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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7장

하현은 천천히 앞으로 나갔고 이번 동작은 방금 동작보다 조금 더 느렸다.

피범벅이 된 양성호는 벌떡 일어나 호통을 치며 말했다.

“하씨, 너……”

“퍽!”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양성호의 몸이 다시 날아 올랐고, 이번에는 벽에 머리를 박아 구멍이 뚫려 온몸에 경련이 일었다.

진주희는 눈을 반짝이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해했어요. 도련님, 이해가 됐어요!”

뭐……

뭐지!?

바닥에 쓰러져 있던 사종국은 이 놀라운 광경을 보고 멍한 표정을 지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하현이 어떻게 이런 속도를 낼 수가 있지?”

“뺨 한 대로 양성호를 날린 거야?”

“양성호가 피하지조차 못하다니?”

이때 사종국은 눈을 비비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양성호가 한 번 날아간 거라면 우연이었겠지만 세 번을 날아갔으니 이것은 필연이었다.

바닥에서 비명을 지르던 양복 입은 사나이들은 하나같이 멍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사람들은 오랫동안 이름을 날린 양성호가 하현 앞에서 이렇게 한 수도 막아내지 못했다고는 전혀 믿을 수가 없었다.

걱정이 극에 달했던 왕주아는 이 광경을 지켜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현의 대단한 정도는 상상을 초월했다.

“하현!”

양성호는 가까스로 몸부림을 치며 벽에서 몸을 빼냈고 처절하기 그지없는 눈빛으로 하현을 쳐다보며 놀라며 분노했다.

“네가 감히 내 뺨을 때려?”

“네가 뜻밖에도 감히 내 뺨을 때리다니!?”

“내가 칼로 베어버리겠어!”

이때 양성호는 이미 이성을 잃었고 갑자기 돌진해왔다.

하현은 이번에는 손을 쓰지 않고 진주희를 쳐다보며 말했다.

“이해를 했으니 네가 한 번 해 볼래?”

진주희는 소매 속의 검을 거둬들이고 하현에게 배운 동작을 따라 한 걸음 내딛고는 뺨을 날렸다.

“퍽!”

돌진해 오던 양성호는 이번에 공중에서 360도 회전을 한 후에야 떨어졌다.

진주희의 힘은 하현과는 비교하기 어려웠지만 약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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