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나는 재벌이 되었다 / 제2192화 불난 집에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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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2화 불난 집에 부채질

언제부턴가 소은정은 울고 있었다. 그녀는 그의 말이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녀는 오직 그가 수색대를 철수시키고 더 이상 전동하를 찾지 않는다는 것만 인식했다.

그는 전동하가 죽기만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는 것이다!

독기를 품은 그녀가 히스테릭하게 소리 질렀다.

“도와줘? 날 지옥에 처넣는 게, 그게 당신이 가장 잘 하는 수법이잖아? 박수혁 당신은 지난 몇 년 동안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어. 당신은 그냥 어떻게든 그 사람을 죽이고 싶은 거야!”

박수혁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는 알 수 있었다. 하루 종일 긴장하고 있던 그녀가 이제 곧 무너져내리려 하고 있었다.

지금은 그녀와 도리를 따지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그가 그녀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 달래듯이 말했다.

“그래. 네 말이 다 맞아. 그러니까 일단 지금은 나랑 돌아가. 여기 사람들은 철수 시키지 않아. 날이 밝으면 계속 찾을 거야.”

“안 믿어. 거짓말하지 마. 내가 어떻게 당신 말을 믿어!”

소은정은 당연히 돌아갈 생각이 없었다.

그녀는 어떻게든 이곳에 남아있어야 했다. 이곳에 있어야만 전동하를 구하러 나설 사람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수혁이 미간을 찌푸렸다. 그가 그녀의 어깨를 다치려 하자 그녀가 그를 밀쳐내며 피했다.

그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가 한걸음 앞으로 다가가 도망치려는 여자의 발을 걸었다.

소은정은 그의 손만 피하려고 했지, 그가 이런 얕은수를 쓸 거라고 생각지 못했다.

순간 방심한 그녀가 넘어지려고 했다.

박수혁이 곧바로 그녀의 어깨를 잡아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겼다.

그러더니 강제로 그녀를 차에 태우고 싸늘한 말투로 기사한테 지시를 내렸다.

“운전해.”

그녀가 원하는 대로 밤새 휘둘려줬으면 충분했다.

소은정이 발버둥 치며 차에서 내리려고 했다. 그녀는 당장이라도 미쳐버릴 것 같았다.

“내릴 거야. 당장 여기서 내릴 거라고. 당신 도움 필요 없어. 당신은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위선자일 뿐이야!”

그때, 박수혁이 어디에선가 주사기를 꺼내더니 그녀의 팔에 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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