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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7화 반승제 네가 감히?

성혜인은 현재 상황을 알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이제 어떡하지? 엄마를 겨우 찾았는데 계속 이 어둡고 추운 지하실에 내버려둬야 하는 거야?!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벌인 거야? 도대체 누가!’

입술을 감쳐문 성혜인은 눈가에 살기가 번뜩였다. 이토록 누군가를 죽이고 싶었던 적은 없었다.

“혜인아...”

반승제는 성혜인을 품에 안은 채 무력감만 느꼈다. 모든 것을 예측했지만 나하늘이 갇혀 있는 곳이 이렇게 견고할 줄은 예측하지 못했다.

밖에서는 여전히 총소리가 들려왔고 반승제는 성혜인을 안아 들었다. 성혜인은 몸부림치고 싶었지만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

“미안하지만 일단 좀 자고 있어.”

반승제는 손을 들고 성혜인의 목덜미를 쳤다. 성혜인은 믿기지 않는 듯 눈을 크게 뜨더니 곧 기절했다.

그들 뒤에서 나하늘은 여전히 문 안에 앉아 있었다. 아직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듯 무표정한 얼굴로 말이다.

반승제는 다른 사람에게 오라고 손짓하고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전에 나하늘을 보살폈던 농인 데리고 와서 계속 돌봐달라고 해.”

“네.”

K의 부하들이 이미 들이닥쳤기 때문에 반승제는 먼저 성혜인을 데리고 떠나야 했다.

반승제는 성혜인을 안고 밖으로 걸어갔다.

나하늘은 조용한 지하실에 앉아 있었고 옆에 있던 전류에 감전되어 기절한 두 사람은 이미 끌려 나갔다.

이 공간은 다시 조용해졌다. 하지만 나하늘에게 지하실은 늘 조용한 공간이었다. 마치 세상에 자신만 남은 것처럼 말이다.

지하실의 견고한 벽 안에는 천 개가 넘는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마치 천여 개의 눈이 나하늘을 감시하고 있는 것 같았다.

지하실의 문이 천천히 닫혔다. 나하늘은 누군가가 자신을 구해 주려는 것도 모르고 자신이 늘 그리워 마지않던 딸이 이미 여기로 왔었던 사실도 몰랐다.

반승제는 성혜인을 안고 지하실에서 나오자마자 총소리를 들었다. 반승제의 부하들도 총을 들고 반격하고 있었다.

차가 있는 곳으로 가자 배현우는 이미 깨어나 눈을 뜬 채 반승제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그것을 모습을 본 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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