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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9장

전설에 의하면 이 산장은 건국 초기에 무성 최고 책임자가 자리를 잡아 세웠다고 한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백 년 동안 이 산장은 고치고 세우고를 반복하다 지금은 거의 십여 채의 건물만 남아 있다.

그러나 산장의 주인은 만만치 않은 인물이었다.

무성의 최고 책임자가 되어 무성의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 사람이 아니라면 1호 정원의 주인이 될 사람은 없었다.

하현은 이런 것들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무성 사람들에게는 무성의 자금성이라 불릴 정도로 대단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곳이었다.

몇 분 후 차는 1호 정원 안에 있는 건물로 들어와 멈춰 섰다.

이 건물은 전체 건물 중 가장 지리적으로 높고 전망도 좋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문이 열리고 하현과 만천우 두 사람이 내렸다.

하현은 주변 건물들을 흥미롭게 바라보았다.

푸른 벽돌과 붉은 기와가 세월의 위용을 자랑하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무엇보다 건물 곳곳에 총과 실탄이 장착된 제복을 입은 남자들이 지키고 있다는 것이 이 건물의 위세를 말해 주었다.

“하현, 이쪽이에요.”

만천우는 각종 증명서를 꺼내서 제복 입은 남자에게 일일이 검사를 마친 후에야 하현을 데리고 건물 안을 통과했다.

건물 안쪽으로 들어서자 마당이 또 나왔다.

마당은 그리 넓지 않았지만 하나하나 정교하게 다듬어져 있었다.

십여 분을 걸은 뒤에야 두 사람은 뒤뜰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산꼭대기 호수가 있었고 사방이 나무로 둘러싸인 곳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정자와 누각이 다소곳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한 사람이 정자 한가운데 뒷짐을 지고 서서 먼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해발 팔천 미터에 달하는 높이였고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기도 했다.

하현은 눈앞에 우뚝 서 있는 뒷모습을 흥미로운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그는 약간 나이가 들어 보였지만 여전히 체구는 우람했고 머리는 희끗희끗했지만 흐트러짐이 없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느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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