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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7화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윗분들의 뜻은 군수물자 사업을 다시 박수혁에게 맡기고 싶다는 뜻이네?”

소찬식의 말에도 일리가 있었다.

“명확한 지시가 없었으니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을 겁니다. 박수혁은 남아프리카 기지와 견줄만큼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요. 위에서는 아마 우리가 남아프리카 기지의 모든 통제권을 가져오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군수물자 사업은 각국의 이익과 연관되기도 하니까 신중을 더 가하는 거겠죠.”

소은정은 그 대화를 들으며 손발이 차갑게 식는 것을 느꼈다.

낮에 박수혁이 했던 말이 다시 떠올랐다.

전동하의 사업에 문제가 생긴 건 확실한 것 같았다.

그녀는 저도 모르게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안에 있던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소찬식이 애써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말을 건넸다.

“왜 이렇게 빨리 돌아왔어? 잘 놀았어?”

소은정은 머뭇거리며 입술을 깨물다가 물었다.

“저한테 거짓말할 생각하지 마세요. 동하 씨한테 무슨 문제가 생긴 거죠?”

소찬식은 말없이 고개를 숙였다.

소은호는 그녀를 힐끗 보고는 되물었다.

“매제한테서 들은 게 없어?”

소은정은 고개를 흔들었다.

“조금 전에 박수혁 만났어. 동하 씨가 해외 군수물자 상인과 결탁했다고 했어. 그리고 남아프리카 기지에 문제가 생겼다고. 이게 다 사실이야?”

소은정은 속으로 무척 당황했지만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프로젝트 때문이 아니었다.

그녀가 걱정하는 건 오로지 전동하 뿐이었다.

군수물자 사업은 해외에서 흔히들 하는 사업이고 그녀는 전동하의 사업에 대해 일절 간섭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가 박수혁을 포기하면서까지 전동하를 선택했다는 건 그 규모가 상당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의 신변 안전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전동하는 아직 해외에 있는데 정말 문제가 생긴다면… 상상만 해도 아찔했다.

소은호는 이 일을 동생에게 알려야 할지 고민했다.

공기마저 무거워진 느낌이었다.

소은정이 먼저 입을 열었다.

“오빠, 빨리 말해줘. 그게 다 사실이야?”

소찬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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