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최씨 어머니시죠?”“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남원 일류가문의 나민영이라고 합니다. 현재 남원 은행의 지점장을 맡고 있습니다.”“민영이구나!”희정은 마음에 들어 하는 얼굴이었다. 이런 사람은 아주 훌륭하다. 나민영은 계속해서 말했다. “식장에 들어가시는데 초대장이 없다는 소식을 방금 전해 들었어요.”“그래서 제가 특별히 나씨 집안 쪽에서 세 장을 가지고 왔습니다.”이것은 분명 원호가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나민영에게 알린 것이다. 희정은 너무 기뻐하며 말했다.“민영아, 넌 역시 능력이 있구나!”“은아야, 너 빨리 와서 나 은행장님께 감사하다고 해야지!”재석은 이때 나민영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중얼거리며 말했
“앞으로 아저씨 아주머니의 일은 저희의 일이 될 거예요!”“저희 나씨 가문이 비록 일류가문이긴 하지만 정상급 가문들도 저희 나씨 집안 사람들을 건드리려면 잘 헤아려봐야 할 거예요!”은아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자 나민영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저씨, 아주머니, 저와 은아씨의 일은 최가 할머니도 동의를 하셨어요. 앞으로 저희 나씨 집안과 최씨 집안은 한 식구예요!”“이제 성대한 식장에 같이 가보실까요?”“하지만 초대장이 딱 3장 밖에 없으니 이 거지는 아마도 들어갈 수 없겠죠?”나민영은 하현을 가리키더니 두 팔을 감싸며 팔짱을 낀 채로 승리자의 표정을 지었다. 희정은 곧 냉담하게 말했다.“너는 폐물이야. 방금 까지도 감히 네 멋대로 서명을 해서 우리 집안을 다 죽여놨잖아!”“이런 사람은 자기 혼자 알아서 살다 죽게 내버려 두는 게 나아. 상대할 필요도 없어!”“은아야, 가자. 빨리 들어가자!”재석과 희정 두 사람이 하현을 따돌리는 모습을 보고 은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아빠, 엄마, 가시고 싶으시면 가세요. 저는 안 갈래요. 저는 하현이랑 밖에 있을게요.”나민영이 웃으며 말했다.“아가씨, 저도 아가씨가 마음씨가 좋다는 건 알고 있어요. 이런 폐물은 걱정하지 마세요.”“그럼 이렇게 하는 게 낫겠네요. 제가 그를 들여보내 줄 수는 있는데 하인들이 들어가는 길로 가야 할 거 같아요!”은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금방이라도 화가 날 것 같았다. 희정은 서둘러 말했다. “민영아, 아니면 우리 먼저 들어가자! 은아는 혼자 좀 진정을 한 뒤에 잘 생각해 보라고 하고.”희정은 은아의 성격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이때 굳이 들어가자고 하면 어떤 결과를 불러올 지 상상하기가 어려웠다. 나민영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그럼 우리 먼저 들어 갈게요. 은아씨, 후회가 되면 언제든지 저한테 전화하세요.”말을 하면서 그는 은아에게 초대장 한 장을 건네 주었고 하현은 한 번 쳐다보지도 않고 돌아서서
잠시 후 은아는 실망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우리 돌아가자.”분명 그녀는 일이 이 지경까지 발전이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하현은 여전히 큰 소리만 치고 조금도 현실에 발을 들여놓으려 하지 않았다. 원래 하현에 대해 조금 양심의 가책을 느꼈던 은아는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 극에 달했다. 어떻게 이렇게 자기 남편은 큰 소리 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을 모를까?하현은 그 순간 뒤편에 있는 백운별원을 보며 말했다.“우리는 갈 수 없어. 이따가 부모님이 전화로 도움을 요청 하실 거야.”은아는 얼굴을 가린 채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하현, 도대체 너는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나오는 거야?”“너 또 뭘 하려고 그래? 일이 생기면 이슬기씨한테 도와달라고 그러게?”“너 인맥도 한번 쓰면 한번은 쉬어줘야 하는 거 몰라?”“게다가 너는 대장부가 되가지고 무슨 일만 조금 생기면 다른 여자한테 도움이나 청하고, 너는 내 생각은 안 해봤어?”“너는 내가 창피하지 않을 거 같아?”“됐다. 기왕 네가 부모님한테 문제가 생길 거라고 장담을 했으니 그럼 어떻게 되나 기다려 보자.”다른 한 편, 백운별원 바깥 입구. 나민영은 이때 웃음을 머금으며 말했다. “아저씨, 아주머니, 남원에 오신지 얼마 안되셨으니 아마 저희 나씨 집안에 대해 잘 모르실 거예요.”“제가 대충 소개를 좀 해드릴게요. 남원에서 저희 나씨 집안은 심지어 강남 전역에까지 금융업과 은행 일을 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지금 남원에 있는 은행의 약 50%는 저희 나씨 집안이 장악하고 있어요.”“제가 비록 나씨 집안의 후계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저희 집안에서 제 신분이 낮지는 않아요. 저는 지금 남원 은행의 지점장이잖아요!”“아저씨 아주머니께서 만약 대출을 받아 집을 사시려고 하시거나 장사를 하시려면 얼마든지 말씀해주세요. 제가 최대한 할인을 해드릴게요.”재석과 희정은 이채로운 눈빛을 드러냈다. 나민영이 비록 못생기긴 했지만 집안 배경이나 신분이나
하현과 나민영을 잘 비교해보면 은아도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당연히 알 것이다. 재석도 입을 열었다.“사실 우리는 진작부터 하현 이 데릴사위를 쓸어내려고 했었어!”“결혼한 지 3년이 지났지만 그와 은아의 결혼은 사실 유명무실한 거나 마찬가지야!” “안타깝게도 오랫동안 일이 잘못돼서 그를 쓸어내지 못하고 흐지부지해졌던 거지!”“하지만 이번에는 내가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야!”나민영은 이 말을 듣고 순간 마음이 놓였다.은아에게 장가를 들려고 하는 것은 그녀의 외모 때문만이 아니었다. 최가와 관계를 맺기 위해서였다. 최가는 남원의 5대 일류 가문에서 실력이 가장 약했다. 하지만 최가는 벼슬아치 집안이라 외손녀의 사위가 될 수만 있다면 나민영에게는 나씨 집안에서 자신의 지위를 높일 수 있는 기회였다. 이것이 그가 이렇게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진짜 이유였다. 이들이 웃고 떠드는 사이 벌써 백운별원의 정문 입구에 도착했다. 이곳은 벌써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비록 오늘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고 싶어했지만 초대장을 가진 사람은 백 명중 한 사람도 안될 것이다.심지어 지금 백운별원 밖에서는 많은 언론이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어쨌든 오늘은 남원 상류층 사람들의 대규모 모임인 셈이었다. 이 곳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단연 거물들이었다. 이때 재석과 희정 두 사람은 나민영의 뒤를 따라 앞으로 걸어가며 주위를 두리 번 거리며 흠모하며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들을 즐기고 있었다. 입구에는 지금 경호원들이 경비를 서고 있었다. 이 경호원들은 모두 양복으로 갈아입었을 뿐 당도대에서 임시로 배치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이 군사들에게서 나오는 병왕의 아우라는 하씨 가문도 감출 수가 없었다. 이 사람들이 있었기에 현장에서 감히 소란을 피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나하나 꼼꼼하고 진지하게 초대장을 검사했다. 곧 나민영이 도착했다. 그는 초대장을 내밀고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 자리에 있던 세 사람을 모두 한데 모았다. 어떤 사람이 적을 상대하려는 듯 오른 손으로 허리춤에 차고 있던 칼자루를 눌렀다. “이런 중요한 자리에 감히 가짜 초대장을 가져오다니 당신들이 다른 속셈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어. 경찰서로 보내겠어!”사방의 매서운 살의를 느끼며 당도를 꺼낼 듯한 모습을 보고 나민영과 두 사람은 놀라 오줌을 쌌다. 그들은 줄곧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며 지냈으니 언제 이런 장면을 본적이 있었겠는가?나민영은 순간 쫄았다. “제 잘못입니다. 제 잘못이에요. 바로 갈게요!”스태프는 냉소하며 말했다.“가? 이번에 우리 하 세자님이 청혼하는 자리라 안보가 최고 수준이야!”“가짜 초대장을 들고 와서 입구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이제 와서 도망을 치겠다고? 당신들의 목적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네!”“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당도대 사람들이야. 오늘 우리는 안보를 돕도록 당도대에서 파견됐어. 오늘 해외의 무장괴한들이 소란을 피울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지금, 우리는 당신들을 해외 무장괴한처럼 취급할 권리가 있어!”말을 하면서 그들은 칼을 뽑아 들었다. 이번에 대장의 중요한 의식이 있을 것이다. 누가 감히 이 자리에서 소란을 피운다면 이것은 곧 대장과 당도대 전체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이 스태프들은 모두 당도대에서 온 군사들이었다. 게다가 한 사람 한 사람 몸에 당도의 칼자국들이 있었다. 나민영은 이때 바로 오줌을 쌌다. 그는 다른 사람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재석과 희정 두 사람을 가리키며 큰 소리로 말했다.“이 초대장은 내가 받은 게 아니라 이 두 사람이 나한테 준거라 나도 가짜인지 몰랐어요!”이 말이 나오자 재석과 희정 두 사람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곤경에 처했다고 그들을 바로 귀신취급 하다니?방금 까지만 해도 그들의 노후를 잘 보내도록 해주겠다던 효자의 모습은 어디 간 거지?희정은 지금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나민영, 할머니가 정말 너를 잘못 보셨
희정은 나민영을 가리키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재석은 숨이 턱턱 막혔다. 그는 이 일의 심각성을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 하 세자가 거행하는 행사에 누가 감히 가짜 초대장을 쓸 수 있겠는가? 이건 노인이 너무 오래 사는 게 싫다고 목 매달고 죽겠다는 거 아니겠는가?”“됐어, 그만 싸워!”스태프들이 인상을 살짝 찡그렸다.“가짜 초대장의 경로를 알 수 없으니 당신들은 감옥에 가 있어!”“저저저……”희정은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재석도 똥 씹은 얼굴로 숨이 막히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들은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변명할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다. 잠시 설명을 해보려고 했지만 어떻게 말해야 할지 조차 알 수가 없었다. 그 스태프들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았다. 대장의 성대한 의식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그들의 책임이었다! 그들은 지금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이때 나민영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재석과 희정을 보며 말했다.“아저씨, 아주머니, 두분 다 정직하신 분들이니 분명 이런 일들을 하셨을 리가 없어요!”“혹시 이 초대장은 도대체 누구한테 받은 거예요?”“당신들 폐물 데릴사위 아니에요!?”“듣기로 그 사위가 여태껏 허풍 떠는 거 말고는 배운 것도 없다고 하던데. 당신들이 그 사위를 쓸어버리려고 했다고 하지 않았어요!”“분명 복수를 하려고 가짜 초대장을 구해서 당신들한테 준 게 틀림없어요!”“빨리 하현에게 전화해서 와서 죄를 인정하라고 하세요!”이때 나민영이 큰 소리로 입을 열었고 하현에게 책임을 돌리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하면 한편으로는 하현에게 그들의 죄를 뒤집어 씌울 수 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하현이 감옥에 가게 되면 그는 은아를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생각에 미치자 비록 이러한 형편에 처해있긴 했지만 나민영은 하마터면 웃음을 터뜨릴 뻔했다. 자신은 역시 기지가 넘친다!재석과 희정 두 사람은 오히려 주저했다.
설은아는 행복한 얼굴이었다. 그녀도 부모님이 하현을 위해 자리를 마련해 주실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곧 두 사람은 입구에 도착했다. 하지만 하현은 웃을 듯 말 듯한 표정이었다. 은아는 미간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어쨌든 그녀가 보기에 자신의 부모가 하현을 조금이라도 받아 주었다니 이것은 너무 좋은 일이었다. 두 사람이 오는 것을 보고 재석과 희정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들은 방금 하현 이 폐물이 오지 않을 까봐 정말 걱정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누구에게 던져질지 알 수 없었다. 재석은 나민영을 한번 쳐다보았다. 나민영은 바로 하현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사람이 가짜 초대장을 만들었으니 빨리 잡아다가 감옥에 쳐 넣으세요!”이 말을 듣고 웃고 있던 은아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졌다.그녀는 단번에 알아차렸다. 나민영이 말한 소위 초대장이라는 것은 가짜였다. 분명 방금 들통이 난 것이다.재석이 하현에게 전화를 해서 오라고 한 것은 그를 속여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것이었다.이때 은아는 머리가 무겁고 다리에 힘이 풀리는 것을 느꼈다. 부모님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단 말인가?자기가 나민영에게 속아 놓고 하현을 속여서 뒤집어 씌우다니!하현을 죽이려는 속셈인가?이 광경을 보며 하현은 표정이 밝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걸어가 재석과 희정을 깊게 쳐다본 후에야 나지막한 소리로 말했다.“불편한 일이 생기면 제가 저한테 전화를 하시라고 아까 말씀 드렸었잖아요. 그럼 제가 처리해드린다고요.”“지금 이라도 들어가고 싶으시면 제가 모시고 들어갈 수 있어요!”재석과 희정은 모두 멍하니 서있었다. 이 데릴사위는 정말 바보 아닌가?지금 이 순간에도 놀라지 않고 오히려 큰 소리를 치다니?나민영은 이 장면을 보고 더욱 큰 소리로 웃었다. “당신들 봤지! 이 가짜 초대장은 이 놈이 얻어 온 거야!”“거기다 지금 말끝마다 사람을 데리고 들어가겠다고 그러네!”이때 마침내 정신을 차린
스태프들은 이때 무의식적으로 인사를 한 뒤 두 손을 축 늘어뜨린 채 공손한 얼굴로 말했다.“하 선생님, 설 아가씨, 몇 가지 일로 폐를 끼치게 되어 죄송합니다!”“들어가시죠.”하현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재석과 희정을 쳐다보며 말했다.“이 분들은 내 장인 장모님이시니 같이 들어오시라고 해.”스태프들을 고개를 살짝 끄덕였고 그가 손을 흔들자 재석과 희정 주변에 있던 스태프들은 그대로 뒤로 물러섰다. 그러자 검문하던 스태프들도 숙연한 얼굴로 말했다.“방금 이 일은 저희가 오해 했습니다. 죄송합니다.”“두 분 안으로 들어가시죠!”뭐!?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이 벌어졌고 도저히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눈 앞의 이 장면은 마치 꿈만 같았다. 특히 나민영은 자신의 뺨을 때리고 나서야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님을 확인했다. 이 눈앞의 이 광경이 얼마나 사람을 놀라게 했는가?이 스태프들은 당도대의 군사들이 아닌가!하나같이 많은 전투를 했던 병왕들이라 모두 눈이 하늘을 향해 있어 보통 사람들은 그들의 눈에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그들이 이 데릴사위에게 이렇게 공손하게 대한다고?심지어 초대장 검사도 안하고 들여보낸다고?눈앞에 이 데릴사위는 도대체 무슨 연유로? 어떻게 이렇게 무서운 기세가 있는 것인가?사방에서 역전하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생방송을 담당하는 언론사 기자들은 경악을 하며 촬영하는 것을 잊은 채 전설적인 장면을 놓치고 말았다. 하현은 이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은아야, 아버지, 어머니, 저희 들어가요.”이 일가는 이렇게 얼떨떨한 표정으로 백운별원에 들어섰다. 그들이 떠나기를 기다린 후에야 방금 그 검문을 했던 스태프들은 나민영을 가리키며 냉담하게 말했다. “이 뚱뚱한 돼지를 데리고 가서 잠시 해외 무장 괴한으로 처리해!”분명 이런 자리에서 가짜 초대장을 사용한 것은 큰 일이니 잘 조사를 해야 했다. 나민영은 그대로 땅바닥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