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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장

“너 스스로 목숨을 끊어.”

용인서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내가 손을 대면 넌 보기 흉하게 죽을 거야.”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고!?”

야마구치는 냉소했다.

“네가 뭔데?”

“너희 대하 사람들은 대하 국술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지만 사실 그건 모두 헛소리일 뿐이야.”

“도대체 나한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저력이 뭐야?”

“너 죽을 ‘사’자를 어떻게 쓰는 지 몰라?”

용인서의 측근이 냉담한 얼굴로 걸어 나오더니 호통을 치며 말했다.

“우리 용문 문주를 모욕하다니 너 죽고 싶어!”

“용문 문주?”

야마구치는 냉담한 얼굴이었다.

“요즘 같은 때도 늙은이가 나와서 위세를 부리려고 하는 거야?”

“아무 고양이나 개들이 우리 섬나라 신당류 앞에서 날뛰려고 하는 거야?”

“대하 사람들은 다 극동 병자들이야!”

야마구치는 냉담한 얼굴로 깔보며 용인서를 아무 쓸모없는 것쯤으로 생각했다.

“극동 병자?”

용인서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이전에 이런 말을 했던 섬나라 사람은 이미 내가 직접 찢어버렸어.”

말을 마치고 용인서는 몸을 움직이더니 마치 귀신처럼 야마구치의 뒷편에 나타났다.

방금 까지 더없이 강세를 보이던 야마구치는 반응을 했고 그의 안색은 순간 급변했다.

천하의 모든 무술은 모든 강한 것들을 깨뜨릴 수 있지만 빠른 것은 누구도 깨뜨릴 수 없다!

용인서는 공포스러운 기운을 뿜어내지 않았고 단지 속도가 빨랐을 뿐이었는데 이미 기가 막힐 지경이었다.

방금까지 날뛰던 야마구치는 지금 지옥에 빠진 듯 온몸이 얼음장같이 차가워졌다.

“쓱______”

야마구치는 본능적으로 몸을 뒤로 돌리면서 동시에 단검으로 겨드랑이를 찔렀다.

이것은 신당류의 무서운 복중검이었다.

이 검술은 빠르고 매서워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는 동시에 자신도 해를 입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그 칼이 막 떨어지려는 순간 용인서는오른손을 이미 가볍게 손을 뻗어 야마구치의 목을 조르고 있었다.

야마구치의 온몸이 순간 뻣뻣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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