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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해커의 세계

“뭔데?”

이진은 GN 그룹 쪽에 무조건 뭔가 움직임이 있을 거라 예상하고 있었다.

다만 좀 놀라운 것은 그쪽에서 생각보다 빠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길게 보면 사실 그녀한테는 유리한 것이였다.

케빈은 심각한 표정으로 자료들을 꺼냈다.

“보스, 제가 조사해봤는데 GN 그룹 내부 자료가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이 말에 이진은 순간 굳은 표정으로 자료들을 자세히 펼쳐 보기 시작했다.

확실한 건 이 내용들은 그룹 주주급이 되여야 접촉할 수 있는 정보들이었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두드리더니 컴퓨터를 켰다.

케빈은 숨을 죽이고 옆에 서서 이진이 빠르게 키보드를 두드리는 걸 보고 있었다.

굳게 닫혔던 케빈의 입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점점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의 눈앞에 펼쳐 진 모든 것은 현란하다고 형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진의 눈은 빠르게 움직였고 그녀의 손길에 따라 화면이 빠르게 바뀌었다.

이진은 기본적인 수법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면 속도가 느린 건 물론 정확도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진은 다년간 연마해 온 해킹 기술을 통해 GN 그룹의 내부 시스템에 접속 성공했다.

설사 보호 장치가 있다 하더라도 단지 2개의 프로그램 설정으로 모든게 와르르 무너져 버렸다.

이진은 검색하면서 비웃었다.

이진은 이 모든게 끝나면 반드시GN 그룹의 인터넷 시스템을 제대로 점검하고 재세팅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아니면 전체 그룹이 우스워 질테니까.

몇분 뒤, 최종 조사 결과는 GN 그룹의 두 주주에게 향했다.

GN 그룹 내부 상황은 이진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엉망진창이었다.

이진은 눈을 살짝 가늘게 뜨더니 계속 해킹을 이어갔다.

이번엔 5초도 안되는 시간으로 CCTV시스템으로 이동했다.

그녀는 이 기간의 CCTV를 코드를 통해 선별하여 심상치 않은 부분들을 추출해냈다.

이진은 서랍에서 작은 USB를 꺼내 컴퓨터에 꽂았다.

추출, 복사, 인출

그녀의 일련의 스무스하고 숙련된 동작이 종료됐다.

로그아웃, 컴퓨터를 끄고 USB를 뽑고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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