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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화 진짜 매형이 됐나?

그 일이 있은 뒤 이진은 비행기에서 내리기 바쁘게 케빈을 기다리지도 않고 곧바로 도망쳤다.

하지만 오피스텔로 도망치려던 생각도 잠시 윤 씨 저택에 물건을 놔뒀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며 방향을 바꾸었다.

그런데 웬걸. 별장 문 앞에 도착해 보니 바글바글한 사람들이 그녀의 앞길을 막고 있었다.

손에 든 카메라를 보니 그들의 신분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고개를 돌려 도망치려던 그때, 기자들은 그녀를 겹겹이 둘러쌌다.

“이진 씨, 윤이건 대표님과는 정말로 이혼하신 겁니까?”

“AMC와 YS 그룹은 앞으로 합작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윤이건 씨가 병원에서 유연서 씨 곁에 있다는 말이 나오던데, 그에 대해 하실 말씀 있으십니까?”

……

쏟아지는 질문에 이진의 머리속에 웡웡 울렸다.

게다가 곧 윤이건이 도착할 시간이었기에 마음도 급했다.

“저와 윤이건 씨에 관한 일은 앞으로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니 기자님들의 물음도 그때 답변 드리겠습니다!”

말하는 동안 기자들 틈에 사이에 있는 빠져나갈 공간을 발견한 이진은 말이 끝나기 바쁘게 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도망에 성공하기도 전 기자의 말에 그녀는 우뚝 걸음을 멈췄다.

“윤 대표님 오셨어!”

역시나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이진은 기회를 엿봐 그 틈에라도 도망가려 했으나 기자들은 끈질기게 그녀의 발길을 막더니 윤이건과 함께 한 곳으로 몰았다.

“저와 이진 씨의 혼인에 관해 이렇게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윤이건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입꼬리를 올렸다.

그 미소를 보는 순간 이진은 갑자기 불안감이 휘몰아쳤다.

“저와 이진 씨는 화목하게 결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혼할 생각도 없고요!”

남자의 입에서 말이 떨어진 순간 기자들은 떠들썩해졌고 이진은 마치 머리를 쿵 세게 맞은 것처럼 얼어붙었다.

‘이 사람이 대체 뭐라는 거야?’

그리고 그때 한참을 나타나지 않았던 윤 씨 가문 보디가드들이 나타나 기자들을 쫓아냈다. 한순간 윤이건과 이진만 남게 되었다.

“윤이건 씨!”

이진은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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