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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구아람이 별장으로 돌아왔을 때 이미 새벽이었다.

구아린은 언니가 걱정되어 졸음을 꼭 참고 있었다. 충혈된 그녀의 두 눈은 너무 안쓰러워 보였다.

“아린아, 자책하지 마, 언니 괜찮아. 내일 아침 수업이 있지 않아? 얼른 자.”

구아람은 그녀의 곁에 앉아 손을 뻗어 안아주었다.

“언니, 제가 많이 한심하죠? 어렸을 때 언니가 날 지켜 주었잖아요, 지금 제가 다 컸는데도 언니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요.”

구아린은 입을 삐죽 내밀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바보야, 그게 무슨 말이야.”

구아람은 가볍게 딱밤을 때렸다.

“구씨 가문에 너랑 연서 이모가 있어서 집안 분위기가 좋아진 거야. 넌 우리가 가장 아끼는 막내이자 소중한 마스코트야. 정말 날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 봐. 네가 연예계에서 잘 되면 널 홍보대사로 초대할 거야. 좋은 일을 남에게 줄 수는 없잖아, 돈도 아낄 수 있고, 얼마나 좋아!”

“언니, 저를 믿으세요, 꼭 성공할게요!”

구아린은 손으로 눈물을 훔친 후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간단히 세수만 하고 눕자마자 잠이 들었다.

구아람은 동생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방에서 나왔다.

임수해는 서재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김은주가 입원한 것 같은데, 원인을 알아냈어?”

구아람의 따뜻함은 이미 사라졌고, 싸늘하게 소파에 앉았다.

“네, 알고 보니 김은주가 자살하려고 손목을 그었는데 제때에 구조되였기에 위험한 고비는 넘겼대요.”

임수해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차갑게 말했다.

“신경주가 계속 그녀의 곁에 있었대요.”

“당연하지, 그년이 그를 위해 목숨까지 버렸는데 그가 시체가 되더라도 김은주 곁에 있어야지.”

구아람은 비아냥거리며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아가씨, 이 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요?”

“김은주가 자살하다니, 이건 올해에 가장 웃긴 농담이야.”

구아람은 몸을 기울이고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으며 시큼한 관자놀이를 주물렀다.

“그녀가 아직 신씨 그룹의 사모님도 되지 않았고, 날 죽이지도 못했는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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