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848장

“퉤!”

양성호는 핏물을 토해내며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하씨, 사내 대장부는 차라리 죽더라도 모욕을 당할 수는 없어!”

“날 죽여!”

“난 굴복하지 않을 거야.”

“좋아.”

하현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양성호의 왼쪽 손목을 밟았다.

‘털컥’하는 소리와 함께 양성호는 비명을 질렀고 안색은 창백함이 극에 달했다.

그는 총잡이로 손에 의지해서 먹고 사는 사람인데 지금 하현에게 왼손이 부러졌으니 반은 폐기가 된 셈이었다.

“어떻게? 지금 말할 생각이 들었어?”

하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하현, 네가 배짱이 있으면 날 죽여 봐. 나한테 이렇게 무슨 영웅호걸이라고. 너는……”

“털컥______”

양성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하현은 이미 그의 오른손을 밟아 부러뜨렸다.

고통스러워하며 울부짖는 양성호를 보며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지하실로 데리고 가. 천천히 심문하면 그가 우리에게 협조할 거야.”

“그리고 이 곳은 사람을 불러서 수리해.”

하현은 어이가 없는 표정이었다. 자신이 간신히 별장을 가지게 되었는데 결국 매일 사람들이 와서 때리고 부수니 다시 보수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았다.

진주희는 업무 처리 속도가 매우 빨랐다. 한편으로 그녀는 직접 양성호를 심문하러 갔다.

또 다른 한편으로 그녀의 심복들은 현장을 치우기 시작했고, 그 양복을 입은 사나이들도 모두 끌려가 처리되었다.

난장판이었던 현장을 다 치우고 목욕을 한 뒤 하현은 다시 배달 음식을 몇 개 주문했다.

왕주아에게 배달한 음식을 나눠준 뒤에야 하현은 음식을 들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형님, 한 입 드실래요?”

사종국은 눈가에 경련이 일었다. 방금 전의 하현의 수법이 떠오르자 그는 온몸이 오싹해졌다.

“죄송합니다!”

이때 사종국은 더 이상 청허 도관의 제자인 것을 자랑하지 않았다.

지금 그는 비굴함이 극에 달했다.

“하 도련님, 제가 눈이 있었음에도 태산을 알아보지 못했네요!”

“큰 소리를 쳤습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