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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4장

임정민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이어서 말했다.

“하지만 만약 그가 섬나라에서 왔다면……”

임복원은 눈을 가늘게 뜨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만약 섬나라에서 온 게 확실하다면 세 번은 도와주고 신세를 갚은 뒤 죽여.”

임정민은 눈살을 찌푸리더니 잠시 후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알겠습니다!”

임복원은 임정민의 표정을 보고 하하 웃으며 말했다.

“왜? 그 놈이 마음에 들어? 무슨 나쁜 사람은 아닌 거 같지?”

“제 생각에도 그 사람은 나쁜 사람은 아닌 거 같아요. 다만 우리 임씨 집안은 대하 10대 최고 가문 중 하나고 또 저는 1인자라 그래서 여러 가지로 항상 조심하는 게 제일 좋은 거 같아요.”

“우리가 정말 그를 오해했던 것이 만에 하나라도 들키게 되면 그때 가서 선물을 두둑하게 챙겨주면 하 형제도 이해해 줄 거예요.”

임정민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선생님, 안심하세요. 제가 잘 처리하겠습니다.”

임복원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참, 또 다른 일이 있어. 전에 나를 암살하려고 했던 사람이 도대체 누군지 반드시 밝혀내야 해.”

“이것 말고도 나는 연경에 다녀와야 해.”

“최근에 내가 죽을 줄 알고 많은 사람들이 내 자리를 노리고 있었을 텐데 지금 내가 살아있으니 이 사람들이 어떤 표정일지 보고 싶네.”

……

임씨 부녀가 이야기를 나누는 동한 하현은 벌써 기차 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떠난 후 임씨 부녀의 대화 내용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아무 것도 드러내지 않았다.

자신은 우연하게 등장했고 게다가 임복원의 상처와 문제점을 끄집어내 쉽게 해결해주었다.

이 모든 것은 아무리 봐도 우연이었다.

임복원이 바보가 아니라면 자신의 신분에 반드시 의심을 품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하현도 상관 없었다. 임복원은 딱 봐도 거물이었고 자신의 신분을 바로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그에게 손을 댄 사람은 거의 섬나라 사람들이니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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