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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5장

”또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 배의 대주주 중 한 명이 화 씨 가문이라고 합니다!”

“화 씨 가문 둘째 아들 화태강!”

“지금 화태강이 희망호에 있는 걸로 보입니다!”

공해원은 심호흡을 하며 말했다.

“대표님, 이건 음모입니다!”

“만약 내가 예상한 것이 맞다면 이 일은 진태유와 있었던 일에 대한 보복입니다.”

하현은 관자놀이를 지그시 문지른 다음 요트 정박지에 도착해 요트에 뛰어올랐다.

“맞아. 날 겨냥한 거야!”

“최 어르신이 의사를 표명하셨고 난 진태유의 뺨을 때렸어. 그리고 최 어르신의 딸이 사고를 당했어. 내가 어떻게 상관하지 않을 수 있겠어!”

...

그 시각.

희망호의 맨 꼭대기 층에 있는 호화로운 VIP룸은 지금 환하게 불을 밝힌 채 누군가 가슴속에 칼을 빼들고 있었다.

흰 양복을 입은 남자는 한 올의 머리카락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집념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 완벽한 올백 머리를 하고 있었다.

그 남자는 손에 몇 개의 칩을 쥐며 음산한 미소를 떠올렸다.

그의 뒤편에는 키가 큰 경호원들이 도열해 있었다.

경호원들뿐만 아니라 여자들도 삼삼오오 한가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마치 스포츠 경기를 바라보는 눈빛으로 큰 오락거리를 발견한 듯 실없는 미소를 흘리고 있었다.

“어이, 최영하. 보아하니 당신이 이번에도 진 것 같은데!”

금테 안경을 쓴 남자는 자신의 손에 든 패를 보고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맞은편 최영하를 힐끔 쳐다보았다.

“이번 판까지 합치면 내리 열 판을 지는 거야!”

“열 판, 100억이야! 최 씨 가문이 아무리 일류 가문이라고 하지만 현금 100억을 흔쾌히 내놓을 수 있을지 얘길 좀 해 봐야겠군.”

“물론 당신이 이 돈을 못 내겠다면 난 도성 사람들한테 당신 대신 이 돈 좀 내라고 독촉을 할 수도 있어.”

“하지만 뭐 어쨌거나 난 이 유람선의 대주주지 조폭은 아니니까.”

“뭐 그렇게까지야. 아무튼 내가 당신한테 그 돈을 받은 걸로 쳐 주면 당신은 어떻게 나한테 감사의 표시를 할지 잘 생각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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