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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5화 죽이려고 작정하다

이진은 이기태에게 경고를 주기 위해 일부러 미끼를 던진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비서는 AMC그룹이 GN그룹을 압박한 탓에, GN그룹의 주식이 폭락하였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

이기태는 이 소식을 듣고 하마터면 쓰러질 뻔했다.

이기태는 바로 핸드폰을 꺼내 이진에게 전화를 걸고는,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

“네가 드디어 미쳤나 봐! 지금 GN그룹에 뭔 짓을 한 거야? 당장 그만두지 못해?”

“이기태 씨, 절 훈계하시는 것보다, 차라리 당신 딸이 저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한번 알아보시죠.”

이진은 차가운 표정을 지으며 냉정한 어조로 말했다.

‘이영이랑 관련이 있다고?’

이기태는 마음이 순식간에 내려앉았다.

“그게 무슨 말이야?”

이영은 항상 도를 지나친 행동을 벌여왔다.

‘설마 이영이가 이진에 대한 유언비어들을 터뜨린 것도 모자라, 설마 더 심한 일을 벌인 거야?’

하지만 이진은 이기태에게 제대로 말해줄 생각이 없었다.

이진은 더 이상 그들이 이런 짓을 벌이는 것을 눈 감아 주지 않기로 했다.

‘만약 이기태가 이영을 지지해 주지 않았다면, 이영도 분명 내 차에 손을 댈만한 배짱이 없었을 거야.’

이진은 벽에 걸린 벽시계를 힐끗 쳐다보고는 짜증 섞인 말투로 말했다.

“이기태 씨, 제가 한 시간을 드릴 테니, 한 시간 내에 제가 만족할 만한 답장을 주지 않으신다면, AMC는 계속해서 GN그룹의 주식에 손을 댈 것입니다.”

이진은 이렇게 말을 내던지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눈을 감고는 잠시 정신을 가다듬었다.

전화 너머의 이기태의 머릿속에는 온통 이진의 마지막 말이 맴돌았다.

이기태는 이진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에, 감히 이진의 말에 반박할 수 없었다.

결국 이기태는 회사를 떠나 차를 몰고 가장 빠른 속도로 집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한편으론 비서더러 이영이 또 몰래 무슨 짓을 벌인 것인지 알아보라고 했다.

이영의 행방은 아주 찾기 쉬웠다.

AMC그룹의 주차장에서 행적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부근의 몇 개 거리에서는 모두 이영의 모습을 찾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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