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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장

하현이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소식이 전해졌다.

섬나라 신당류 야마구치가 용인서를 암살하려 하자 위남풍 일가가 힘써 싸우다 죽었다!

용인서는 신당류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이렇게 소식이 전해진 것은 이 일에 이미 하현의 그림자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했다.

하현은 살짝 어리둥절해 하다가 뒤이어 반응을 했다.

용인서는 그가 대구로 가기 전에 이름을 날리는 것을 원치 않았다.

하현을 조용히 대구로 보내 대국을 주관하게 하는 것이야 말로 용인서의 이익에도, 용문의 이익에도 부합했다.

일이 이렇게 되자 하현이 대구로 가는 것은 거의 확실해졌다.

스마트 밸리로 돌아온 설은아는 아직 강남 설씨 집안의 일을 처리하고 있어 한동안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다.

하현도 방해할 마음이 없었다. 어쨌든 이번에 상석에 앉았으니 은아에게도 기회였고 은아의 집안을 명문 가문으로 만들겠다는 하현의 목표에도 한 발짝 더 다가갔다.

하현은 변백범에게 대구의 자료를 보내오라고 했고 은아가 퇴근하기를 기다리면서 자료를 보고 있었다.

“따르릉______”

마침 하현이 대구 일을 생각하고 있을 때 그의 핸드폰이 갑자기 울리기 시작했다.

발신자의 번호는 낯설었지만 대구 번호였다.

하현의 눈동자가 약간 움츠러들었다. 이 번호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가까운 사람들이어야만 알 수 있는 것이었다.

그가 대구로 떠나려고 할 때 대구에서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하현은 핸드폰을 주시하면서 전화를 받지 않았다. 손을 뻗어 탁자를 몇 번 두드리는 등 사색에 잠긴 듯 했다.

하지만 상대방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전화를 걸었다.

하현은 세 번째 울렸을 때에야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현이야?”

전화 맞은편에서는 쾌활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하현의 오랜 기억을 일깨웠다.

그는 약간 어리둥절해 하다가 살짝 주저하며 말했다.

“주씨 아저씨세요?”

“하하하. 역시 현이구나? 전화를 잘못한 게 아니네? 내가 적지 않은 인맥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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