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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8화 스스로를 알라

잠시 후, 이한석이 도착하고 경찰들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곧 상황이 종료되고 이한석이 다시 차쪽으로 다가갔다.

“대표님, 제가 댁까지 모셔다 드릴까요?”

눈을 꼭 감고 있던 박수혁은 한참 뒤에야 입을 열었다.

“참 매정하다...”

주어는 없었지만 누구를 가리키는지는 충분히 짐작 가능했다.

천하의 박수혁에게 이렇게 허탈함을 안겨줄 수 있는 사람은 소은정뿐일 테니까.

이한석이 정색하며 말했다.

“대표님, 여긴 보는 눈이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 눈에 띄기라도 하면 괜히 시끄러워질지도 모릅니다. 제가 모셔다 드리죠?”

드디어 눈을 뜬 박수혁의 눈동자가 순간 번뜩이고 곧 아무 말없이 차에서 내렸다.

그러자 이한석이 부랴부랴 뒷좌석 문을 열어주었다.

SC그룹.

소은정과 우연준이 차례로 사무실을 나섰다.

먼가 할 말이 있는 듯한 모습에 소은정이 웃음을 터트렸다.

“할 말 있으면 해요.”

소은정의 솔직한 질문에 우연준이 한숨을 내쉬었다.

“대표님, 이래도 정말 괜찮을까요? 박수혁 대표가 알기라도 하면...”

“당연히 알게 되겠죠. 아니, 차라리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런 계획은 안 통한다는 걸 알게 될 테니까.”

차가운 미소를 짓는 소은정의 모습에 우연준이 다시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한때 박수혁에게 그렇게나 일편단심이던 소은정이 이렇게 매정하게 변하다니... 시간이 나름 많이 흐르긴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키를 누른 소은정이 우연준을 돌아보았다.

“내가 직접 운전할 거니까 우 비서님은 어서 퇴근해요.”

고개를 끄덕인 우연준은 그녀의 차량이 떠나는 걸 끝까지 지켜본 뒤에야 자신의 차에 탑승했다.

오피스텔에 도착한 소은정은 바로 전동하의 전화를 받았다.

시차에 따르면 전동하가 있는 곳은 아마 아침 9시일터.

“아직 안 자고 있을 줄 알았어요.”

소은정이 피식 웃었다.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새 프로젝트 들어간다고 했잖아요. 은정 씨라면 무조건 야근할 것 같아서요.”

스쳐지나가듯 말한 건데 그걸 기억하다니.

순간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쪽은 어때요? 잘 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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