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단오혁은 자주 랭크에 오르던 게이머가 아니던가. 당연히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었고 충분한 연습이 없으면 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14살, 이것이 그가 생각한 프로 게이머 준비하는 최적의 나이였다.14살에 실력이 대단해도 아마 받아주려는 팀은 없을 것이다. 새로운 규정이 생기기 전에도 말이다. 대부분 16살부터 팀원으로 받아들였다.그리고 지금, 그는 오히려 이 규정이 생긴 것이 잘 되었다고 생각되었다.학생이라면 무릇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에 온통 게임에만
“행운?”“그래. 행운이었지. 그래서 나랑 오혁 혁이 자기 회사를 만들 수 있는 돈과 용기가 있었던 거야.”단유혁은 대학에 간 후에야 단유혁과 단오혁이 만든 게임을 사간 게 부모님의 회사라는 것을 알았다.심지어 아버지인 도성민이 시스템을 더욱 완벽하게 업그레이드해 놓았다.부모님은 두 사람이 수능을 다 본 후에야 프로젝트를 돌려주었다. 그리고 후에 순조롭게 제작해내 적지 않은 돈을 벌었다.행운스럽게도 자기가 만든 것을 다시 가져올 수 있었다.그리고 행운스럽게도 돈을 벌 수 있었다.이 일이 있은 후 단유혁과 단오혁은 재벌
수군거리던 사람들은 게임 경기 예고가 시작되자 조용해졌다. 그리고 자기 팀을 응원하기 시작했다.강하랑도 정신을 차리고 경기장으로 주의를 돌렸다.경기장에 아주 예쁜 여자가 있는 것을 본 그녀는 약간 놀랐다. 그리고 카메라가 그 예쁜 여자의 옆모습을 비출 때, 강하랑은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정말 예쁜 선수네! 프로게이머 중에 여자도 있었어? 다른 팀에서는 본 적이 없는 거 같은데.”강하랑은 열심히 기억을 떠올려 보았다. 그녀는 이쪽에 확실히 큰 관심을 두지는 않았지만 챔피언 관련 소식이 뜨면 들어가 보곤 했다. 하지만 여자
게임은 계속되었다. 선수들은 공수교대를 했다.첫 번째 게임은 플립스가 승리를 거두었기에 플립스가 더욱 우세였다. 카메라에 잡힌 버섯의 표정은 확실히 안 좋았다.아마도 경기 전에 트위터에 올린 글 때문에, 카메라에 버섯이 잡힐 때마다 사람들은 야유를 보냈다.하지만 그를 응원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카메라가 관중석을 찍고 있을 때면 그 팀의 깃발을 들고 응원하는 팬들이 보였다.현장에서 지켜보는 것과 라이브 방송을 보는 건 확연히 달랐다.이 함성만 들어도 강하랑은 왜 예전에 전쟁 때 소리를 질러 기세를 세웠는지 알 것만 같았다
단유혁이 눈썹을 까딱이면서 얘기했다.“아무 말도 안 했으면서 난 모른다고?”강하랑은 의자에 앉아 스크린 뒤의 수치를 쳐다보았다.아무것도 모르는 아마추어지만 그 수치들을 보면서 SUN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알 수 있었다. 이 차가운 수치만으로도 SUN은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고 있었으니까.게다가 핸드폰으로 찾아본 자료를 본 강하랑은 약간 슬퍼졌다.실력도 좋고 센스도 좋은 선수가 그저 여자라는 이유로, 남들보다 월등히 뛰어나서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한참이나 벌려야 그제야 인정받을 수 있다니.게으르고 실력도 그럭저럭인 남자들
경기는 계속되었다.여전히 플립스가 우세한 상황이었고 매치 포인트에 다다랐다.만약 청훈이 여전히 점수를 얻지 못하고 플립스가 우승하게 된다면 청훈은 그대로 3등이 된다.그렇게 되면 청훈은 바로 집으로 돌아가고 내일 플립스와 XH가 결승전을 벌이게 된다.그래서 마지막 판은 청훈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한 판이었다.비겨서도 안 되고 오로지 이겨야만 한다.이기면 다섯 번째 게임을 할 기회가 있다. 다섯 번째 게임에서 점수를 많이 딴다면 이 판을 뒤엎을 수도 있었다.지거나 비긴다면 완전히 지는 것이다.그래서 이번 판이 아주 중요했
분명 승패를 겨뤄야 하는데 다들 열정이 없어보였다.네 번째 판이 되었다. 금지되는 캐릭터가 많아졌지만 지금 상황을 봤을 때는 나쁘지 않았다. 만약 실수만 없다면 비길 것이다.하지만 청훈은 비길 수 없었다.청훈의 팬들은 승부욕을 잃어버린 듯한 청훈을 보면서 화가 났다.승리를 쟁탈해야 하는데, 이기기 위해서 다른 선수를 희생한다고 해도 이해할 수 있었다.그렇다면 진다고 해도 영광스러울 것이다.하지만 그들은 쟁탈하려는 열정이 없었다.그저 축 처진 미역 같았다.이미 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3등으로 만족한다는 눈치였다.강하랑은
단유혁은 입술을 말고 물었다.“정말 궁금해?”강하랑은 병아리처럼 고개를 끄덕였다.“궁금하면 오혁이 형한테 가서 물어봐. 나한테 물어봐도 소용없어. 내가 오혁이 형도 아니고, 오혁이 형 연애가 어떤지 어떻게 알아.”단유혁은 바로 후진해서 주차장을 나가면서 얘기했다.강하랑은 그 말을 듣자마자 얼굴을 찡그리고 흥하고 코웃음을 쳤다.하지만 더 묻지는 않았다. 다른 사람의 사생활이니 뒤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건 단오혁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SUN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기도 하다.하지만 호기심이 가득해서 저도 모르게 원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