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anda / 로맨스 / 이혼 후 나는 재벌이 되었다 / 제1340화 어쩔 수 없는 선택

Share

제1340화 어쩔 수 없는 선택

Penulis: 고기가 좋아
당시 전동준도 임영숙을 몇 번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 얘기가 나올 때마다 전동준은 신나서 매일매일을 어머니만 만나기를 기대했으나 그의 어머니는 오지 않았다.

그녀는 착잡한 얼굴로 주머니에서 담배를 한 대 꺼내 불을 붙였다. 그녀는 손가락 사이에 끼고 피지는 않았다.

담배가 홀로 타들어 가고 있었다.

“그때 내가 동준이와 그 여자 사이를 반대했어. 그 여자는 전인국이 일부러 그의 주위에 심어 동준이를 자기 집안에서 내보내려고 했던 거야, 전인국이 파놓은 함정이었지.”

전인국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여자는 쓸쓸한 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

“전인국은 자기랑 그 여자가 낳은 아들에게 탄탄대로를 만들어 주려고 다른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었어, 그러니 동준이의 미움을 사더라도 그 여자를 집에 들이지 않았어.”

임영숙이 잠시 멈칫하더니 말했다.

“근데 둘 사이에 아이가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어, 애가 애를 낳다니, 다행히 전기섭이 그 여자를 죽여버렸지.”

그녀가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

전동하는 복잡한 얼굴로 그녀를 보았다.

“이미 모든 것을 알고 계셨네요?”

여자가 웃으면서 말했다.

“응, 난 다 알고 있었지.”

“하지만 당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셨죠.”

전동하의 말투에 감출 수 없는 쌀쌀함이 느껴졌다.

여인은 어두운 눈빛을 하고 있었으나 표정은 덤덤했다. 그녀가 어떤 마음인지 눈치채기 어려웠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동준이가 받아야 하는 것을 넘겨주는 거야, 그것을 지키는 건 자네 몫이야.”

임영숙이 숨을 크게 들이쉬더니 전동하를 보면서 말했다.

“나는 원치 않은 혼인을 했고 전인국이 넣은 약 때문에 동준이를 낳았어. 내 인생에 내가 원한 대로 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왜 내가 주동적으로 그들을 바꾸려 해야 하지? 아이를 낳자마자 나는 전인국을 떠났어, 나의 최대의 가치가 그들에게 이용당해 사라져 버렸어, 이혼만 하지 않았지, 나는 전인그룹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야.”

전동하는 눈썹을 만지작거리면서 그녀를 보았다.

“전인 그룹의
Bab Terkunci
Lanjutkan Membaca di GoodNovel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ait

  • 이혼 후 나는 재벌이 되었다   제1341화 넌 끝장났어

    착하던 동생의 마지막 순간은 의외로 반항적이었다. 전동준을 생각한 전동하의 눈시울이 빨갛게 달아올랐다.“나는 당신의 지분을 가질 생각이 없으니 그만 돌아가 주세요.”전동하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여자가 멈칫하더니 일어나면서 말했다.“그럼 마이크한테 주는 셈 치고 다른 소리 하지 마.”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말을 끝마친 그녀는 손가락에 낀 담배를 지져 끄고 사무실을 걸어 나갔다. 전동하는 남겨진 문서를 보면서 마음이 가라앉은 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대표실에 들어온 비서가 어두운 표정의 전동하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몇 년이나 지난 일인데... 지금에야 찾아온 것에는 분명히 목적이 있을거에요.”말을 마친 비서가 테이블 위에 놓인 문서를 보고 순간 멈칫하더니 말을 이어갔다.“손안에 필살기를 쥐고 있었네요...”전동하의 코에는 아직도 시큰함이 남아 있었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덤덤해 보였다. “네, 마이크한테 줄 거예요. 마이크가 성인이 되면 명의 이전을 할 거예요.”전동하가 눈을 감은 채 손으로 그의 눈썹뼈를 만지작거렸다. 그 소년은 어머니의 진실한 모습을 평생 보지도 못한 채 그렇게 죽음을 맞이했다. 그 소년이 생각하기에는 어머니가 자신을 매우 사랑한다 생각했을 것이다. 어둠이 찾아오고.그린 클럽.룸안에서 웃음소리와 술 게임 소리가 들려왔다. 안에는 상류층의 도련님들이 있었고 박수혁과 어느 정도 안면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강서진이 불러 모은 자리였고 강서진은 진작에 도착해 그들과 놀고 있었다.이태성이 들어오더니 한번 스캔하고 강서진의 옆자리에 앉았다.“수혁인 아직 안 왔어? 우리 모임에 안 온 지 꽤 된 것 같은데.”“걱정하지 마, 곧 올 거야!”강서진이 자신만만하게 답했다. 전에는 소은정과 전동하의 사귀는 얘기가 이들 사이의 좋은 안주로 되었는데 박수혁의 눈치를 보느라 조심스레 얘기했었다. 하지만 그것이 더욱더 박수혁을 화나게 하였다. 그리하여 아예 모이는 횟수를 줄였다. 다들 이 모임으로 하여

  • 이혼 후 나는 재벌이 되었다   제1342화 별 볼일 없어

    전동하와 소은정이 헤어지기만 하더라도 박수혁 주변의 사람들 삶의 질이 달라질 것이다. 소은정이 전동하를 진심으로 대하고 있는 줄 알았으나 비디오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알았던 것과 달라 보였다. 소은정의 주위에는 널린 게 남잔데 분명히 한 사람한테만 목을 매달지 않을 것이다. 박수혁의 얼굴이 복잡미묘했다. “소은정은 그저 노는 것뿐이라 해도 , 전동하랑 헤어지기만 해도 형한테 좋은 기회잖아!”강서진은 끊임없이 박수혁에게 희망을 불어넣었지만, 박수혁의 표정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박수혁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다. 어두운 밤. 그의 눈썹은 날카롭고 목소리는 차가웠다. “전인그룹에 일이 터졌던데 전동하가 한 짓이야?”강서진이 순간 멈칫하였다.“설마? 아무리 관계가 좋지 못하더라고 전인그룹을 몰락하게 할 만큼은 아니지 않아?아무리 그래도 전인그룹은 전동하의 빽이었는데, 전인그룹이 없다면 SC그룹과 이어지기에는 내세울 게 없잖아.”강서진은 해외의 일에도 빠삭하게 알고 있었다. 아무리 좋게 봐주더라도 전인그룹이 이번 이슈에 대해 한 조치는 이 업계에서의 반면교사와 비웃음거리로 되었다. 박수혁은 덤덤하게 술을 한 모금 마셨다. 그의 목젖이 미세하게 떨렸으나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가 전해 들은 바로는 뒤에서 전인그룹의 주식을 전동하가 조종하고 있다고 했다. 소은정을 위해 전인그룹을 망하게 할 셈인가? 전동하는 박수혁의 생각보다 더 독했다.전인그룹의 대처 방법은 많은 사람의 비웃음거리로 되었다. 하지만 전인국도 현재 국면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전인국은 애초에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전기섭에게 권리를 넘겨주었다. 전기섭이 겉으로 보기에는 권력이 안정해 보였으나 실질적으로는 이미 주위의 사람들에게 조종당하고 있었다는 것을 전인국은 알지 못했다.그가 전인그룹에 며칠간 있던 새에 머리마저 하얘지기 시작했다. 그가 제시한 방법들은 모두 주주들에 의해 거절당하고 그가 명령하더라도 듣는 사람이 없었다. 빌딩앞에서 시위하

  • 이혼 후 나는 재벌이 되었다   제1343화 입원

    상황은 갈수록 조잡해지고 정치권에서도 전인그룹에 서둘러 해결해야 사회적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 시작했다. 크고 작은 폭격에 전인그룹은 상장폐지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상장폐지를 결정했을 때는 이미 늦어버린 후였다. 내부의 자금 유실도 막대하여 수습하기 어려웠다. 일부 주주들은 인수될 것을 제안했다. 그 소식을 들은 전인국은 그 자리에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였다. 꿈에서조차 전인 그룹에 이런 시련이 닥칠 것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전기섭이 회사 경영을 얼마나 엉망진창으로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일단 인수라는 해결 방법이 제시된다면 분명히 누군가는 여기에 희망을 걸 것이다.전인 그룹이 다시 재기할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매도로써 잠시 자금 유실을 막아보려는 것이다. 주주들은 전인국의 반대에 아랑곳하지 않고 모레 인수에 관한 얘기를 하자고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큰 파동이 일으켰다. 휘황찬란하던 전인 그룹이 이렇게 몰락하는 것인가? 많은 동종 업계 기업들이 어떻게든 이번 인수에 참여하려고 애를 썼지만, 부르는 가격이 높지는 않았다.그들도 이 사태를 지켜보고 있었다.미국에 온 소은정은 공항에서 나와 발걸음을 내딛자마자 숨을 깊게 한 모금 마셨다. 아무도 그녀가 미국에 왔다는 소식을 몰랐다. 전동하에게 마저도 알리지 않았다. 우연준과 최성문이 소은정의 양옆에 서서 뒤따라가고 있었다. 그녀의 분위기는 차갑고 고귀하여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나 소은정은 그들의 시선은 상관하지 않고 바로 차에 올라탔다. 호텔에 도착한 후. 소은정은 소은호와 영상통화로 다시 한번 그들의 계획을 확인하였다. 다음날. 전인그룹의 주주 회의는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하지 않고 시위대가 모르게 하기 위하여 다른 호텔의 미팅룸에서 진행되었다.이날만을 기다려 온 소은정은 아침에 호텔에서 나와 차에 올라탔다. 최성문이 덤덤하게 다가와 보고했다.“어젯밤 대표님이 룸서비스로 시킨 와인에 세 명이 약을 탄 것을 발견해 와인은 이미 없앴고 그

  • 이혼 후 나는 재벌이 되었다   제1344화 죽일놈의 자존심

    회의실의 사람들을 한번 스캔한 소은정은 전인그룹의 부회장 옆에 앉았다. 많은 기업들의 대표들이 초대를 받고 왔고 그들 모두 전인 그룹에 관심이 있었다. 대기업을 손쉽게 집어삼키는 것 자체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회의실에는 전인그룹의 주주와 대표가 있었다.구석진 자리에서 휠체어를 탄 전인국이 어두운 얼굴로 들어오는 소은정을 바라보았다.소은정이 미국에 오자마자 전인국은 이 소식을 들었다. 소은정을 처리하라고 보낸 사람들은 모두 오히려 당해서 돌아왔고 범죄조직들도 다시는 소은정을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소은정은 이미 미국에 들어오기 전에 범죄조직들과 신변 보호 계약을 맺었다. 미국에 있을 때 안전하게 보호한다면 한국으로 돌아갔을 때 엄청난 금액을 범죄조직들에 지불하기로 했다. 전인그룹의 세력은 이미 두려워할 것이 못 되었고, 범죄조직들은 돈이라면 어떤 일이든지 하는 사람들이다.전인국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여기는 당신을 환영하지 않아, SC그룹은 초대 리스트에 없었어.”소은정은 그의 아래쪽에 서서 천천히 고개를 들어 단상 위에 있는 전인국을 바라보았다.소은정의 눈코입은 여전히 아름답고 빛났다. 그녀는 신상 흰색셔츠에 머메이드 롱스커트를 입고 있었다.예를 갖추는 자리에 어울리는 옷이었지만 작은 디테일이 숨겨져 있어 그녀의 고귀한 자태를 더욱더 뽐내주었다. 하지만 그러한 자태 뒤에 차가운 한기가 숨어져 있었다. 그녀가 서 있는 모습은 막연한 소외감이 있었다. 그녀는 입술을 살짝 깨물더니 청량한 목소리로 말했다.“곧 인수될 마당에 아직도 누구한테 인수당하는지 신경 쓰세요? 전회장님은 죽어도 체면을 차리느라 살아서 고생이네요?”소은정은 많은 사람 앞에서 전인국에게 핀잔을 주었다. 전인국의 마지막 자존심마저 주주들과 많은 기업 대표 앞에서 깔아뭉개지고 있었다.순간 전인국의 얼굴이 붉어지더니 소은정을 노려보면서 말했다.“소은정, 내가 당신한테 질 거라는 생각하지 마. 전인 그룹은 절대 당신한테 매입되지 않을 거야!”

  • 이혼 후 나는 재벌이 되었다   제1345화 자리 좀 내줄래요?

    회의실로 걸어들어오던 전동하의 눈에 소은정이 보였다.그는 눈썹을 꿈틀거리더니 아무 일도 없는 듯 다시 들어갔다.소은정은 이 일을 처리하고 나서 전동하에게 연락하려고 했다. 전동하 앞에서 자기 아버지에게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전동하에겐 잔혹한 짓일 것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전동하를 만날 줄은 생각지 못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일부러 전동하를 보고도 못 본 척했다. 하지만 전동하는 성큼성큼 그녀에게 다가오더니 낮은 목소리로 소은정에게 말을 건넸다. 익숙하지만 낯선 느낌이었다.“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소은정이 멈칫하더니 입술을 깨물었다. 그제야 그녀의 옆자리가 비었다는 것을 인식했다. 갑자기 그녀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앞쪽 자리는 소은정의 옆자리만 비어있었다. 소은정은 전동하에게 공간을 내주려고 일어서려는 순간 그의 손이 그녀의 어깨에 올려졌다. 낮은 목소리로 웃으면서 말했다.“괜찮아요. 이 정도면 들어갈 수 있겠어요.”회의실의 자리는 빽빽하지 않아 공간을 내주지 않아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었다. 그제야 뒤를 돌아본 소은정은 어이없다는 눈길로 전동하를 바라보았다.소은정이 화를 내는 모습은 전동하에게는 귀엽게만 보였다. 전동하는 다시 온화한 눈길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다시 그녀가 알고 있던 전동하로 보이는 듯했다. 그를 모르는 척 하기보다는 이렇게 보는 게 더 마음이 편했다.다른 사람들은 전동하의 목적만 추측하느라 소은정과 전동하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보지 못했다. 최성문과 우연준만이 소은정의 뒤에서 그들의 애정행각을 지켜보고 있었다. 전동하가 도착하자 전인국의 표정이 한결 나아 보이는 듯했다. 매도에 대해 상관 안한다 했지만 어찌 상관을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아무리 늙고 마른 호랑이라도 삵보다는 낫다. 전인 그룹과 같은 호랑이를 누가 마다할 수 있겠는가?단상 위의 부회장은 의미심장한 얼굴로 전동하를 바라보다 소은정을 보고 다시 눈길을 거뒀다.“그럼, 다들 모인

  • 이혼 후 나는 재벌이 되었다   제1346화 그와 새엄마 사이의 아들

    전인국의 얼굴이 더욱더 좋지 않게 변했다.한 자리에 모인 주주들과 비교했을 때 그는 우세가 될 수 없었다.며칠 사이에 사방으로 찾아다니면서 많은 돈을 썼지만, 적은 자투리 주식밖에 매입할수 없었다. 다른 대주주들은 꿈쩍도 하지 않고 값을 부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아래에 있는 주주들이 하나둘씩 손을 들기 시작했다.회의실 안이 시끌벅적해졌다. 어쩌면 전인그룹의 몰락을 이미 예상이라도 한 듯 신나 보였다. 전인국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전동하를 바라보았다. 주주총회까지 찾아온 전동하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대체 무슨 생각인거지?대부분의 사람이 표결을 마치고 부회장이 마이크를 들고 결정을 내리려는 순간 전인국은 참지 못하고 전동하를 보면서 말했다.“잠시만요, 다들 아실테지만... 제가 아들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전동하의 이름이 나오기도 전에 전동하의 얼굴은 이미 어두워졌다. 전동하는 이런 공적인 자리에서 자신이 사생아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전인국은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역시나 염치가 없었다. 전인국의 말을 옆에 있던 부회장이 끊었다.“전 대표님, 지금 와서 이것을 밝히더라도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전인그룹의 스캔들이 아직 부족하다고 여기시는 겁니까?”부회장은 단상에 서서 마이크를 대고 똑똑히 말했다. 그 말을 들은 회의실 안의 사람들이 조용해졌다. 전인국은 벙찐 얼굴로 부회장을 바라보았다.부회장은 깊은 한숨을 몰아쉬면서 말했다.“저도 더 이상 여러분들을 속일 수는 없겠네요. 몇 년간 온갖 고생을 하여 전기섭을 그 자리에 올리고 그에게 권력과 재부를 주었고 경영을 가르쳐주셨죠. 하지만 전기섭이 한 번이라도 제대로 회사를 운영한 적이나 있습니까? 그가 전인그룹을 넘겨받은 이후로 회사의 이윤은 줄곧 마이너스 성장을 했는데 아직도 모른 척하시겠습니까?”아래에 있던 사람들이 쉬쉬거렸다.전동하가 만약 여기서 나선다면 전인 그룹에 구사일생할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하지만 부회장의 말속에서 전인

  • 이혼 후 나는 재벌이 되었다   제1347화 회사의 결정권

    대체 누가 이 일을 말한 것이지?전동하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덤덤하게 그 자리에 앉아있었다.소은정은 흥미로운 표정을 하고 이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전인국은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을 느꼈고 호흡마저 가빠왔다.미워해도 좋고 나빠해도 좋지만, 전동하는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지? 그런 전동하를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부회장은 손목의 시계를 힐끗 보더니 마이크를 집어 들었다.“이 일은 이미 지나간 일이고 전기섭도 이미 응당한 대가를 치렀으니 다시는 언급하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전인그룹의 매도 문제는...”“삐익--”전인국이 옆에 있던 마이크를 집어 던졌다. 단상 아래로 떨어진 마이크는 고막을 찢는 듯한 소리가 냈다. 모두 놀란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나는 인정 못 해! 내 눈에 흙이 들어오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매도는 있을 수 없어! 회사의 대주주로써 나에게 부정권이 있어! 다들 생각도 하지 말어!”전동하를 기다리지 못한 전인국이 소리쳤다. 부회장도 자기 생각과 다르단 것을 느낀 전인국이 이대로 전인그룹이 몰락할까 두려웠다.다들 복잡한 심경으로 전인국을 바라보았다.전인국이 자기의 지분을 손에 쥐고 놓지 않는다면 매입과 매도 모두 어려운 일이었다. 회의실 안의 분위기가 한순간에 가라앉았다. 전인국은 여전히 죽일 듯이 전동하를 노려보았다. 회의실 내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회사의 모든 결정은 모두 최대 주주가 하는 거겠죠?”전인국이 멈칫하더니 눈썹을 찌푸렸다. 그는 이미 마음속으로 수십번 지분 상황을 계산했었다. 몇몇은 큰 주주들이 적지 않은 지분을 갖고 있었지만, 그들은 서로의 지분을 몰아주지 않는 이상 자기가 보유한 주식보다 많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서로가 쉽게 몰아주기를 하지는 못할 것이고 그렇다 한들 지난번 혼란한 시기에 누군가 일어서 권력을 다투려 했을 것이다. 나서는 사람이 없었던 것은 바로 지분을 한사람한테 몰아주지 않았다는 것이다.“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인

  • 이혼 후 나는 재벌이 되었다   제1348화 꼰대 전인국

    순식간에 전인국이 휠체어에서 일어나고 화를 버럭 질렀다. 그런 전인국의 모습을 보던 소은정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뒤에 있던 우연준에게 고개를 끄덕여 신호를 보냈다.우연준은 공증받은 지분 양도서를 컴퓨터 앞에 다가가 빔프로젝터에 연결했다. “여러분, 전인 그룹 최대 주주인 소은정씨를 환영해 주세요!”우연준이 손뼉을 치면서 말했다. 순간 미처 반응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갑자기 들은 최대 주주의 소식에 멍해 있었다. 앞의 화면에 비친 공증문서에는 소은정이 소유하고 있는 지분이 54%이고 전인그룹의 최대 주주로 칭한다는 말이 똑똑히 쓰여 있었다.회의실 안의 사람들이 각기 다른 표정을 하고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전인국은 믿기 힘들다는 얼굴로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큰 지분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 모두 소은정에게 판 것이다. 하지만 전인국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들은 전인국을 배신하고 또 전인그룹을 배신하였다. 조금 전까지만해도 그의 얼굴에 흐릿하게 희망이 보였으나 이제는 아무런 희망이 없었다. 전인국의 낯빛이 백지장처럼 하얗게 질렸다.회의실 안의 사람들은 호기심과 놀라움이 가득한 얼굴로 일어서서 손뼉을 쳤다. 전인국은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부회장을 바라보았다.그는 이미 알고 있던 일마냥 자연스럽게 웃고 있었다.대주주들이 이미 사적으로 소은정과 만나 지분을 소은정에게 팔았으나 전인국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부회장은 차가운 전인국의 눈빛을 보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 소은정이 제시한 금액은 전인국이 경영권을 쥐고 있을 때 주식의 가치보다 높은 금액이었다. 당연히 대주주들은 소은정에게 팔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소은정은 가격뿐만 아니라 이외의 좋은 조건도 제시하였다. 바보가 아닌 이상 소은정의 조건을 수락하지 않을 리가 없다. 전인국에게 남은 지분은 근래에 끌어모은 6%의 지분과 본인과 전기섭의 지분 39%이다. 만약 강경하게 싸운다면 어쩌면 소은정이 전인그룹을 가져가지 못할 수도 있다.하지만...그는 두 손으로 휠체어

Bab terbaru

  • 이혼 후 나는 재벌이 되었다   제2631화 행복한 결말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문준서는 그녀의 눈물을 보고 죄책감에 얼굴을 들 수 없었다.새봄이가 점차 울음이 잦아들자 그는 고개를 숙이고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었다.새봄이는 길게 심호흡하고 감정을 식혔다.준서에게는 묻고 싶은 게 정말 많았다.문준서는 울어서 빨갛게 부은 새봄이의 눈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커피 계속 마실 거야? 안 마실 거면 우리 집에 올래? 내가 맛있는 커피 만들어 줄게!”새봄이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준서는 소녀의 손을 잡고 핸드백을 챙긴 뒤, 밖으로 나갔다.커피숍 직원들마저 잘 어울리는 한 쌍이라고 부러운 눈빛을 보냈다.새봄이는 그와 손을 잡고 걷고 있자 저도 모르게 가슴이 설레었다.어릴 때는 항상 손을 잡고 다녔는데 지금은 어딘가 어색했다.어린 문준서는 항상 새봄이를 우선으로 생각했는데 지금도 그럴까?문준서는 소녀가 기억하는 어린 준서가 아니었다. 그의 거대한 뒷모습은 왠지 모를 안정감을 주었다.문준서가 웃으며 소녀에게 물었다.“뭘 그렇게 뚫어지게 봐?”“키 몇이야?”“192, 만족해?”새봄이는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끼며 고개를 돌렸다.“내가 키 큰 사람 별로라고 하면 뼈라도 깎을 거야?”문준서는 웃으며 소녀의 손을 잡아끌었다.“응. 네가 집도해.”새봄이도 덩달아 웃었다.10여 년을 떨어져 지내다 보니 처음에는 정말 보고 싶었지만 점차 감정은 옅어져 갔다. 매번 부모님에게 준서의 안부를 물을 때면 그들은 머리만 흔들었다.그 뒤로 새봄이는 더 이상 준서를 찾지 않았다.말없이 사라진 그를 원망한 적도 있었다.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그가 해외에서 무사히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 더 컸던 것 같았다.문준서는 길가에 세워진 스포츠카로 다가갔다.차도 주인을 닮아 검은색으로 차분하고 화려하지 않은 디자인이었다.처음 그와 눈이 마주쳤을 때, 새봄이는 그가 문준서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보았다. 티없이 맑고 순수했던 눈동자는 어릴 때와 비교해 변한 게 전혀 없었다.하지만 소녀

  • 이혼 후 나는 재벌이 되었다   제2630화 새봄이와 준서

    새봄이가 떠난 뒤로 전동하는 한숨을 달고 살았다. 옆에서 지켜보는 소은정은 어이가 없었다.학교 생활은 생각했던 것보다 따분하지 않았다.어릴 때부터 곱게 자란 새봄이지만 거만하지 않고 성격이 활발했기에 많은 친구를 사귀었다.아이는 가끔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서 파티를 벌였다.그리고 혼자 있는 시간도 충분히 즐겼다.가끔 센 강변에 가서 산책도 하고 석양을 감상하며 오리에게 먹이를 주기도 했다.그런데 가끔 혼자 있을 때면 누군가가 지켜보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하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주변에 수시로 경호원들이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새봄이는 아이스크림을 들고 홀로 석양 아래에서 산책을 즐겼다. 손에는 엄마를 위해 준비한 선물인 한정판 명품백이 들려 있었다.이목구비가 화려한 동양소녀가 길을 걷고 있자 무수히 많은 시선들이 따라다녔다.하지만 프랑스의 치안은 별로 좋지 못했다.새봄이가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이 녹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남자가 소녀의 핸드백을 가로채서 사람들 틈으로 도주했다.놀란 새봄이는 다급히 남자의 뒤를 따라가며 소리쳤다.“도둑이야!”안타깝게도 유럽에서 비슷한 사건은 비일비재하게 벌어졌다.아무도 핸드백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싶지 않아했다.새봄이는 자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기에 끝까지 남자를 쫓아갔다.수염이 덥수룩한 남자는 뒤를 돌아보며 뭐라고 욕설을 지껄이더니 골목으로 진입했다.새봄이가 쫓아갔을 때, 남자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소녀가 망연자실한 얼굴로 서 있을 때, 갑자기 옆 골목에서 사람이 튀어나왔다.남자는 바로 새봄이의 목을 노리고 달려들었지만 손이 소녀에게 닿기도 전에 누군가가 달려와서 남자를 걷어찼다.새봄이는 겁에 질린 얼굴로 뒤를 돌아보았다.훤칠하고 잘생긴 동양인 남자가 등 뒤에 서 있었다.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가 새봄이의 앞으로 다가갔다.그에게서 익숙한 우드향이 풍겼다.그는 천천히 소녀를 향해 손을 뻗었다. 손가락이 가늘고 예쁜 손이었다.녹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강

  • 이혼 후 나는 재벌이 되었다   제2629화 기억이 안 나

    전동하는 그날 밤 새봄이에게 해외유학 얘기를 꺼냈다.새봄이는 고민도 해보지 않고 바로 동의했다.어디에 가고 싶냐고 물었더니 프랑스만 제외하고 아무데나 괜찮다고 했다.전동하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준서 때문에 프랑스에 가기 싫은 거야?”새봄이가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걔가 누군데? 하나도 기억 안 나! 걔 얘기하지 마!”아이는 억울함을 토로했다.줄곧 아이의 옆을 지켜주던 오빠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마치 꿈을 꾼 것 같았다.더 이상 아이의 뒤꽁무니를 따라다니던 오빠는 없었다.아이는 준서가 보고 싶었지만 준서는 떠날 때 편지 한장 남기지 않았다.전동하는 안쓰러운 표정으로 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새봄이도 이제 컸잖아. 준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 연락이 없던 것도 그럴만한 사정이 있어서였어. 나중에 준서 만나도 너무 준서를 욕하지 마.”새봄이는 고집스럽게 고개를 돌려버렸다.부모의 사랑만 받고 자란 아이는 갑작스러운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가끔 딸이 울기라도 하면 전동하는 항상 달려와서 딸을 위로해 주었다.태어날 때부터 다이아수저를 물고 태어난 아이는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었다.그런데 어느 날 오빠가 보고 싶었던 아이가 준서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없는 번호라고 나왔다.아이는 버려진 느낌을 받았다.출국이 결정되었으니 전동하는 아이가 다닐 학교를 알아보았다.결국 새봄이는 유럽을 선택했다.마치 누군가가 거기서 자신을 기다리는 것처럼.떠나기 전, 아이는 일곱 남자친구와 작별인사를 나누었다.아이가 출국하는 날, 온가족이 나와서 새봄이를 배웅햇다.새봄이는 딱히 슬프거나 아쉬운 티를 내지 않았다. 마치 부모님 손을 잡고 해외여행을 가는 것처럼 자연스러웠다.아이는 활짝 웃으면서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전동하와 소은정은 영지까지 데리고 같이 프랑스로 출국하기로 했다.일가족이 탑승수속을 마치고 돌아서는데 뒤에서 급박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새봄아!”고개를 돌리자 하얗게 질린 얼굴로 허겁지겁 이쪽

  • 이혼 후 나는 재벌이 되었다   제2628화 새봄이의 남자친구

    눈 깜짝할 사이에 새봄이는 어엿한 숙녀로 자라났다.고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그녀에게는 남자친구가 생겼다.새봄이는 집으로 돌아와서 이 소식을 소은정에게 알렸다.소은정은 딱히 말리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어렸을 때 이런저런 경험을 다 해보는 게 아이에게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리고 새봄이가 진심일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전동하는 밤새 잠을 이룰 수 없었다.그는 아이와 대화를 나눠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새봄이의 반응은 시큰둥했다.“친구들이 다들 남자친구를 사귀는데 나만 솔로면 유행에 뒤떨어지잖아. 그래서 만나보기로 했어. 그리고 너무 이른 나이도 아니잖아! 중학교 때부터 연애하는 애들도 많다고!”전동하는 인내심 있게 아이를 타일렀다.“그래도 넌 아직 너무 어려. 밖으로 나가 사람들과 더 많이 접촉해 보면 알게 될 거야. 남자는 다 믿을 놈이 못 돼….”“그럼 엄마가 아빠를 만난 것도 사랑에 눈이 멀어서 만난 거겠네?”어릴 때부터 말싸움에는 절대 지지 않던 새봄이는 미소가 소은정을 닮은 예쁘고 사랑스러운 소녀로 성장했다.그리고 총기 있는 눈동자와 말빨, 그리고 큰 키는 전동하를 많이 닮았다.소은정은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딸이 나중에 남자 여럿을 울릴 거라는 것을 알기에 아이에게는 사랑을 하면 꼭 아빠랑 엄마처럼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라고 강조했다.새봄이는 전동하가 말이 없자 달려가서 그의 팔짱을 꼈다.“아빠, 걱정하지 마. 그냥 연애는 어떤 느낌인가 궁금해서 해보는 거야.”“그래서 그 남자친구는… 어떤 사람이야?”“어느 남자친구를 말하는 거야?”전동하가 떨떠름한 표정으로 물었다.“몇이나 사귀었는데?”“다른 애들은 다 한명하고만 사귀는데 난 다른 애들 따라하기 싫어. 그래서 하루에 한 명, 일주일에 일곱 명이야! 주일을 정해서 따로 만나!”새봄이가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전동하는 입을 뻐금거리며 한참을 말을 잇지 못했다.그래도 다행인 건 사랑에 깊이 빠지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점이랄까.

  • 이혼 후 나는 재벌이 되었다   제2627화 사건의 결말

    다른 CCTV에서 정황이 포착되었다. 직원이 그쪽으로 다가가다가 발을 헛디디며 하마터면 술잔을 쏟을 뻔한 정황이었는데 그때 잔을 안쪽으로 옮기며 위치가 바뀐 것 같았다.독극물 검사결과도 나왔다.청산가리였다.심청하의 몸에서 나온 독극물과 약병에 있던 독극물 성분이 일치했다.살인을 계획했던 심청하가 제 꾀에 당한 상황이었다.아마 그녀는 죽을 때까지 어디서 문제가 생겼는지 몰랐을 것이다.형사들은 밤을 새워 CCTV를 확인하면서 이 약병의 출처가 남유주의 큰어머니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그렇게 큰어머니가 경찰에 소환되었다.큰어머니는 숨김없이 사건의 경과를 진술했는데 심청하에게 협박을 당했다는 내용이었다.하지만 사람을 해치고 싶지 않아서 넘어지는 틈을 타 약병을 바닥에 버렸다고 했다.심청하가 포기를 못하고 스스로 행동에 옮기다가 제 꾀에 당했다는 말도 했다.형사가 인상을 찌푸리며 그녀에게 물었다.“그랬다는 증거 있나요?”“당연히 있죠.”큰어머니는 딸인 남연을 호출했다.“형사님이 묻는 대로 사실을 대답해! 떨지 말고!”남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핸드폰을 꺼냈다.그리고 차 안에서 심청하와 대화했던 녹음을 재생했다.“그 여자가 아빠랑 엄마를 죽이겠다며 협박했어요. 그 파티 초대장은 제가 거금을 주고 산 거예요. 우린 태한그룹 사모님과 친척관계에요. 평소에 왕래는 하지 않지만 사람을 죽이고 싶지는 않았다고요!”남연은 울음을 터뜨리며 말했다.“형사님, 제가 아는 건 다 얘기했어요.”형사는 그녀의 진술에서 이상한 점을 포착했다.“전에 남유주 씨를 해하려 한 적이 있죠?”“그래! 너도 직접 남유주를 죽이려고 했잖아? 그건 왜 쏙 빼고 말해?”녹음본에 담겼던 심청하의 목소리였다.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파일은 편집을 거치지 않았다.남연은 고개를 푹 숙이고 사실을 털어놓았다.“그것도 심청하가 협박해서 했어요. 하지만 언니 앞에서 이미 잘못을 인정했고 사과도 했어요. 언니는 저를 용서했고요.”형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건 박수혁 대표와

  • 이혼 후 나는 재벌이 되었다   제2626화 사고

    심청하는 한참 침묵하더니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무슨 방법을 쓰든 그 사람들과 걔를 만나게 해. 안 그러면 이 약은 네 부모님 배 속으로 들어갈 거야!”남연은 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고개를 떨어뜨렸다.“알겠어요.”결국 그녀는 겁에 질린 얼굴로 명령을 받아들였다.며칠 뒤, 마침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오늘은 자선회가 열리는 날이었는데 박수혁은 남유주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그녀와 함께 자선회에 참석했다.그리고 자선회에서 많은 보석과 골동품을 구매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자선회가 끝나고 파티가 이어졌다.남연의 부모는 힘겹게 초대장을 입수했다.심청하는 파티홀에서 이어질 장면을 기대하고 있었다.하지만 남연의 부모는 뒤늦게 파티에 참석했고 그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파티가 다 끝난 뒤였다.심청하는 분노를 주체할 수 없었다.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음에는 언제가 될지 장담할 수 없었다.SC그룹에서는 지분 사건으로 그들을 물고늘어질 것이다.본사에서 움직이기 전에 남유주를 제거해야 했다.잠시 후, 남유주의 큰어머니는 사람이 없는 곳에 숨어들었다.그리고 약을 꺼내 술병에 쏟아넣으려고 했다.마침 취객이 그녀의 어깨를 부딪히고 지나가며 그녀가 바닥에 쓰러졌다.남유주 큰어머니가 고통에 신음을 흘리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약병은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구석진 곳으로 굴러갔다.심청하는 싸늘한 눈빛으로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정말 뭐 하나 일을 제대로 하는 게 없는 일가족이었다.남유주의 큰아버지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 다급히 다가가서 아내의 손을 잡고 구급차를 호출했다.호텔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이 달려왔고 큰어머니를 들것에 실어 병원으로 호송했다.심청하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사람들이 모두 흩어지고 그녀는 구석진 곳으로 가서 아무도 안 보는 틈을 타 약병을 손에 쥐었다.그리고 기회를 봐서 약을 와인에 쏟고 흔들었다.모든 게 끝난 뒤, 심청하는 손에 난 땀을 닦았다.이미 살인을 하기로 마음먹은 그녀였지만 직접 모든 일을 끝내고 나니

  • 이혼 후 나는 재벌이 되었다   제2625화 그녀는 원하지 않았다

    남유주는 미소를 지으며 소은정과 박수혁 사이를 스스럼없이 얘기했다.남유주는 지나간 둘의 과거를 신경 쓰지 않았다.박수혁은 소은정에게 다른 마음이 없었고 그들은 각자 다른 사람과 행복한 삶을 살기로 했다.소은정은 미소를 지으며 남유주가 건넨 상자를 열었다.안에는 팔찌가 있었다, 반짝이며 아름다운 화려한 목걸이의 모든 보석은 정교하게 다듬어져 있었고 본연의 미와 섬세함의 아름다움을 결합하는 느낌이 들게 했다.그녀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몇 년 동안 이런 것을 모으기를 좋아했는데... 고마워요, 진짜 마음에 들어요." 남유주는 화해의 의미로 소은정에게 팔찌를 건넸다.소은정은 미소를 지으며 팔찌를 착용했다."과거는 과거일 뿐이니 우린 서로 용서하는 게 어때요?"소은정은 머리를 끄덕였다. 그녀의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안타깝게도 난 어떤 선물도 준비하지 못했네요…"그녀는 가방에서 계약서를 꺼내고 남유주에게 건넸다.남유주는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서류 내용을 살펴보았다."이게 뭐예요?""원래는 소찬학의 주식이었지만 몇 년 전에 회사 소유로 되었어요. 아빠가 나이도 있고 해서 주식 대신 배당금을 주기로 했었어요, 근데 더는 그 사람의 것이 아니니까, 아빠가 유주 씨한테 넘기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우리가 주는 작은 선물이니까 받아줬으면 좋겠어요." 얼굴이 굳었던 남유주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그녀는 계약서를 다시 내밀었다."전 받지 않을래요.""유주 씨, 이게 얼마나 큰 돈인지 몰라요? 술집을 사려고 했던 거 아니었어요? 이 돈으로 그 건물 같은 거 열 개는 살 수 있어요."소은정은 인내심을 가지고 설명했다.남유주는 웃음을 참고 머리를 흔들었다."이걸 받으면 소찬학이 내 생부라는 것을 인정하는 거잖아요, 끊을 수 없는 혈연관계를 받아들여야 하고, 내가 관여하지 않은 과거의 강탈과 억압을 직면해야 해요. 태어난 이래로 부모가 없는 존재로 살아왔고, 아직 그것을 원하지 않아요. 나의 아버지로 인정하고 싶지도 않고 소씨 가문과 혈연적인 관계가

  • 이혼 후 나는 재벌이 되었다   제2624화 헛수고

    거침없이 내뱉는 심청하의 태도에 소찬식이 얼굴이 어둡게 변했다.옆에서 듣고 있던 소은정이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소씨 가문의 주식은 애초에 저희 집안 거에요. 그리고 둘째 삼촌이 직접 주식을 그룹 소유로 돌리겠다고 서명까지 했어요. 자기는 주식 배당만 챙기겠다고, 회사를 떠난 지금 삼촌한테 배당금을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여겨야죠. 이모가 한 계산은 너무 터무니없어요. 이 주식들은 재산 분할과 관련이 없어요. 설령 분할을 한다 해도, 먼저 그룹의 이익을 보호하는 게 우리의 원칙이고요."심청하는 얼굴이 이상하게 변했다."저는 어떻게 해요? 그이가 감옥에 가고, 우리는 손가락 빨면서 굶어 죽으라는 거예요? 주식을 전부 넘겨주세요, 그럼 더는 따지지 않을게요!" 그녀는 무례한 태도로 단호하게 앉아 있었다.소찬식의 표정이 음울하게 어두워졌다, 그는 복잡한 눈빛으로 그녀를 한번 쳐다보았다."그만 돌아가세요, 돌아가서 경찰 소식 기다리세요. 찬식이 회사 자금을 자기 돈처럼 써버렸고 수억 달러를 횡령했어요. 그럼에도 그룹이 이 돈에 대해 따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세요. 어떻게 돈을, 주식을 요구할 수 있어요?" "나는 찬식 씨가 아니에요, 다른 사람들 사정은 모르겠고, 누가 날 어떻게 생각하든 관심없어요."그는 말을 마친 뒤 옆에 서 있는 집사에게 눈짓했다."손님을 내보내.""네."집사의 대답에, 심청하는 일어서서 조급하게 말했다. "아주버님, 그렇게 말씀하시지 마세요. 형제들끼리 어떻게 이렇게 매정하게 굴어요? 이 일을 언론에 알리면 어떻게 될지 저도 기대되네요, 아마 언론도 이 일에 엄청난 관심을 둘 것 같거든요!"소찬식의 표정은 신경질적으로 굳어졌다, 눈빛이 차갑고 어둡게 변했다.공기 안에는 침묵이 깔렸다.소은정은 갑작스럽게 직감했다. 심청하가 예전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을 눈치챘다.하지만 그들은 타협할 수 없었다. 한 푼이라도 더 주면, 그녀는 주제 파악을 못 하고 더 달라고 요구할 것이다.그녀는 절대로 이번 한

  • 이혼 후 나는 재벌이 되었다   제2623화 법을 잘 안다

    심청하의 얼굴이 새파랗게 변했다."다 해봐야죠, 우선 믿을 만한 변호사를 찾아서 형량부터 줄여줘요."옆에서 듣고 있던 소은정이 참지 못하고 가볍게 웃으며 소리를 냈다.소은정이 입을 열었다."마침 잘 오셨어요, 우리도 지금 삼촌을 어떻게 구할지 토론하고 있었거든요!"심청하는 의아한 눈빛으로 소은정을 쳐다보았다. "그러면... 어떤 방법을 논의했는데?"전동하는 멋도 모르고 웃었다. 그는 소은정의 대답을 기다렸다.소은정은 청량한 목소리로 한숨을 쉬었다."사실 우리가 변호사를 찾아서 물어봤어요. 판결이 심하게 나면, 사형이 나올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쨌든 두 사람을 죽인 거니까.그래도 방법이 있어요, 둘째 삼촌은 그때 혼인 상태였잖아요?법정에 나서서 전부 둘째 삼촌이 한 게 아니라고 증언하면 돼요. 삼촌은 줄곧 숙모랑 함께 있었고, 그런 일을 꾸밀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고!"심청하는 갑자기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니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일어섰다."너... 나보고 거짓 증언을 하라는 거야, 말이 되니? 그거야말로 불법이야!"소은정은 차가운 눈빛으로 비웃었다."불법이라는 것도 알고 계셨네요? 근데 왜 저희 아버지한테 당당하게 그런 짓을 요구하는 거예요?"심청하는 그제야 자신이 소은정에게 당했다는 것을 깨달았다.화가 난 그녀의 얼굴이 붉어졌다."은정아, 너 말 이상하게 하는 구나, 내가 마음이 너무 급해서 나온 말을 꼬투리 잡는 거니? 그리고 너희 삼촌 아직 유죄 판결도 나지 않았어. 그러니까 우리가 조금 더 노력하면 돼."소은정은 눈썹을 찌푸렸다."그럼 혼자 잘 해보세요! 우린 응원이나 하고 있을게요!""너 지금 뭐하자는 거니?" 심청하는 화를 내며 소찬식을 바라보았다."진짜 이렇게 내버려두실 거예요?"소찬식의 눈빛이 어둡게 깔렸다."자기가 한 일에 대가를 치러야 하겠죠, 저희는 아무런 상관도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제수씨도 저희를 그만 찾아오세요."심청하는 소찬식의 태도가 이렇게 차갑고 딱딱할 줄은 몰랐다.그녀는 잠시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