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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조은서가 그의 오뚝한 콧날을 만지며 가볍게 웃었다.

잠시 후, 그녀는 주위를 잠시 둘러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드레스룸으로 들어가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유선우가 입을 옷을 골랐다.

드레스룸에는 유선우가 조은서를 위해 준비한 서프라이즈 선물이 있었다.

작은 케이스 안에는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들어있었는데 다이아가 그렇게 크지 않아 몇백만 정도 값이 나갈 것 같았다. 하지만 디자인이 정교하고 디테일해서 데일리로 착용하고 다니기 좋았다.

조은서는 깜짝 놀라며 목걸이를 들어 착용해 보았다. 그녀는 거울 안의 자신을 보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이 결혼한 이래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그녀는 목걸이를 계속 낀 채 유선우의 옷을 고르고 빳빳하게 다림질까지 마쳤다.

햇빛 아래 비친 그녀의 얼굴은 아름다우면서도 여성스러웠다.

그때, 휠체어를 타고 들어온 유선우가 그녀를 발견했다. 그는 조은서의 손을 잡아 자신의 다리 위에 앉히고는 그녀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목에 걸린 목걸이를 보았다.

“예뻐.”

조은서가 자기도 모르게 그의 볼을 만지자 유선우가 거칠게 키스해왔다.

그녀는 그의 어깨에 손을 얹고 뒷덜미를 덮은 머리카락을 만지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혹시 애들이 오기라도 하면!”

하지만 그녀의 말은 유선우의 입속으로 삼켜졌다.

“겨우 여섯 시야, 아직 안깨났어.”

두 사람은 모두 잠옷을 입고 있었는데 그들은 서로의 몸을 가까이 붙이며 어젯밤 하지 못했던 일을 진행하고 있었다. 마치 진짜 부부처럼, 물 만난 물고기처럼...

유선우는 임도영의 얘기를 꺼내지 않았고 조은서도 그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았다.

그는 다리가 불편했지만 남녀의 쾌락은 굳이 많은 것을 필요로 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오랫동안 참아 온 걸 풀기라도 하려는지 그는 세 번을 하고도 모자라다는 듯 굴었고, 결국 조은서가 약간 아픈 기색을 보이며 그만하자고 낮은 소리로 애원해서야 그는 그녀를 놓아주었다.

...

그 후, 조은서는 반시간 동안 휴식을 취한 후 아이들을 깨우러 갔다.

그녀가 아이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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