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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장

주건국은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천천히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그럴 리가 없어.”

“하현 이 녀석은 큰 소리 치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본심은 좋아!”

“하현이 후지와라 아가씨에게 무엇을 하라고 강요했을 리 없어!”

옆에서 슬기는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이건 제가 증명할 수 있어요. 어젯밤 후지와라 미우가 하현의 방에 자진해서 왔어요. 그녀 욕실에 샤워기가 고장 나서 하현의 방에 가서 목욕을 한 거예요.”

“제가 이미 경찰서 사람들에게 가서 설명을 했으니 그들이 하현을 올바르게 판단하리라고 믿어요.”

“욕실 샤워기가 고장 났다고요? 이런 핑계를 댔다니?”

이소연은 비꼬는 얼굴이었다.

“이 아가씨, 당신은 신분이 높고 지위도 높지만 사회 경력이 너무 얕아요!”

“우리 집 새로운 별장에 가구도 아직 안 써봤는데 입주 첫날 욕실 샤워기가 고장 나다니요? 세상에 이런 우연이 있어요?”

“내가 당신 말을 못 믿는다고 뭐라 하지 마세요. 경찰서 형사님이 믿을 거 같아요?”

“그들이 바본가요?”

이소연의 말에 이슬기는 눈살을 찌푸렸다.

방금 그녀는 이미 상황을 파악했다. 어젯밤 많은 사람들의 진술을 보면 하현은 매우 불리해진 상황이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한 가지 사실을 설명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하현과 후지와라가 충돌을 했고 그가 대중 앞에서 그녀를 봉쇄하겠다고 위협했다는 것이다.

동기가 있고 증인이 있으니 그럼 증거만 찾으면 되었다.

하현이 사람을 죽였다는 죄명은 쓰지 않을지 모르지만, 외국 친구를 죽게 한 중죄는 씻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일들은 줄곧 무거운 처벌과 외교 관련으로 많은 유능한 거물들이 개입하기는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하현은 8년이나 10년의 가벼운 형을 선고 받을 것이다.

일단 들어가서 8년, 10년이 지나면 하현은 기본적으로 폐물이 되는 셈이었다!

이 생각에 미치자 슬기도 머리가 깨질 듯 아팠다.

그녀는 이씨 집안이나 심씨 집안의 힘을 이용해 이 일을 평정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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