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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4장

한 시간 후 김 씨 가문 별채에서 양복을 입은 잘생긴 남자가 김 집사를 발로 걷어차 넘어뜨렸다.

“만천우가 정말 그런 말을 했어?”

“감히 그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어?”

“무성 경찰서장이면 무성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그의 아버지가 내 숙부에게 된통 당한 걸 그가 잊었단 말이야?”

“무성 경찰서장이면 우리 김 씨 가문을 이래라저래라할 수 있다고 생각해?”

“어림도 없는 소리!”

잘생긴 남자는 연신 냉소를 연발하며 분노의 기운을 내뿜었다.

이 사람은 바로 김 씨 가문 장손 김준걸이다.

김규민은 그의 여동생이었다.

그래서 어젯밤 일을 알게 된 후 김준걸은 옳고 그름은 차치하고 자신의 동생을 도와 직접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섰다.

자신의 가문이 이렇게 망신당하는 건 절대 두고 볼 수가 없었다.

그는 화가 치밀어 올랐기 때문도 있지만 어떻게든 인도인에게 자신의 가문이 제대로 해결하는 걸 보여줘야 했다.

하지만 북해 세 호랑이가 모두 참패하고 김 집사도 얼굴을 얻어맞고 전투력을 잃었다.

“쓸모없는 놈들! 당신들은 모두 쓸모없는 것들이야!”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을 넘어뜨린 뒤 김준걸은 이를 갈며 말했다.

“평소 우리 가문에서 잘 먹고 잘 지낸 값이 이거야?”

“결과가 이거냐고? 이런 중요한 순간에 당신들은 아무 쓸모도 없었어!”

“기세가 좋은 사람이 결국 이긴다는 걸 몰라!”

“만 씨 가문의 실력이 아무리 무섭다고 해도 전설 속의 군신이라고 해도 그게 뭐 어쨌다는 거야?”

“당신들도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싸웠어야지?”

“하나둘씩 픽픽 쓰러져 돌아오면 뭐 어쩌란 얘기야?”

“만천우가 날 위협하도록 놔두겠다는 얘기야? 아니면 내가 일일이 당신들 뒤꽁무니 쫓아다니면서 보호해야 해?”

“우리 김 씨 가문은 20년 전에 만 씨 가문을 이미 제압했어. 지금에 와서 만 씨 가문을 제압하지 못한다니 이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얘기라고!”

“도련님, 죄송합니다.”

“이번 임무 수행에 실패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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