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768화

하인아가 자리를 뜨고 조은혁은 다시 담배를 입에 물었다.

그저 그렇게 천천히 연기를 들이마시며 담배를 피웠다.

김 비서는 앞에 앉아 일부러 비아냥거리는 어투로 입을 열었다.

“몇 마디 만에 사람을 홀리다니 대표님은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런데 왜 굳이 하인아 씨를 건드리는 겁니까? 사모님께서 정말 그 여자를 위해 당신과 타협할 거로 생각합니까? 전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 여자는 너무 사랑스럽지 않아요.”

그러나 조은혁은 순금 라이터를 손에 쥔 채 이리저리 만지작거리며 대답하지 않았다.

그 후 며칠 동안 그는 더 이상 박연희에게 아부하지 않았고 길을 바꿔 새로운 작전을 생각해냈다.

...

모든 일을 마치고 하인아는 아파트로 돌아갔다.

임우빈은 얼마 전 조은혁에게 억눌려 지금까지 통보를 받지 못하고 집에 앉아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문 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집으로 들어서는 하인아의 기분이 좋아 보였다.

하여 임우빈은 매우 자연스럽게 상황을 물었다.

“오늘은 그래도 잘 풀렸나 봐? 만약 정말 일자리를 찾을 수 없다면 우리 하와이로 돌아가자. 우리 부모님께서 영업하는 그 슈퍼마켓이 마침 잘 안 돼서 우리가 인수할 수 있을 거야.”

그러자 하인아는 소파에 털썩 앉으며 반박했다.

“당신 부모님 그 300평도 안 되는 슈퍼마켓을 물려받자고? 부자들이 사는 별장도 그것보다 더 크겠네. 우리 둘은 그곳에 숨어서 살기 아까운 몸이잖아... 아 임우빈, 내가 오늘 누굴 만났는지 맞춰봐.”

“어?”

하인아는 그의 곁으로 다가가 팔을 껴안고 그의 얼굴을 주시하며 속삭였다.

“나 오늘 조 대표님을 만났다니까. 게다가 대표님께서 나에게 3 비서가 되어 그의 곁에서 배울 기회를 주겠다고 명함까지 줬어. 월급도 천만 원이나 주겠다고 했다니까. 우빈아, 나 가고 싶어. 모처럼 찾아온 기회란 말이야.”

...

그러나 임우빈은 그녀의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여자친구의 아름다운 얼굴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 사람 신분을 잊은 거야? 그 사람이 어떤 남자인지 잊었어? 손가락 하
Заблокированная глава
Продолжайте читать эту книгу в приложении

Related chapter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