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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2화 어디 있을 것 같아?

바보 같이 눈 앞에 굴러들어온 기회를 차버리는 전동하가 안타까웠고 그를 이렇게 만든 소은정이 질투나고 미웠다.

“난 전씨 집안 사람이 아닙니다. 설령 나랑 결혼한다 해도 그쪽이 원하는 건 얻지 못할 거예요. 그러니까 포기해요.”

박수아가 진짜 원하는 건 그가 아니라 전인그룹이라는 걸 훤히 들여다 본 전동하가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뭐...?

충격을 받은 듯 눈물로 얼룩진 박수아의 눈동자가 거세게 흔들렸다.

“후회할 거야...! 여자 때문에 미래를 포기해? 당신 결국 후회하게 될 거라고.”

한편, 점점 강렬하게 느껴지는 불안한 예감에 전동하의 가슴은 미친 듯이 쿵쾅대기 시작했다.

전인국이 아무런 준비 없이 덜컥 한국 땅을 밟았을 리가 없다.

박수혁 대표도 아버지가 귀국했다는 건 모르는 눈치였어. 그리고 박수아... 저 여자를 이용해 뭘 하려는 걸까...? 설마...

뭔가 떠오른 전동하가 허둥지둥 주머니를 뒤졌지만 그곳에 있어야 할 휴대폰은 만져지지 않았다.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순 없어.

“동하 씨... 잠깐...”

박수아의 처절한 외침에도 전동하는 냅다 밖으로 달리기 시작했고 눈 깜박할 사이에 자취를 감추었다.

한편, 방금 전 무음모드로 해놓은 박수아의 휴대폰 액정에 “양 회장”이라는 단어로 불을 밝혔다 꺼졌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그의 예상대로 전동하가 있었던 곳은 소은정이 묵는 호텔과 굉장히 가까웠고 초인적인 힘으로 전력질주를 한 전동하는 혼란스러운 뉴욕 거리를 헤치며 3분만에 호텔에 도착했다.

“헉헉헉...”

거친 숨을 몰아쉬며 나타난 전동하의 모습에 경호원들이 당황하고 마침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온 우연준 역시 눈이 휘둥그레졌다.

“전 대표님?”

겨우 숨을 돌린 전동하가 물었다.

“은정 씨는요?”

“사라지셨습니다. cctv 영상 확인해 봤는데 약 7분 전에 스스로 운전을 해서 호텔을 빠져나가셨어요.”

우연준이 심각한 얼굴로 대답했다.

“어디로 이동했는지는 못 알아냈어요?”

“하필 그 시간대에 CCTV에 문제가 생겨서... 지금 전화도 안 받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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