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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화

비록 속으로는 선수 후보들을 비웃고 있었지만, 사적은 겉으로 티 내지 않았다.

진지하게 얘기를 들어주는 척하면서 자신의 컵에 음료수를 따르라고 지시했다. 정말이지 거만하기 짝이 없었다.

테이블의 음식은 어느새 절반이나 사라졌다. 사적은 자신이 원하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는 사실에 짜증이 치밀었다.

‘설마 식사 끝난 뒤에서야 말하려는 건 아니겠지?'

사적은 가만히 단오혁이 있는 곳을 보았다.

평소라면 단오혁은 식사를 하기 전이거나 식사가 끝난 뒤에 본론을 꺼냈다. 식사 도중에 진지한 말을 꺼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만약 식사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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