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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이를 들은 지희가 깜짝 놀라며 지유를 바라봤다.

“지유 네 말은 이번에 여이현과 스캔들을 터트린 게 커리어를 위해서라는 거야? 정말 대단하다.”

“여이현 씨처럼 든든한 백이 말까지 잘 듣는데 너라면 안 기대고 배기겠어?”

지유가 매우 현실적인 문제를 물었다. 바보가 아닌 이상 누구든 그 기회를 잡으려 할 것이다. 흔치 않은 기회라 놓치면 다시 없다.

지희는 화가 나 미칠 것 같았다.

“이렇게 술술 풀리게 놔둘 수는 없지.”

두 사람은 그렇게 매장으로 들어갔다.

“어? 지희 님, 지유 님.”

난감해서 어쩔 줄 모르던 점장이 두 사람을 보고는 활짝 웃으며 열정적으로 맞이했다.

“왔어요?”

점장은 지희와 아는 사이었다. 점장은 유명한 디자이너라 지희와 같은 업계나 마찬가지였다. 점장이 설계한 옷은 패션위크에 수도 없이 올라갔다. 패션계에서도 유명했고 많은 연예인이 점장이 설계한 옷을 입고 레드카펫을 걸었다.

지희가 말했다.

“우리 드레스 고르러 왔어요. 나 한 벌, 지유 한 벌. 예쁘고 귀티 잘잘 흐르는 걸로 주세요. 전 세계에 단 한 벌 있는 거 있잖아요. 특히 지유는 조금 더 신경 써서 골라주세요.”

점장이 웃으며 말했다.

“그런 걸 찾는다면 참 잘 왔어요. 우리 매장의 오트 쿠튀르랑 신상은 아직 공개하기 전이라 모델도 입어본 적이 없어요. 두 분이 오셨으니 특별히 공개하는 거예요.”

지희는 구미가 당겼다.

“그래요? 그럼 한번 볼까요?”

점장이 이렇게 말했다.

“이쪽으로 와요.”

지희가 지유를 밀며 말했다.

“얼른 가. 이번에는 너를 위해서 온 거니까 꼭 맞는 거 골라야 해.”

점장이 그들을 데리고 다른 공간으로 향했다. 안은 꽤 컸지만 옷은 적었고 하나같이 하얀 천에 가려져 있었다.

“여기에요.”

점장이 하얀 천을 거두자 열몇 벌의 드레스가 보였다. 모두 점장이 새로 디자인한 드레스였고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했다.

이 부분이 전문 분야인 지희가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와, 드레스들이 너무 예쁜데요?”

“먼저 보고 있어요.”

지유는 점장이 설계한 드레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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