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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2장

이 말을 듣고 장내는 순식간에 조용해졌고 모두가 하현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하현, 너 이게 무슨 뜻이야?”

이소연은 눈썹을 추켜세우고 노기가 충천했다.

“왕 도련님이 너랑 악수하는 건 네 체면을 세워주고 너한테 기회를 주는 건데 네가 악수도 안하고 자격이 없다고 하는 거야?”

“지위도 신분도 다 부족하다고?”

“너랑 악수할 자격이 없다고?”

“너 네가 누구라고 생각해?”

“네가 용문 대구 지회장이라도 돼?”

주시현도 깜짝 놀란 표정으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녀는 곧 하현이라는 데릴사위가 이번에 대구에 온 것은 십중팔구 주씨 집안의 데릴사위가 되어 백조고기를 먹고 싶어한다고 생각했다!

지금 그녀와 왕동석의 관계를 보고 하현은 분명 마음속의 질투를 참지 못하고 왕 도련님을 모욕하려는 것이다.

이 순간 주시현은 하현이 도량이 좁아 작은 일에 매여 큰 일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주건국도 깜짝 놀랐다. 하현이 이렇게 말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황급히 수습을 하며 말했다.

“왕 도련님, 하현은 분명 그런 의미로 말한 게 아닐 거에요. 그는 자기가 자격이 없다고 말하려고 했던 걸 거예요……”

왕동석은 주건국을 무시하고 하현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내가 너랑 악수할 자격이 없다고?”

“내 신분, 지위, 능력이 부족하다고?”

“임마, 너 머리가 망가졌니?”

“아저씨 아주머니와 시현씨의 체면을 봐서 내가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줄게.”

“안 그랬다간 대구 3분의 1의 땅에서 내가 입만 열면 너는 발전은커녕 쓰레기 줍고 밥 달라고 구걸할 곳도 없을 거야!”

말을 마치고 왕동석은 팔짱을 끼고 하현을 잡아 먹을 듯한 얼굴로 굽히지 않는 기색이었다.

이소연도 정색을 하면서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현, 빨리 왕 도련님께 사과해!”

“왕 도련님 같은 분은 네가 함부로 욕할 수 있는 분이 아니야. 미움을 살 수도 없어!”

“왕씨 집안은 더더욱 네가 건드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야!”

“만약 왕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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