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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옥살이

“정말 겁도 없구나!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어? 이 일은 유진한테도 교훈이 될 테니 차라리 잘 됐다.”

“엄마. 아무리 그래도 저한테 자식이라고 유진 하나뿐인데, 유진이 감옥 가면 저는 어떻게 살라고요!”

아들의 애원에도 강영숙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미 다 큰 어른이니 본인이 한 일에 책임질 줄도 알아야지.”

강영숙이 이토록 완강한 태도로 나올 거라고 생각지 못한 한민국은 이를 악물더니 최후의 패를 드러냈다.

“만약 유진한테 무슨 일이 있으면 저도 죽을 겁니다. 자식 먼저 보내겠으면 모른 척하세요.”

그러고는 화가 나서 방문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그런 아들의 뒷모습을 보며 강영숙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러다 결국 자식을 이기지 못하고 서준을 찾아갔다.

“서준아, 이 일은 네가 나서서 하연이 만나보는 게 어떻겠니? 걔가 마음은 약하잖니. 좋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잘 얘기해 봐.”

어느새 양복 차림으로 갈아입은 서준은 무뚝뚝한 표정으로 강영숙을 바라봤다.

“할머니, 이 일은 HT 그룹 법무팀에 맡길게요.”

서준은 도저히 하연을 찾아가 부탁할 염치가 없었다. 회사 기밀을 훔치는 게 작은 일도 아니고, 만약 핵심 데이터를 빼돌렸다면 회사가 그대로 망할 수도 있는 사안이다.

때문에 절대 나설 수 없었다.

그걸 옆에서 듣고 있던 고민정은 서준이 도와주겠다는 뜻으로 오해하고 이내 눈물을 닦으며 미소 지었다.

“역시 너밖에 없어. 숙모는 네가 유진이 모른체하지 않을 줄 알았어. 유진이가 밤새도록 구치소에 갇혀 있었으니 얼른 빼내 줘.”

그 말에 서준은 입꼬리를 비틀어 올리며 비꼬았다.

“큰숙모, 아직 기뻐하긴 일러요. 회사 기밀을 빼돌리는 건 중죄라 적어도 3년은 옥살이해야 해요.”

“3년? 안돼!”

고민정은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서준을 잡고 애원했다.

“너희 숙부와 내가 자식이라고 유진이밖에 없는 거 알잖아. 유진이 옥살이를 하면 우리는 어떻게 살라고. 네가 최하연 좀 설득해 봐. 돈이 얼마나 들던 고소만 취하해 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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