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갑부의 외손녀가 되었다 / 제912화 이게 무슨 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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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2화 이게 무슨 짓이야?

누군가가 가장 먼저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묘지 주변에 이내 듬성듬성 박수 소하연 울려 퍼졌다.

묘지 앞에서 이런 선언을 한다는 것은 남준의 차남의 지위를 진정으로 인정한 것과 같았다.

부동건은 아무 행동도 하지 않은 채, 이미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는 듯한 모습이었다.

“남준아, 앞으로 나와라.”

남준은 그렇게 모든 이들의 시선을 받으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 상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형님, 우리 다시 만나네요.”

남준은 모자를 벗고 상혁의 어깨를 톡톡 두드리며 적절한 미소를 지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 속에는 경악, 놀라움, 그리고 다양한 감정이 뒤섞여 있었다.

20년이 넘도록 남준은 부씨 가문에 정식으로 입적되지 않았는데, 오늘 같은 중요한 행사에서 갑자기 정식으로 받아들여지다니, 믿기 힘든 일이었다.

상혁이 오늘 공식적으로 부씨 가문의 주인이 되었지만, 남준의 복귀는 부씨 가문의 구조에 큰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었다.

하연은 남준과 나란히 서 있다가 그가 떠나자마자 몸의 균형을 잃고 거의 넘어질 뻔했다. 그녀는 등에서 한기가 느껴지며,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상혁만을 주시했다.

상혁은 바람 속에서 여전히 웃고 있었다. 그 표정은 변함없이 평온해 보였고, 심지어 손을 내밀며 말했다.

“남준아, 축하한다.”

“형님께서도 축하드립니다.”

남준은 상혁에게 향을 건네며 말했다.

“우리 두 형제가 드디어 함께 조상님께 한 번 향을 올릴 기회를 가지게 되었으니, 하늘에 계신 조상님들께서도 기뻐하실 겁니다.”

부씨 가문의 남자들은 모두 당당한 자세로 의기양양하게 동시에 고개를 숙였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네가 너희 어머니와 고생하며 계획한 끝에 이루어진 일이구나.”

두 번째로 고개를 숙였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니, 무슨 계략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저는 분명 형님을 충심으로 보좌하며 부씨 가문이 순탄히 나아가도록 힘쓸 것입니다.”

세 번째로 고개를 숙였다.

“잘 부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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