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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7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휴가요?”

소은정이 고개를 들자 전동하가 미소를 지었다.

“걱정하지 마요. 은정 씨 폰으로 은호 씨한테 문자까지 보냈어요. 하루 쉴 거라고.”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쉰 소은정이 휴대폰을 확인했다.

아침 6시에 보냈네...

“오빠, 나 오늘 회사 안 갈 거야. 휴가 쓸래!”

느낌표까지 누가 봐도 내가 보낸 문자 같잖아.

“알겠어.”

오빠가 눈치 못 챌만해.

내가 아닌 것 같았다면 바로 전화 왔을 텐데 말이지. 동하 씨... 되게 무서운 사람이네?

소은정의 시선에 전동하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휴대폰을 내려놓은 그녀가 숨 막힐 듯한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내 휴대폰 비밀번호는 어떻게 알았어요?”

딱히 숨긴 적은 없었지만 그녀가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마다 전동하는 알아서 고개를 돌리곤 했었는데...

한편, 전동하는 소은정의 탐스러운 입술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젯밤의 뜨거웠던 기억이 다시 떠오르며 전동하의 가슴이 다시 뜨거워졌지만 치밀어오르는 욕구를 애써 억눌렀다.

어젯밤 그가 이성을 잃지 않았더라면 오늘 이렇게까지 늦잠을 자진 않았을 테니까.

전동하는 죄책감이 실린 얼굴로 소은정의 얼굴에 살짝 입을 맞추었다.

“은정 씨가 말해 준 거잖아요?”

그의 촉촉한 입술에 정신이 아찔해지려던 것도 잠시, 소은정이 고개를 홱 돌렸다.

내가? 내가 언제?

아... 그러고 보니... 아침쯤인가? 비밀번호를 묻는 목소리가 들리긴 했었는데...

꿈이 아니라 동하 씨가 물어본 거였나?

싱긋 웃던 전동하는 계속하여 아침을 먹여주었다.

마지막 한입까지 떠먹여준 전동하가 디저트로 달콤한 키스를 안겨주었다.

“이제 자러 가요.”

말을 마친 전동하가 그녀를 번쩍 끌어안더니 안방으로 향하고 어젯밤의 기억이 떠오르며 소은정은 가슴이 콩닥대기 시작했다.

설마 또...?

전동하의 목을 꼭 끌어안은 소은정이 들릴락 말락한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나... 너무 피곤해요.”

아직 잠이 덜 깼는지 살짝 잠긴 목소리가 더 애교스럽게 느껴졌다.

“풉, 그래요.”

고개를 끄덕인 전동하가 그녀를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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