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씨 가문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그는 조씨 가문이 파산한 후, 필연적으로 다른 세력들이 와서 용성을 인수할 것을 알았다. 결국 강 어르신에게도 영향이 간다. 이럴 바에는, 남지훈이 조씨 가문의 오른팔을 없애 버릴 수 있는지 지켜보자. 식사 후, 남지훈과 전 어르신은 떠났다. 저녁이 되면 강 어르신이 복싱 경기를 안배할 것이다. 차에 올라타자, 전 어르신은 걱정했다. "지훈아, 강용이 혹시…… 조씨 가문에게 소식을 전하지 않을까?" 그와 남지훈, 그리고 그의 몇 부하들은 용성에 같이 내려왔지만, 결국 힘이 약하다. 만약 조씨 가문과 강 어르신이 손을 잡고 난동을 부린다면, 그들은 위험해질 것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 강 어르신은 또 조씨 가문이 키운 것이다. 남지훈은 어떻게 감히 이런 위험한 수를 둘 수 있단 말인가? "그가 조씨 가문에 이르든 말든 중요하지 않아요." 남지훈은 말했다. "중요한 것은 그가 조씨 가문에서 능력이 제일 좋은 복서와 약속을 잡는 것입니다. 우선 조씨 가문에서 가장 능력 있는 복서부터 해결하고 봅시다." 사실 남지훈도 아주 상세한 계획은 없다. 그의 초보 계획도 유지아의 계획을 따라갔다. 보름 후에 조씨 가문은 파산하게 되는데, 그때가 되면 조씨 가문은 다시 일어나기 위해 희망을 용성 이 바닥에 두게 될 것이다. 유지아는 조씨 가문을 파산시키려고 하는데, 타격하는 것도 조씨 가문의 상업 쪽이다. 조씨 가문 오른팔인 용성 이 바닥에 대해 유지아는 아마 손을 쓰지 않을 것이다. 이 일은 남지훈이 처리하면 된다, 조씨 가문이 파산하여 희망을 용성 이 바닥으로 넘어갔을 때 그는 다시 절망을 주련다. 호흡을 잘 맞추면 조씨 가문을 영원히 사라지게 만들 수 있다. 전 어르신은 남지훈이 도대체 무슨 계획인지 모른다. 그는 용성 및 조씨 가문의 정세에 대해 잘 모르지만, 남지훈의 이 패기는 확실히 그를 탄복하게 했다. 그는 말했다."지훈아, 너한테서 이 바닥 두목의 모습이 보여!"남지훈은 가볍게 웃었다.
소한용은 남지훈에게 어디로 갔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그는 휴대폰을 꺼내 남지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남지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용 형." 소한용은 한숨을 쉬었다. "매제, 어디 갔어? 소연의 상황을 네가 잘 모르는 것도 아닌데, 그녀가 이혼한다고 해서 그대로 들어? " "형은 연애해 본 적이 없지만, 소연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네가 곁에 있어줘야 한다는 건 알고 있어. 소연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뭐가 있어?" 이 순간의 소한용은 오빠다운 모습이 있었다. 남지훈이 생각하더니 말했다. "한용 형, 나 용성에 있어요. 소연에게 말하지 마세요." 소한용의 표정은 멍해졌다! 비록 남지훈이 용성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말하지 않았지만, 소한용은 짐작할 수 있었다. "안전 조심해!" 소한용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남지훈에게 안전을 조심하라고 당부할 수밖에 없었다. 소연은 남지훈을 깊이 사랑하는데, 남지훈은 소연을 어찌 깊이 사랑하지 않겠는가? 조상윤은 보석으로 풀려나서 용성으로 돌아갔다. 소한용은 더는 조상윤을 찾아 복수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적어도 법률적인 측면에서 말하자면 조상윤은 죽을 수 없다. 조씨 가문이 뒤에서 힘을 좀 더 쓰면 조상윤은 아무 일도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소씨 가문은 그냥 지나갈 수 없었다! 소씨 가문의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소한용 남지훈, 소한진 소한민까지 모두 다 참을 수가 없었다.그러나 조상윤은 용성에 있다, 용성은 조씨 가문의 근거지로서 소한용 같은 존재조차도 쉽게 조상윤에게 복수하지 못한다. 하지만 남지훈은 갔다! 극히 험한 곳이라도 한번 뚫어보는구나! "네, 한용 형, 그럴게요!" 남지훈이 말했다. 법이 조상윤에게 마땅한 처벌을 줄 수 없는 이상, 그는 자신의 방식으로 조상윤에게 처벌을 내려야 했다. 전화를 끊은 후 남지훈은 컨디션을 잘 조절했다. 조씨 가문의 상업적인 일은 그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그가 해야 할 일은 조씨 가문의 오른팔을 없애는 것이다. 특히 조
그는 경기 중, 조씨 가문에서 사람을 더 보내지 않을까 봐 두려웠다! 조씨 가문은 아직 보름이 더 있어야 파산할 수 있으니, 남지훈은 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걱정됐다. 떠난 지 반나절이나 됐는데 소연은 괜찮을까? 소씨 가문. 소한용만 맛있게 밥을 먹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식욕이 없었다. 소박환과 소 어르신은 혼을 잃은 모습으로 술을 마시고 있었다. 남지훈이 아침에 떠난 후로부터, 이미 하루가 지났다. 소연은 밥 한 공기를 다 먹었다. "다들 드세요!" 소한용은 양심도 없는 모습을 하면서 말했다. "오늘 저녁 반찬이 입맛에 맞지 않아?" "한용 형. 밥이 넘어가?" 셋째 소한민이 말했다. "매제가 온종일 집에 돌아오지 않았는데, 어떻게 밥이 넘어갈 수 있어? 나는 매제가 정말 이런 사람일 줄은 몰랐어. 소연은 단지 말만 했을 뿐, 그는 정말 갔잖아." 그는 불쾌했다. 처음에 남지훈이 자신의 얼굴도 베었을 때, 그는 소연과 매제는 정이 깊다고 감탄했었다. 생각지도 못하게 겨우 며칠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정말 소연을 버렸다. 소한용은 큰형 소한진, 아버지 소박환, 어머니 주옥금,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고 있었다. 그가 말했다."아니 근데… 설마 모두 다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죠?" 주옥금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우리는 지훈이를 탓하려는 것 아니야. 소연의 말이 맞아. 그는 유 대표님의 아들이잖아.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자격이 있어!" 이 말에 소연은 반박하지 않았다. 소한용은 한숨을 내쉬었다. "참나! 다들 단지 나쁜 방향으로 생각하기를 좋아하시네, 얼른 밥이나 드세요. 저는 매제가 돌아올 것이라고 믿어요." 보아하니 소씨 가문에서는 소한용만 남지훈에게 전화한 것 같았다. 아마도 점심때 소연이가 그런 말을 한 원인인지, 소씨 가문에서 그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모두 남지훈에게 전화해서 돌아올 수 있는지 물어보기가 부끄러웠다. 소한용도 설명할 생각이 없었다. 만약 소씨 가문 사람들이 남지훈이
휴게실, 전 어르신은 눈썹을 찌푸린 후, 이내 다시 폈다.이건 남지훈의 레벨이 아니다.비록 조씨 가문의 복서도 매우 대단하지만, 전 어르신은 남지훈이 아직 실력을 다 보여주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남지훈의 평소 플레이를 알고 있다.먼저 상대의 비결을 살피고, 약점을 찾은 후에 다시 반격에 들어간다.강 어르신이 남지훈과 붙여준 사람이 너무 강했는지, 남지훈이 계속 피하는 것을 보고, 어떤 사람들은 클럽에 물병을 던지고 싶었다.그러나 이곳은 강 어르신의 구역이라 누구도 문제를 일으킬 담력이 없었다.강 어르신은 눈을 가늘게 뜨고, 링 안에서 몸을 피하고 있는 남지훈을 보고 있었다.그의 옆에 있던 아름다운 여자가 물었다."아빠, 저 사람 누구예요. 왜 귀신 가면을 쓰고 있어요?"그녀는 강 어르신의 딸 강묘연이다.강 어르신이 이렇게 시원하게 남지훈과의 협력을 승낙한 데는 강묘연 때문도 있었다.가족이 있으니 걱정도 많았다.그는 전 어르신처럼 외톨이가 아니었다. 그는 모든 결정을 내리기 전에 가족을 고려해야 했다.딸의 물음을 듣자, 강 어르신은 남지훈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남지훈이 J 도시에서 왔고, 조씨 가문의 홍가권 복서를 죽일 수 있고, 하마터면 조상윤을 때려죽일 뻔했다는 것만 알고, 다른 정보는 뜻밖에 아무것도 몰랐다.심지어 그는 남지훈이 어떻게 생겼는지, 이름이 무엇인지도 모른다."나도 몰라."강 어르신이 말했다.강묘연은 입을 삐죽거리며 속으로 생각했다. 이 사람은 아버지가 데리고 온 사람이 아니야, 어떻게 아빠도 모를 수 있지?부녀가 대화하는 사이, 링 안의 상황이 돌변하였다!"서울에서 온 복서?"조씨 가문의 복서는 얼굴에 비웃음이 가득했다."내가 볼 땐 너도 별거 아니네! 서울 킥복싱 시합에 못 나가서, 용성에서 할 수 있을 줄 알았어? 죽어!"복서가 공격해왔다!남지훈은 왼손으로 복서의 공격을 막고,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고, 조씨 가문 복서의 심장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펑!
비록 목소리는 작았지만, 그래도 어떤 말들이 조씨 가문 쪽에 전해졌다.조국현의 얼굴은 더욱 어두워졌다.그는 조상윤을 힐끗 쳐다보았다."네가 시킨 거야?!"이 상황으로 보면, 그조차도 조씨 가문이 불법 격투 경기로 돈을 뺏는다고 느꼈다."아빠......"조상윤은 어리둥절했다.“전 모르는 일이에요!강 어르신이 준비한 거예요!”조국현은 다시 강 어르신 쪽을 바라보았다.강 어르신 본인도 한참 동안 어리둥절했다. 하지만 그는 바로 무언가 생각난 것 같았다.그가 일어나서 말했다."여러분, 조급해하지 마세요!"이 말이 나오자 현장은 더욱 걷잡을 수 없어졌다.조급해하지 말라니?진 사람은 달갑지 않다고!“흥!”강 어르신의 얼굴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도박했으면 결과에 승복해야지!감히 내 클럽에서 일을 벌인다고?”"강 어르신!"누군가 일어났다.“말을 그렇게 하면 안 되죠! 다들 봤잖아요, 이건 분명히 우리에게 사기 치는 거잖아요! 미리 결과를 알고 있으니, 이게 불법 아니에요? ""아무리 불법이라고 해도 이렇게 놀면 안 되잖아요!"강 어르신은 그 사람을 한참 동안 쳐다보다가, 그 사람이 앉자 눈을 돌렸다.강 어르신이 말했다."현장에 킥을 아는 사람이 있어요?"말이 끝나고, 누군가가 일어섰다."제가 알아요!"강 어르신이 그 사람을 바라보았다."킥 중에, 주먹이 정상에 이르면 주먹 한 번으로 흉부를 뚫을 수 있는 거 맞죠?!"그 사람은 표정이 변했다."강 어르신, 확실히 그런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킥을 이 경지까지 연마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흥!"강 어르신이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너희가 감히 우리가 불법 격투기를 하고, 결과를 조작하고 있다고 말하다니!”"여기! 가서 조씨 둘째 도련님의 그 복서를 데리고 나와!”즉시 누군가가 조씨 가문의 복서 대기실로 달려갔다.하지만 그는 들어가자마자 뛰쳐나왔다."강 어르신! 그 복서…… 쓰러졌습니다! "강 어르신은 이 결과를 듣고, 한숨을 내쉬었다. 심지
호텔 아래, 전 어르신의 운전기사가 주차를 했다.차에서 내린 남지훈은 멀지 않은 옆으로 걸어갔다.유지아가 남긴 경호원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는 남지훈이 뜻밖에도 갑자기 공격할 줄은 몰랐다!훅!주먹바람이 사납게 스쳐 지나갔다!펑!경호원이 주먹으로 막고, 몇 걸음 후퇴했다.그는 황급히 소리쳤다."도련님! 아군이에요! "그는 남지훈과 아직 만난 적이 없었다. 그는 남지훈의 뒤를 따라다닐 뿐이다. 남지훈이 어디로 가면 어디로 따라갔다.남지훈이 갑자기 주먹을 날리는 것을 보고, 그는 도련님이 그에게 공격하려는 줄 알고 황급히 아군이라고 소리쳤다.남지훈은 눈썹을 살짝 치켜들었다.방금 그가 킥으로 공격했는데, 바로 이 주먹으로 조씨 가문의 그 복서를 해치웠다.유지아가 남긴 이 경호원이 기습을 당한 상황에서 이 주먹을 막아낼 수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뭔가 있어!"서울에서 그녀를 도와주지 않고 여기서 뭐 해?"남지훈은 말을 끝내고 돌아섰다.경호원은 급히 따라갔다.정식으로 만난 이상 너무 멀리 떨어져 있을 필요는 없었다.경호원이 말했다."도련님, 부인께서 꼭 도련님을 보호하라고 분부하셨습니다."남지훈은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이 경호원을 쫓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물며 옆에 고수가 있으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다.전 어르신은 오히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는 경호원을 한 번 바라봤다. 전 어르신은 방금 경호원의 반응을 보고 바로 고수란 걸 알았다.단지 이런 고수가, 어떻게 갑자기 남지훈의 곁에 나타난 거지.이 일행에, 사람이 한 명 더 늘었다.남지훈은 호텔에 들어야 하니, 귀신 가면을 쓰지 않았다.호텔에 들어가기도 전, 그의 옆을 지나던 사람들이 참지 못하고 그를 한 번 더 쳐다봤다.얼굴의 무시무시한 흉터는, 그를 돌아볼 확률이 아주 높았다!이때의 남지훈은, 드디어 소연이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지, 왜 매일 우는지, 왜 비싼 화장품들을 모두 바닥에 버리는지 알게 되었다.이런 이상한 시선은 사람
그동안 소연은 입맛이 없어, 끼니마다 밥 한 그릇만 먹었다.주옥금도 딸이 입맛이 없다는 것을 알고 많이 권하지도 않았다.이제 딸이 혼자서 먹을 것을 찾는 것을 보자, 그 기쁨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소연이 고개를 끄덕였다."엄마, 나 배고파요. 밥 먹고 싶어요."주옥금은 너무 기뻤다.그러나 냉장고 안에는 먹을 것이 하나도 없었고, 오후의 남은 반찬은 요리사가 모두 쏟아 버렸다.비록 디저트가 조금 있지만, 소연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주옥금은 급히 거실로 갔다.“한용아! 빨리 식당에 연락해서 네 동생이 좋아하는 음식을 몇 개 보내라고 해!소연이 다가왔다."밥은 많이."소한용은 벌떡 일어나, 서둘러 휴대폰을 꺼내 식당에 전화를 걸었다.여동생이 기다리지 못할까 봐 걱정되는 듯, 자신이 차를 몰고 직접 가지러 갔다.소씨 가문 사람들은 마음속 걱정이 많이 사라졌다.그들은 소연이 예전에 끼니마다 세 그릇을 먹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얼굴이 망가진 이후로는 적게 먹었다.밥 한 그릇만 먹는 경우가 많고, 야식은 한 번도 먹은 적이 없었다.지금 갑자기 밥을 먹겠다고, 밥을 더 담으라고 하니, 이건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거다!"좋아요!"한 전문의가 말했다."마음을 다스리면 더 쉽게 치료할 수 있어요. 더 중요한 것은 적게 우는 겁니다."소연은 머리를 끄덕였다.“그럴게요.”그녀는 보름 후에 남지훈이 돌아오면 자신이 살이 빠진걸 보면 안된다고 생각했다.용성 호텔강 어르신은 남지훈을 바라보았다."남 선생님, 조씨 가문의 그 복서는 대기실로 돌아간 지 1분 후, 죽었어요."남지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치 이 결과를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것처럼.강 어르신 옆에 있던 강묘연도 남지훈을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정확히 말하면, 남지훈의 얼굴에 씌워진 귀신 가면을 보고 있었다.그녀는 남지훈에게 귀신 가면을 벗어 얼굴을 보여 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순전히 호기심 때문이었다.그러나 그녀가 말하기 전, 강 어르신이 계속해서 말했다.
그 흉터는, 남지훈의 얼굴에 마치 지네가 기어오르는 것 같이 흉악하고 공포스러웠다!강 어르신은 남지훈이 왜 귀신 가면을 쓰는지 알 것 같았다.정말 무서웠다!게다가 남지훈은 한주먹으로 조씨 가문의 탑 급 복서를 죽일 수 있었다. 그는 남지훈의 잔인함을 더욱 깊게 느꼈다!이런 사람은, 정말 건드리면 안 된다!그와 같은 용성 바닥의 큰 형님조차 남지훈이 독한 사람이라고 생각됐다.강묘연은 입을 가렸다.남지훈의 이런 모습에 그녀도 분명히 놀랐다.원래 남지훈은 진짜 모습을 드러내기 싫은 게 아니라, 이 얼굴은 확실히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또 보고 싶어요?”남지훈은 강묘연을 바라보았다.강묘연은 급히 눈을 돌렸다.예상대로면, 오늘 밤 그녀는 악몽을 꾸게 될 것이다.강묘연이 말했다.“이렇게 못생긴 얼굴을 누가 또 보고 싶겠어요!”그녀는 오히려 직설적이었다. 계속해서 말했다."흉터를 고칠 수 없는 것도 아니고. 아빠, 우리 용성에 아주 대단한 한의사가 있지 않았어요? 한번 와보라고 할까요? "강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였다."아빠도, 마침 그럴 생각이었어. 내일 아침에 한의사를 불러 남 선생님을 진찰해 드리라고 하자!"남지훈은 원래 거절하려고 했지만, 어떤 중의사들이 독특한 재주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그냥 승낙했다.시간이 거의 다 되자, 강 어르신과 강묘연이 떠났다.차에 탄 후, 강 어르신이 말했다."아빠가 오지 말라고 했는데 절대 안 믿더니. 놀랐지?"강묘연이 혀를 내둘렀다. "난 그냥 궁금했어요!누가 알았겠어... 누가 그의 얼굴이 그렇게 생겼을 줄 알았겠어요! "강 어르신은 어이가 없었다.남지훈이 클럽에서의 표현은 확실히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특히 조씨 가문에게 죽음의 위협을 한 행동은, 여자의 숭배를 더욱 자극하기 쉬웠다.조씨 가문은 용성의 우두머리로, 누구도 감히 조씨 가문을 도발하지 못했다.지금 남지훈은 오히려 조씨 가문에 죽음의 위협을 가했다.강 어르신도 딸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었다
임성수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듯했다.남지훈과 백지의 탈출은 호랑이를 산으로 풀어준 것과 같았다.전천행의 지도 아래 남지훈은 반드시 이 문제를 철저하게 조사할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생각에 잠겨 있을 때쯤, 흑포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부사령관님은 역시 저를 실망시키지 않으셨군요, 이제는 임 장군님이라고 불러야겠네요.”“흑포! 어딜 도망가려고? 너도 도망치지 못해!”그렇게 말한 후 그는 곧장 흑포를 향해 공격했다.그는 전부 장군 자리에 앉고 싶었을 뿐만 아니라 흑포를 무너뜨려 큰 공을 세워 만 천하에 자기 업적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그때가 되면 전부 장군으로서의 그의 입지는 산처럼 굳건해질 것이다.쾅!흑포는 이미 전천행에 의해 이미 중상을 입은 상태였고 임성수도 전설급이니, 흑포는 단 한 방을 맞고 바로 뒷걸음질 쳤다.“어떻게 감히….”흑포가 얼굴을 찌푸린 채 연신 피를 토해냈다.그는 자기 모든 계획이 뜻밖에도 임성수를 위해 성사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전천행이 전부 사람들의 통제를 받는 가운데 이 현장에서 가장 상태가 좋은 사람은 놀랍게도 임성수였다.“닥쳐!”임성수가 소리 지르면서 흑포를 향해 득달같이 달려들었다.흑포는 이 모든 계획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흑포를 죽이면 그 증거도 자연스럽게 없어지게 될 것이다.전천행이 흑포에게 중상을 입히면서 그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다.흑포가 화를 버럭버럭 내며 욕설을 퍼부었다.“젠장, 심만우! 얼른 와서 나를 도와줘, 지금 죽이지 않으면 우리 둘 다 죽어!”심만우는 중상을 입은 몸을 이끌고 전투에 가담했다.그는 이미 임성수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 뒤에는 전부 사람들까지 버티고 서 있었다.그런데도 심만우는 임성수를 향해 일격을 가했다.그러나 뜻밖에도 그의 등 뒤에서 흑포의 비웃는 소리가 들렸다.“임성수! 아무 때든 내가 너를 죽이는 날이 올 것이다!”그 말만 내뱉고 흑포도 서둘러 도망쳤다.같이 죽이자고 할 때는 언제고, 그는 놀랍게도
그중 한 명은 적국의 총사령관이었고, 나머지 사람은 놀랍게도 전천행이었고, 그리고 그 옆에는 남지훈이 서 있었다.화면의 음성이 매우 낮았지만 그래도 선명하게 들렸다.“그때 가서 국경 수비대가 100리 정도 퇴각할 때 당신들이 기회를 잡고 밀고 나가 기정사실로 하면 그 땅은 당신들 땅이 될 것입니다!”적군의 총사령관이 껄껄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장군님, 부사령관님, 두 분, 정말 감사합니다, 두 분의 은혜를 꼭 잊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의 몫은 제가 한 푼도 빠짐없이 넉넉하게 챙겨드리겠습니다!”이러한 장면을 보고 이러한 말까지 들으니 전부 요원들은 모두 어안이 벙벙했다.그들 사이에서 벌써 작은 속삭임이 들려오기 시작했다.“이 사람들…. 정말 적과 내통해서 나라를 팔아먹은 거야?”이 말은 마치 메마른 풀밭에 불씨를 붙인 것처럼 삽시간에 활활 타올랐다.임성수가 의기양양해서 외쳤다.“이들을 잡아라! 그리고 백지, 백 부사령관도 잡아라! 백지는 전천행의 수제자로 이 작전의 총책임을 맡고 있다,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된다!”그의 말에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어찌 됐든 전천행은 전부의 장군이었고, 제거해야 할 다른 두 사람 모두 전부의 부사령관이었다.전부 요원들도 모두 정의로운 사람들로 아무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그럼에도 눈에 띄는 누군가가 나서서 전천행과 남지훈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고 외쳤다.“장군님, 부사령관님, 움직이지 마세요, 비록 우리는 당신들이 결백하다고 믿지만, 증거가 이렇게 확실하니….”이내 다시 돌아서서 전부 요원들을 바라보며 외쳤다.“형제들, 얼른 장군님과 남 부사령관님, 백 부사령관님을 전부로 모셔라!”저벅저벅 저벅!마침내 전부 요원들이 한 걸음 내디뎠다.이런 장면은 남지훈도 당황스러워서 문득 전천행을 바라보았는데, 전천행 역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이때, 전천행이 입을 열었다.그는 아무 소리를 내지 않았지만, 남지훈은 전천행의 입을 통해 알아차렸다.전천행은 임성수의 계획을 알아차리고 그에게 백지를 데리고 먼저
“전설?”심만우는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크게 외쳤는데 그를 상대할 수 있는 건 역시 전설뿐이었다.그리고 임성수가 나서지 않는다는 것은 곧 전부에는 전설급이 세 명이라는 사실을 의미했다.“흑포님!”심만우가 전천행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흑포를 향해 외쳤다.“큰일 났습니다!”흑포는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전천행의 무술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고 심지어 흑포보다 한 수 위였다.이 사람이 바로 전부의 최고 장군, 전천행이었다.아무리 상대가 레드 조직의 이인자와 맞붙어도 그는 이길 확률이 훨씬 더 높았다.쾅!강력한 펀치와 함께 흑포는 전천행에 의해 뒤로 물러났다.남지훈 또한 심만우와 서로 주먹을 주고받았다.이 전투가 끝난 후에야 심만우는 남지훈이 얼마나 강력한 솜씨인지 깨달았다.그는 남지훈의 주먹 한 방에 그대로 뒷걸음질을 쳤고 가슴에서 피 한 방울이라도 터져 나오지 않도록 꾹꾹 참고 있었다.“너…. 넌 또 뭔데?”그의 안색이 급격히 변했다.단 한 번의 펀치만으로 그는 남지훈의 강력함을 느끼고 본인이 남지훈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다.남지훈이 심만우를 빤히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저요? 전부 부사령관, 남지훈입니다!”뭐라고!순간, 흑포도 흠칫 놀라 시선을 돌렸다.그는 그동안 남지훈을 그저 전부의 조력자 정도로만 생각했지, 남지훈이 전부 부사령관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흑포가 곧바로 임성수를 사납게 노려보았다.이 순간 임성수도 자신의 정체를 들킬까 봐 숨죽이고 있었다.“누가 도망친다, 모두 잡아라! 반항하는 자는 그 자리에서 즉시 사살하라!”이 외침에도 흑포는 아무 말도 꺼내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전천행이 지금 그를 향해 돌진해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자신이 전천행과는 상대가 전혀 안 된다는 사실과 자신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또 다른 사람, 남지훈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흑포의 마음은 점점 더 초조해졌다.자칫 오늘 밤 심씨 가문에서 죽임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장군님, 전부에 스
심지어 심씨 가문은 비밀리에 레드 조직의 국내 작전을 쭉 도와 왔었다.“흑포님!”심만우가 소리쳤다.“심씨 가문이 지금 위급한 상황인데 왜 아직도 안 나타나? 이러다 내가 전부의 포로가 되겠어!”그는 패닉에 빠졌다.게다가 전부까지 나선 마당에 그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흑포뿐이었다.“허허!”나지막한 목소리와 함께 흑포가 나타났다.그의 옆에는 몇몇 고수가 동행했지만 그들은 단지 무술 종사일 뿐 전설의 수준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흑포를 보자마자 전천행이 눈을 지끈 감았다.“레드 조직 이인자, 본명 만인적, 일명 흑포! 이제야 실물을 영접했군!”전천행이 흑포와 직접 대면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전천행 역시 흑포를 나름 인물이라고 인정했는데 전부에서의 철통 포위 속에서도 흑포가 심씨 가문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한 실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과찬입니다, 오히려 전부에 뛰어난 인재가 많아서 여기저기서 우리를 쫓아다니느라 정말 수고가 많네요. 하지만 그런 날은 오늘부로 이제 없을 겁니다.”그는 매우 자신만만했다.전부에는 남지훈이라는 용맹한 장수가 있었지만, 그에게도 비장의 카드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전천행의 이마에 잔뜩 힘이 들어갔다.그는 흑포라는 상대를 매우 높이 샀다. 흑포가 전부 각 부대의 포위망을 뚫고 무사히 도망칠 수 있다는 것은 그도 결국 실력이 어느정도 있다는것을 증명하는 셈이었다.흑포가 이제 그런 날은 이미 지나갔다고 호언장담하는 것은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었다.하지만 흑포의 그런 근자감은 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분명 자신이 남지훈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감히 그런 말을 하다니, 그는 추측할 수 없었거니와 추측할 필요도 없었다.전천행이 씩 웃었다.“허세인가? 이 수법이 나한테는 통하지 않는 게 유감이군!”그러면서 고개를 돌려 백지를 바라보았다.“흑포는 나한테 맡기고 너는 심만우를 맡아, 성수 씨는 나머지 사람을 감시하고 누구든 도망치려 하면 즉시 사살하라!”임무를 배정한 후
심씨 가문.전천행의 예상대로 심씨 가문은 정말 텅텅 비어 있었다.무술 종사도 몇 명 남아 있지 않았다.30명 남짓한 무술 종사 중 30명을 잃은 것도 심씨 가문에는 큰 타격이었다.심만지가 흑포에게 속았다.작전이 시작되기 전, 흑포는 고작 두 일류 재벌 가문에 불과하다고 심씨 가문의 철권을 절대 막을 수 없다고 호언장담했다.심만지는 그제야 비로소 안심하고 부하들을 내보냈다.심씨 가문 무술 종사를 하나쯤을 잃는 것은 흑포에게는 아무런 타격이 없었다.전부 사람들이 쳐들어오는 것을 확인한 심만지의 안색은 끔찍하도록 어두워졌다.“전 장군님! 무슨 일로 우리 심씨 가문까지 찾아오셨어요? 곧바로 얼굴에 미소를 띠며 평정심을 되찾았다.“우리 심씨 가문은 항상 법을 준수해왔고 불법적인 일을 한 적이 없는데요. 우리 심씨 가문은 모두 선량한 시민이란 말입니다.”심만지가 전부 사람들 보자마자 그런 말을 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전천행은 주위를 쓱 훑어보고는 심씨 가문이 이미 텅 비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그러고는 태연자약하게 자리에 앉더니 말을 꺼냈다.“가주님, 남들에게 알려지기 싫으면 애초에 그런 일을 하지 말았어야죠. 심씨 가문이 어떤 사람인지 굳이 제가 말 안 해도 본인이 더 잘 알지 않나요?”심만지의 안색이 살짝 변했다.그는 전부의 법 집행 방식에 대해서도 들은 적이 없었다.만약 전부에서 뭔가 파악하지 않았다면 전천행이 그 많은 전부 병력을 심씨 가문에 데려오지 않았을 것이다,전부 장군인 전천행이 왔고 두 부사령관인 백지와 임성수도 함께 동행했다.심만지는 이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일이 커졌음을 직감했다.‘젠장! 흑포가 분명 안전하다고 했는데 전부에서 어떻게 알고 온 거지?’심만지는 마음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하지만 이내 옅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장군님, 잘못 아신 거 아니에요? 심씨 가문이 하는 일은 모두 합법적인 사업입니다.”“허! 가주님, 지금 저랑 장난하자는 겁니까? 심씨 가문이
하지만 그 20명의 무술 종사는 이 말을 듣고 초조해졌다.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했다.전부에서 공격하기 전에 종종 그런 말을 했던 것 같았다.그들이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남지훈은 이미 적을 물리쳤다.쾅!주먹이 날아가자, 무술 종사 하나가 응수하며 날아가더니, 바닥에 떨어진 후 바로 전투력을 상실했다.유씨 가문 경호원들은 남지훈이 직접 손을 쓰는 것을 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이미 본 사람들도 단지 남지훈과 손 어르신이 스파링하는 모습을 본 것이 전부였다.그때 남지훈은 이미 손 어르신을 조금 앞지르고 있었고 지금은 더욱 강해져서 무술 종사도 그의 주먹을 막아낼 수 없었다.남지훈이 공격하는 동시에 유씨 가문의 경호원과 전부 요원도 함께 공격에 가세했다.윤호는 유씨 가문의 대문을 지키며 독 안에 든 쥐를 잡으려는 듯 아무도 도망치지 못하게 했다.남지훈은 속전속결로 끝내고 싶어서 거침없이 공격했고 그와 싸우던 무술 종사 중 그의 공격을 막아내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전부 요원은 그보다 훨씬 더 전투적이었다.그들은 날카로운 나이프를 손에 숨기고 있었고 그들과 맞서 싸웠던 대부분의 사람은 큰 패배를 겪어야 했다.남지훈과 전부의 합류로 전투는 일방적인 전부의 승리로 전개되었다.무술 종사 20명은 놀랍게도 10분도 채 되지 않아 모두 바닥에 힘없이 쓰러져 통곡하고 있었다.“데려가라!”전부 팀장이 손짓하자 그가 데려온 부하들이 일제히 뛰쳐나와 개를 끌고 가듯 20명의 무술 종사를 유씨 가문 저택 대문 밖으로 끌어냈다.“부사령관님, 전 장군님과 백 부사령관님, 임 부사령관님도 이미 심씨 가문으로 갔으니 일단 우리는 이 사람들을 전부로 데려다 놓고 다시 심씨 가문으로 가서 지원하겠습니다!”“그래, 그렇게 해!”남지훈이 고개를 끄덕이며 심씨 가문 쪽을 바라보았다.유씨 가문과 L 가문은 아직 정보를 전달받지 않은 상태였고 아마 전천행 측에서도 아직 움직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았다.전천행은 먼저 남지훈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움직여야
남지훈은 먼저 유승조, 유지아, 소연, 그리고 나머지 유씨 가문 일가와 도우미들을 배치했다.20명의 무술 종사는 그다지 강력하지 않았지만 모든 일에는 항상 만일을 대비해야 했다.준비를 마치자 유씨 가문 전체가 불이 모두 켜지면서 저택은 갑자기 환하게 밝아졌다.유씨 가문의 대문도 활짝 열렸다. 이곳으로 달려오고 있는 무술 종사들에게는 유씨 가문의 문이 아니라 지옥의 문이었다.오늘 밤하늘이 뿌옇고 구름이 낮게 깔린 걸로 보아 큰비가 쏟아질 것 같았다.윤호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하늘도 우리 편이군, 30분 안에 폭우가 쏟아질 것 같은데 그때 모든 흔적이 빗물에 다 씻겨 내려가겠다!”폭우가 쏟아지는 것은 도로에 보행자가 적다는 것을 의미했다.보행자가 적다는 것은 오늘 밤의 충돌 현장을 목격할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게다가 전부가 배후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까지 더해져 지구는 여전히 그대로 돌고 태양은 여전히 떠오르며 서울 역시 그대로일 것이다.오늘 밤 20명의 무술 종사가 유씨 가문에 묻힐 줄은 그 아무도 상상하지 못할 것이다.그리고 L 가문까지 합치면 오늘 밤에 총 30명의 무술 종사가 사라지게 되는데 그것 또한 더더욱 모를 것이다.지하 밀실 안에는 유승조 일행이 숨어 있었다.밖에는 두꺼운 방폭 문이 있었는데 안에서 자발적으로 열지 않으면 폭탄으로도 문을 열 수 없었다.일류 재벌가인 만큼 반드시 방어 수단을 갖추고 있었을 것이다.소연은 안절부절못했다.무예에 능하지만 이제 겨우 무술 종사의 문턱에 들어선 그녀는 무술 종사의 위력을 잘 알고 있었다.그녀는 전설급이 아직 싸우는 것을 본 적이 없기에 전설이 과연 얼마나 많은 무술 종사와 싸울 수 있는지는 몰랐다.유지아가 소연의 손을 꼭 잡아주며 말했다.“너무 걱정하지 마! 지훈이와 유씨 가문 경호원, 전부 병력까지 합쳐서 우리도 쪽수는 20명 정도 되니까 분명 괜찮을 거야.”사실 그녀도 남지훈의 안위가 걱정되었다.하지만 남자라면 당연히 최전방에서 자기 여자와
”시작합시다!”그렇게 말하면서 흑포는 태블릿을 꺼내서 임성수에게 건넸다.“이것 좀 보세요. 이 정도면 충분히 쓰러뜨릴 수 있지 않을까요?”임성수의 얼굴이 상기되었다.한참을 바라보던 그의 얼굴에는 격동의 빛이 떠올랐다.“충분해! 충분하다마다!”흑포는 뿌듯한 표정을 드러내며 담담하게 말했다.“당신도 전설급이니까 뒤에 결전이 일어나면 당신이 남지훈이나 전천행을 막아줘야 해요. 안 그러면 그 전설급 두 명만으로 우리를 충분히 담그고 남을 수도 있어요.”그는 전천행보다는 남지훈을 걱정했다.오늘 밤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서울 전체가 흔들릴 것이 분명했다.그때 전부가 출동하면 남지훈도 필연적으로 이 작전에 휘말릴 수밖에 없었다.흑포의 계획은 매우 간단했다. 임성수를 통해 기습 공격을 감행하여 단숨에 전천행, 백지와 남지훈을 쓰러뜨리는 것이었다.이 세 사람을 무너 뜨린 후 그의 손에 든 약점으로 임성수를 자기 꼭두각시로, 레드 조직의 꼭두각시로 만들려고 했다.그때가 되면 전 세계가 레드 조직의 세상이 될 것이다.만약 이 계획이 성공한다면 그 결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다.임성수가 영상을 다 확인한 후 흑포는 태블릿을 도로 가져와 임성수의 놀란 시선 속에서 태블릿을 마구 망가뜨렸다.“뭐 하는 거야?”임성수는 급한 마음에 흑포를 때려죽이고 싶었다. 그 안에 들어있는 것은 임성수가 더 높은 지위에 올라갈 수 있는 중요한 것이 담겨있었다.“왜 그렇게 당황해요?”흑포가 싸늘하게 웃으며 태블릿을 각을 뜯고 내부의 하드 디스크를 꺼내 임성수에게 건넸다.“항상 조심하는 것이 좋아요. 전천행이 전부의 장군인 건 다 이유가 있어요. 전천행이 당신이 이미 배신을 때렸다는 걸 알게 되면 그때는 어떻게 그들을 놀라게 해요?”임성수는 흑포가 정말 신중하다고 생각하며 뜨거운 입김을 내뱉었다.‘내가 이래 봬도 전부 부사령관인데 전천행이 뭐 내 몸을 수색하기라도 하겠어?’흑포가 말을 이어갔다.“오늘 밤에 작전을 시작할 거예요. 심씨 가문 사람들이 이
유씨 가문에 살면서 소연은 불편한 점이 전혀 없었다.다만 조금 걱정스러운 듯했다.“지훈아, L 가문이 힘이 좀 달리는데 별일 없겠지?”몇 년 전만 해도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이 조금 우스꽝스럽게 생각했을 것이다.L 가문이 어떻게 세력이 약하다고 여겼지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는 실제로 그런 상황이었다.결국 재벌 가문이었고 과거 L 가문 역시 고수들이 많았다. 비록 탑급 가문인 하씨 가문, 백씨 가문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나름 자기방어 면에서는 상당히 충분했다.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이러한 방어 세력은 모두 이선호에 의해 거의 소모되었고 이미 세력이 약해졌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었다.남지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와 이선우는 겨우 몇 번 만난 사이였고 제대로 된 말도 몇 마디 나눈 적이 없었다.부자간이 함께 보낸 시간이 없는데 부자간의 정은 얼토당토않은 말이었다.남지훈은 이선우가 죽든 말든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지금까지 이선우는 남지훈에게 걱정하는 말 한마디 한 적이 없었다.아무 감정이 없는 부자간의 정은 전부 공허한 말뿐이었다.남지훈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소연이가 말을 계속 이어갔다.“다른 뜻은 없어. 난 단지 네가 후회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야. 어쨌든 이선우가 네 생부라는 건 변함이 없어.”소연은 이렇게 사려 깊었다.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부자 사이에도 반드시 유대 관계가 있기 마련이다.만약 이선우에게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남지훈이 평생 후회할까 봐 걱정했다.남지훈은 여전히 입도 뻥긋하지 않았다.소연은 자기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면서 남지훈과 이선우 사이의 응어리가 영원히 풀리지 않을까 걱정했다.남지훈의 말에도 이선우에 대한 절대적인 반감이 드러나진 않았다.하지만 오늘날까지도 이선우는 먼저 남지훈과의 만남을 시도하지 않았다.이선우가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니 소연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남지훈은 이선우뿐만 아니라 L 가문도 신경 쓰지 않았다.그는 전부에서 병력을 L 가문으로 보내 L 가문