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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화 저를 도와 그녀를 찾아주세요

천천히 여행 온 기분으로 이진은 모진호 바깥쪽에서 중심으로 이동한다.

그러나 그녀는 차츰 문제를 발견한다.

현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근처의 맛집이나 놀이터를 물어볼 때 상대방은 모두 좋게 답하지만 만약 개발에 대해 물어본다면 다들 모두 얼굴을 붉히며 떠난다.

이기태 사람들도 계속 이진 뒤의 멀지 않은 곳에서 그녀를 따라다닌다.

“대표님, 저 사람들 왜 계속 우리를 따라다니죠?”

아마 이런 미행 같은 기분이 처음인 임만만은 온몸이 불편하기만 했다.

하지만 이진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담소를 짓으며 일부러 목소리를 높여 말한다.

“프로젝트를 위해 마케팅팀 모두 자비로 왔어요. 참 좋은 직원들이죠.”

이진의 말을 듣고 임만만은 눈을 깜빡인다.

‘이 말 왜 이상하게 들리지…….”

그리고 몇분 후 이진은 그녀의 이 불확실한 생각을 직접 검증해 준다.

“만만 씨, 저 좀 도와주세요.”

이진은 뒤에 있는 사람들의 귀에 들어가지 않게 일부러 목소를 낮춰 말한다.

하지만 임만만은 마치 거대한 임무를 수행하는 듯 표정이 즉시 엄숙진다. 이진은 이에 웃음이 터질 뻔 하였다.

‘귀여워.’

“이 프로젝트 현재 어디까지 진행되였는지 좀 알아봐 주세요.”

“네, 지금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는 임만만, 뒤쪽 마케팅 사람들을 한번 돌아보고 나서 떠난다.

느낀대로면 겉으로 본 것처럼 화목하지는 않다.

임만만의 뒤모습이 더 이상 보이지 않자 돌아서서 마케팅팀을 향해 걸어간다.

“여러분, 오느라 몇 시간 또 여기서 몇 시간 동안 걸어다녔는데 힘들지 않아요?”

마케팅 팀원들은 이 말을 듣고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맡은바의 임무를 수행한다고 하지만 피곤한 것은 정말이다.

평소 마케팅팀에서 이사들의 말만 들었지 바깥업무를 뛰었던 적은 거의 없었다.

일년 내내 사무실에 앉아 호강하던 사람들인지라 견디기 쉽지 않았다.

“그럼 다들 같이 뭐라도 좀 먹읍시다. 제가 쏠게요.”

말이 끝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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