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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화 연기

한편 한서영은 SOLO 바탠드바 입구에 서서 서준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는 연결되지 않았다. 서영의 곁에 있던 예쁜 여자가 재빨리 물었다.

“서영아, 네 오빠가 정말 이곳에 있는 게 확실해?”

서영은 연거푸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새언니는 나만 믿어. 우리 오빠는 분명 이 바탠드바 안에 있을 거야.”

서영의 옆에 있던 여자는 민혜경이다. 민씨 가문은 혜경을 완전히 포기했기에 민진현은 직접 그녀를 구치소에 보냈다.

최씨 가문이 확실한 증거를 제출한 다음 공개적으로 심사가 가다 오기 전에 혜경은 자신이 임산부라는 것을 핑계로 몸이 아프다며 보석을 받았다.

혜경은 서준에게 전화를 걸고 메시지도 보냈지만 서준은 단 한 번도 그녀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어쩔 수 없이 핑계를 대고 병원에서 몰래 빠져나왔다.

서영한테서 서준이가 SOLO 스탠드바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것이다.

“새언니, 우리 들어가자.”

서영은 혜경을 데리고 스탠드바 안으로 들어갔다. 혜경은 떠들썩한 분위기와 활기찬 노래들을 듣자 모처럼 활력을 되찾았다. 하지만 어딘가를 보더니 문득 발걸음을 멈추었다.

“새언니, 왜 그래?”

서영은 호기심에 혜경의 시선을 따라 살펴보았는데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하연과 서준을 한눈에 보았다.

“저 여자는 왜 또 여기 있는 거야! 이미 이혼했으면서 왜 자꾸 우리 오빠한테 들러붙는 건데!”

서영은 화가 난 마음에 앞으로 나가 따지려고 했지만 혜경이 그녀를 막았다.

혜경은 두 사람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는데 서준이가 뺨을 맞고 오히려 웃는 상황을 보았다.

혜경은 두 손을 주먹 쥔 채 하연이가 떠나는 것을 보고 곧장 앞으로 발걸음을 내디뎠다.

하연은 기분이 너무 안 좋아 자리로 돌아간 후 가방을 들고 예나한테 말했다.

“재밌게 놀다 가, 난 먼저 가봐야겠어.”

예나와 친구들이 밤새 놀 생각으로 바에 온 것이기에 떠나려는 하연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래. 밤 길 조심하고!”

하연이가 몸을 돌려 떠나려는 순간 혜경이 그녀의 앞에 나타났다. 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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