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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화 선물

얼마 지나지 않아 함세연이 한 짓이 인터넷에서 퍼져나갔다.

큰 사건 사고가 없었던 함세연인지라 모두 놀랐다. 네티즌들을 더 분노케 했었던 것은 함세연이 네티즌들을 멍청이라고 생각하고 농락했다는 것이다.

함세연은 연예계 활동 중단은 물론이거니와 적지 않은 손해 배상금을 배상할 것이다.

어쩔 수 없었던 함세연은 나와서 사과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은퇴선언을 하고 가업을 이어간다고 하였다.

순간 함세연의 집안이 인터넷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온갖 소문이 퍼져나갔다.

함세연이 이렇게 빨리 사과한 것에 대해 소은정도 놀랐다.

눈 깜빡할 새에 성강희의 생일이 돌아왔다. 김하늘과 한유라는 매해 심사숙고하여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선물을 해주었고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소은정은 자신이 무엇을 선물하던지 성강희가 좋아할 것으로 생각하여 딱히 고민하지 않았다.

한유라는 성강희의 선물을 고른답시고 소은정을 끌고 가 온통 자신의 물건만 샀고 어느새 쇼핑백이 양손에 가득하였다. 한유라가 사람을 불러 차에 싣게 하였다.

소은정은 파텍필립의 시계를 눈여겨보고 있었다. 화려한 것이 성강희와 어울렸다.

시계를 구경하려는 때에 우연히 박예리와 강서진을 만났다.

네 명이 함께 있는 화면이 어색하기 그지없었다.

강서진이 입을 뗐다.

“소은정, 너희들도 쇼핑 중 인거야?”

“보면 몰라?”

한유라가 코웃음을 치면서 말했다.

강서진이 소은정을 찾아와 사과를 할 때부터 강서진의 기세가 수그러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

소은정이 강서진의 약점을 쥐고 있는 것도 무서운 일이지만 하민호 꼴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그녀의 심기를 건드려서는 안 된다.

박예리는 쓴웃음을 짓더니 팔짱을 낀 채로 소은정을 째려보았다.

“여기는 웬일이야?”

“여기가 네 것이라도 되는 거야?”

한유라가 날카롭게 받아쳤다.

소은정은 그들을 무시한 채 파텍필립의 제일 고가의 한정판 제품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이거 주세요.”

“잠깐, 이거 우리가 먼저 본 제품이야.”

박예리는 소은정한테서 시계를 빼앗으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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