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갑부의 외손녀가 되었다 / 제909화 저와 하연은 이미 헤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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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9화 저와 하연은 이미 헤어졌어요

“제가 이미 문서에서 언급했듯이, 이 사업은 규정에 맞지 않아요.”

“근데 상혁아, 남준이가 예전에 네가 지금 앉아 있는 그 자리에 있었을 때는 어떻게 했던 거야?”

이 말을 듣자, 상혁은 펜을 두드리던 손을 멈추고 말했다.

“그럼 삼촌이 남준에게 직접 물어보셔야겠네요.”

부건국의 얼굴이 굳어졌지만, 곧바로 분위기를 풀며 말했다.

“내가 그런 뜻으로 말한 건 아니고, 지금 고경수가 몰락하고, 우리 그룹의 권력이 나눠지는 불안정한 시기잖아. 정규인은 동남아시아 지사의 지사장인데, 네가 정규인의 사업을 철회하면 언젠가 너에게 불만을 품게 될지도 모른다.”

하연은 옆에서 이 대화를 듣고 있었다. 동남아시아의 이익이 적지 않다는 걸 알았지만, 상혁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일반 사업가는 이익에 집착하고, 조금이라도 비즈니스 마인드가 있는 사업가는 이해관계에 얽매이며, 진짜 훌륭한 사업가는 시장과 자본을 다룹니다. 삼촌, 제가 무엇을 해야 할지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내리는 모든 결정이 DL그룹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이해하고 있으니,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상혁은 차를 한 모금 마시며 미소를 지었다.

“더군다나 정규인은 이미 저에게 불만을 품고 있었어요, 안 그런가요?”

그는 정규인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부건국은 말문이 막혔지만, 여전히 등을 꼿꼿이 세우며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너무 자만하면 안 돼. DL그룹 안에는 아직도 너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아. 네가 긴장을 풀어야 할 때는 풀면서 부하들에게 적당한 이익을 주는 게 나쁠 건 없어.”

“그럼 삼촌은요?”

상혁이 그를 끊으며 물었다.

“뭐?”

“삼촌도 저를 지켜보고 계신 건가요?”

상혁은 미소를 지으며 물었지만, 그 말에는 차가운 기운이 서려 있었다.

부건국은 그 순간 소름이 돋았다.

“우리는 가족이잖니. 그럴 리가 있겠니?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네가 아직 기틀이 약하다는 거야. 네 부모님 문제도 그렇고,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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