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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5화 고용인 교체

이한석은 가슴이 철렁했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웃었다.

“그럴 리가요. 도련님한테 문제가 생겼다는 말을 듣고 곧장 연회장에서 병원으로 달려오셨어요. 사실 그분은 도련님을 아주 많이 걱정하고 계신답니다. 점차 좋아질 거예요. 우리 대표님한테 시간을 좀 더 주자고요!”

박시준은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아침 식사는 전문 영양사가 준비한 영양죽이었다.

“천천히 먹어요. 너무 많이 먹지는 말고요. 아직은 다 회복된 게 아니라서 소화가 잘 안 될 거예요.”

아이가 수저를 들고 천천히 밥을 먹기 시작했다. 주삿바늘을 꽂아서 손등에 생긴 퍼런 멍자국이 더 안쓰럽게 보였다.

아이는 줄곧 그 큐브를 손에 꼭 쥐고 있었다.

이한석이 웃으며 물었다.

“큐브가 그렇게 좋아요?”

박시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그 이모가 선물로 주신 거예요.”

박시준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이유로 어제 연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초대되었다.

하지만 아무도 아이에게 꼭 맞는 선물을 준비해 오지 않았다.

남유주만 제외하고.

“그 이모가 도련님을 구했어요. 그 이모 참 좋은 사람이죠?”

박시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제가 아프다고 하니까 물도 가져다주시고 의사도 불러주셨어요.”

남유주는 다른 사람들처럼 이상한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보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아이에게 곤란한 질문을 하지도 않았다.

이한석은 한숨을 쉬며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밥 먹고 있어요. 저는 회사 나가봐야 해요. 오늘 새로운 고용인이 올 거예요.”

“전에 일하시던 분은요?”

“그 사람들이 일을 못해서 대표님이 해고하고 새로 구하셨어요.”

아이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한석은 아이가 혹시나 그 사람들 해고하지 말라고 말리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다.

하지만 걱정했던 반응은 아니었다.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어딘가 마음이 복잡했다.

옆에서 챙겨주던 고용인이 해고당했는데도 아무런 불만이 없다는 건 평소에 정말 그들이 일을 못했다는 게 아닐까?

그는 안쓰러운 마음에 다시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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