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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화

Author: 구름속
염성민이 물었다.

“저 여자랑 친해요?”

염성민의 말을 들은 임지유는 키보드를 두드리던 손이 살짝 떨렸다. 연미혜는 확실히 예쁘게 생겼던지라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염성민이 연미혜에게 관심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매장에서 들었던 대화와 연미혜를 대하던 염성민의 태도를 떠올리면 또 아닌 것 같았다.

임지유는 무표정한 얼굴로 대답했다.

“별로 안 친해요. 왜요?”

염성민은 연미혜와 김태훈이 사라진 곳을 힐끗 보았다.

“김태훈 씨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걸 보니 대단한 사람인 것 같아서요.”

임지유는 담담하게 말했다.

“전 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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