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52화 돌아와

강서준은 박수혁에게 사진을 보내줬다.

그는 사진을 확인한 후 표정이 음침해졌으며 눈에도 싸늘한 한기가 어렸다.

몽롱한 비 안개 속에 서있는 두 사람은 너무 아름다웠으며 서로를 보면서 웃고 있었다.

그들의 눈맞춤은 틀림없이 매우 익숙했다. 그리고 늦게 만난 걸 아쉬워하는 느낌도 섞여있는 것 같았다.

둘이 언제 이렇게 친해졌지?

박수혁은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앉아있었다.

시간이 한참 흐른 후 그는 휴대폰을 들고 오한진에게 전화를 했다.

"존경하는 박 대표님, 은정 아가씨가 그리운 겁니까. 은정 아가씨는 아주 잘 있습니다. 저에게 박 대표님에 대한 그리움을 전해달라고 합니다!"

몇 초 동안 침묵이 유지되었다.

오한진은 이상함을 눈치챘다.

박수혁은 드디어 싸늘하게 입을 열었다.

"오한진, 네가 감히 나를 놀려? 이렇게 빨리 센강에 빠져 죽고 싶은 거야?"

"박 대표님,왜...... 왜 그러십니까? 무슨 일이 있습니까?"

오한진은 별안간 너무 긴장되었다. 설마 박 대표님이 벌써 은정 아가씨가 남성 멘토, 전동하와 만난 사실을 알게 된 건가?

"허......"

박수혁은 싸늘하게 웃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오한진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고 있었다.

오한진은 이를 악물었다.

"비록 도중에 작은 사고가 있었지만 모두 제 컨트롤 안에 있습니다. 향수를 좋아하는 남성 멘토는 꼭 게이일 겁니다!'

박수혁의 눈빛은 조금 오묘해졌다. 하, 의외의 소식도 있네?

"저도 후에서야 그 사람이 남자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 사람은 박 대표님과 전혀 비교할 수 없는 사람이에요. 또한 아무런 스킨십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한진은 다급히 해명했다. 이건 사실이었다!

박수혁은 싸늘하고 매혹적인 목소리로 물었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은?"

과연 알고 있었구나!

그는 눈을 질끈 감았다가 앞에서 걷고 있는 두 사람을 바라 보았다. 얼마나 어울리는 두 사람인가! 그러니 최 챔피언도 보기 좋다고 말하지!

하지만 박 대표님이었다면 더 보기 좋을 것이다!

"전 대표님은...... 아마 우연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