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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화 보너스 차감

소리를 들은 박수혁과 강서진이 자리에서 일어나 입구 쪽으로 나가보았다. 아무도 없었다.

“누가 헛소리를 하는 거야?”

강서진이 화난 듯 소은정이 왔다고 한 그 남자에게 다가갔다.

그 남자는 머뭇거리더니 박수혁의 어두운 안색을 보고 피식 웃으면서 핸드폰을 꺼내 보여주었다.

“내 친구가 보낸 동영상인데 소은정이 여기서 내기하면서 돈 좀 만진다는데?”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박수혁이 그의 핸드폰을 낚아채 동영상을 다시 확인했다.

몇 명의 남녀가 둘러싸 앉아 칩 대신 차 열쇠와 다이아몬드를 테이블에 놓은 채 내기를 하고 있었고 어떤 이는 칩 대신 금괴를 꺼내 테이블에 놓았다. 포커판의 열기가 생일파티의 열기보다 더 뜨거운 듯하였다.

모두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옷을 입었으나 한정판 롱 드레스를 입은 소은정에게 눈길이 갔다.

그녀의 옆에는 강서진과 김하늘이 앉아 있었고 소은정에게 몰아주기를 해주고 있는 듯 하였고 소은정은 즐겁게 그 자리를 즐기는 듯하였다.

“여기 어디야?”

박수혁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친구들 중 한 명이 대답했다.

“여기 새로 오픈한 그 술집 아니야?”

박수혁은 호흡이 가빠오기 시작하였다. 출국은커녕 바쁜 일도 없었다는 뜻이다.

포커판에 갈 시간은 있지만 자신의 생일 파티에 올 생각은 없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마침 옆으로 이한성이 지나갔고 그를 아래위로 훑어보던 박수혁이 차가운 목소리로 이한성에게 말했다.

“보너스 차감.”

“... ...?”

이 생일 파티는 주인공 빼고 다들 행복하게 보내고 있었다.

박수혁이 중도에 빠져나가고 다들 어리둥절해 있었다.

그는 자신을 컨트롤하기 힘든 지경에 도달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 오픈한 술집에 도착했다. 그가 들어갔을 때 소은정은 이미 떠나간 후였다.

차로 다시 돌아온 박수혁은 마음이 답답하여 미칠 지경이였다.

손가락에 끼고 있던 담배의 불씨가 꺼질 듯 말 듯 하다가 바람에 날아가 버렸다.

저녁 12시가 되고 핸드폰에 수십 개의 생일 축하 문자가 쌓였지만 정작 소은정은 상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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