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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8화 솔로의 서러움

정강훈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심강열이 출장 가기 전, 회사의 일이 될수록 한유라의 일상 생활에 영향 주지 않도록 하라는 지시가 있었었다.

다시 말하면 자질구레한 일이나 잡일은 아랫사람들이 해결하라는 뜻이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이 전화는 무슨 뜻일까?

그녀에게 잔업을 시키라고?

심강열은 전화기 너머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냥 한 실장한테 할 일을 좀 찾아줘요. 내가 없어서 잠을 잘 못 자는 것 같아요. 어딘가에 집중하게 되면 좀 나아질까 싶어서요.”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한 실장님이 집에 가면 무조건 잠들 수 있게 하겠습니다!”

심강열은 만족스럽게 전화를 끊었다.

역시 자신의 사람답게 말 뜻을 바로 이해했다.

다음날.

한유라는 속이 쓰렸지만, 아주머니가 준비한 해장국을 먹고 많이 나아졌다.

원래 그녀는 하루 종일 출근하지 않을 작정이었다. 침대에서 하루 종일 자는 것보다 행복한게 또 있을까?

하지만 회사에 일이 생겼는지 정강훈이 쉴 새 없이 전화를 걸어왔다.

“한 실장님, 협력안이 조금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회사에 오셔서 봐주실 수 있으세요?”

“한 실장님, 변호사님이 말씀하시길 협의에 대해 다시 상의해야 한다고 하는 데 나와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한 실장님, 오늘 거래처랑 점심 약속 있는데 같이 가셔야 합니다!”

“한 실장님......”

한유라의 전화는 쉴 새 없이 울렸다.

그녀가 전화기를 꺼버리면 집 전화로 전화를 걸어왔다. 조용할 새가 없었다.

결국 한유라는 집 전화 코드마저 뽑아버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는 일하시는 아주머니한테로 걸려 왔다.

아주머니가 망설이더니 문을 두드렸다.

“사모님… 회사에 일이 생겼는데 안 가시면 직접 찾아오겠다고 합니다!”

한유라는 마음에 내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옷을 갈아입었다.

그녀는 자신이 회사에서 이렇게까지 역할이 큰지 알지 못했다.

그녀가 없으면 한순간도 돌아가지 않는 듯했다.

삼십 분 후, 그녀는 차가운 표정으로 회사에 도착했다. 직원들은 점심에 뭘 먹을지 여유롭게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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