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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장

“하씨, 너 설마 5연승을 한 변백범이 성준영의 도끼에 날아간 걸 모르겠어?

“성준영의 강함을 설마 못 본 거야?”

“왕화천이 용문 대구 지회장 자리에 오르는 건 벌써 정해진 일이야. 근데 네가 뭘 어떻게 하려고?”

“막아보려고?”

“네가? 자격이 있어?”

김애선과 사람들은 곁눈질로 하현을 쳐다보며 더없이 비아냥거렸다.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모를 이 놈은 성준영의 강함을 보고도 앞으로 나와 링에 오르려고 했다.

그가 그럴 자격이 있는가?

무슨 웃기는 소리인가!

하현은 웃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왕 부인, 우리 내기 할까?”

“어?”

김애선은 어리둥절했다.

“내가 뺨을 때려 성준영을 날려 보낼게. 만약 내가 못하면 오늘 내가 여기서 기어나갈게.”

“해내면 왕 부인이 여기서 기어 나가는 거야. 어때?”

하현은 담담한 기색으로 마치 자신과 큰 관련이 없는 것처럼 말했다.

“너……”

김애선은 어떻게 입을 열어야 할 지 몰랐다.

“하현, 네가 능력이 좀 있다는 건 알아. 하지만 그까짓 세발 고양이 솜씨로는 네가 자랑할 수 있는 밑천이 안돼!”

“난 주아가 어떻게 너 같은 남자를 마음에 들어 했는지 의문이야.”

“조금 재주가 있다고 이렇게 거만을 떨다니, 너 정말 네가 천하무적이라고 생각해?”

“뺨을 때려서 성준영을 날리겠다고?”

“성준영의 공격을 받고도 죽지 않으면 내가 무릎을 꿇고 할아버지라고 부를게.”

“네가 나를 구해준 것을 봐서 나도 너에게 부탁하는 셈이야. 어때?”

“현실적으로 좀 행동해. 창피한 짓 하지 말고!”

김애선은 냉소를 금치 못했다. 그녀는 자기 자신도 모르는 녀석이 아침에 무슨 수로 자신을 구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아마 눈먼 고양이가 죽은 쥐를 만난 거겠지?

하현은 김애선을 무시한 채 왕주아를 쳐다보며 웃으며 말했다.

“주아야, 너 내가 뺨을 때려서 날려버릴 수 있을 거 같아?”

“물론이지. 전혀 문제 없어.”

왕주아는 하현에게 무한한 신뢰를 가지고 있었다.

하현은 이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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