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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화

“유 선생님은 좋은 방법이라도 있습니까?”

조선미가 물었다.

“일단은 상황을 알아봐야 더욱 좋은 대책을 세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미 아가씨, 오늘 어디를 다녀오셨고 누구를 만나셨습니까?”

유진우가 되물었다.

“오늘 강천호를 만났습니다. 사업에 관해 얘기했지만 제가 거절을 했죠.”

조선미는 자기의 기억을 되짚으며 솔직하게 대답했다.

“흠, 그럼 그가 주는 음료를 마셨습니까?”

유진우가 또 물었다.

“당연히 마시지 않았죠. 강천호는 여우 같은 녀석이에요. 항상 우리 그룹을 넘보길래 그가 주는 것은 하나도 먹지 않았습니다.”

조선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언니, 그럼 이상하잖아.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 그들은 어떻게 독을 먹인 걸까?”

조아영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듯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나야 모르지.”

조선미도 알 수 없어서 눈알을 굴려보았다.

“선미 아가씨, 두 분이 만날 때 이상한 냄새 같은 것은 맡지 못했나요? 혹은 이상한 물건을 만졌다거나?”

유진우는 힌트가 될 만한 것들을 다 얘기해 보고 있었다.

“아! 그러고 보니 생각났어요.”

조선미는 갑자기 생각난 것에 관해 얘기했다.

“처음에 집에 들어설 때 확실히 독특한 향기를 맡았어요. 그냥 디퓨저인 줄 알고 신경 안 썼는데 얼마 안 가서 머리가 어지럽고 몸이 뜨거워졌어요. 제가 먼저 빠져나와서 다행이지 아니면 죽었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렇다면 그 향기가 문제로군요.”

유진우는 고민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유 선생님은 무슨 대책이 있으십니까?”

조선미가 물었다.

“방금 검사해 보니 몸에 용침향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용침향을 위주로 다른 미약류 약초들을 배합해 이런 독을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유진우가 얘기했다.

“그걸 알아서 뭐 해요? 그걸 만든 사람을 찾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조아영이 팔짱을 끼고 비꼬듯이 물었다.

“용침향은 희귀해서 사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최근 용침향을 산 사람을 하나하나 찾아보면 꼭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유진우가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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